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세계/터키,그리스+UAE

그리스 여행 1 - 아테네 1(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 신전, 아테나 니케 신전, 에레크테이온 신전)

그리스 여행 1 - 아테네 1

(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 신전, 아테나 니케 신전, 에레크테이온 신전)


< UAE+그리스 전체 여정 >

2019.1.8.(화) 00:15 인천 출발~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아부다비(1박)

~그리스 아테네(1박)~산토리니(1박)~고린도(코린트)~올림피아(1박)~델피(델포이)

~메테오라(1박)~아테네(1박)~아부다비 경유~기내(1박)~1.16.(수) 11:45 인천 도착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2019.1.9. 수)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이어 그리스 일정이 이어진다.


아부다비~아테네


아부다비를 떠난 비행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고 지중해를 건너

아테네까지 날아간다.


기내식, 아테네 도착


세 사람이 각각 먹은 다른 종류의 기내식~

닭요리, 밥류, 파스타...

아부다비를 떠난 비행기가 아테네에 도착하고 있다.

5시간 좀 넘게 걸렸나보다.

"와~ 눈이다!"

아테네 가까이에 이르자 높은 산으로는 눈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눈이 별로 안 온다는 곳이라던데 눈이라니~

우리의 방문을 환영이라도 하는 걸까~~~

시차는 한국과는 -7시간,

아부다비와는 -2시간...


현지식 점심 식사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먹은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았는데,

아테네에서 먹은 첫 식사가 너무 맛있어서

그리스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음식도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점심 식사 후 바로 아크로폴리스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날씨인데,

잔뜩 지푸린 날씨~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는데,

그래도 변화무쌍한 날씨라길래

우의와 우산을 챙겨서 아크로폴리스로 향한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신들의 나라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해발 150여m 높이의

평평한 바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약 3 헥타르라니 약 9,000평 정도 되는 모양.

동서 길이 270m, 남북 길이 150m에 달하며

서쪽의 입구 지역을 제외하고는 절벽처럼 높은 언덕을 이루고 있다.

서쪽 입구로 향하는 길에 오른쪽 아래로 내려다보면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이 있다.

조금 더 오르면 프로필라이아 문이 나타나고,

문 오른쪽 아래로 아테나 니케 신전이 놓여 있다.

높은 언덕 위 프로필라이아 문을 들어서면

파르테논 신전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파르테논 북쪽으로는 에레크테이온 신전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 절벽 아래로 디오니소스 극장 유적이 있다.

아크로폴리스에서는

필로파포스 언덕, 아레오파고스 언덕, 고대 아고라,

리카비토스 언덕, 근대올림픽경기장,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 헤로데스 아티쿠스 오데온이 조망된다.


아크로폴리스로...

아크로폴리스 입장 구역에 도착했다.

주위 바닥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사람들의 발길에 반질반질~

눈이나 비라도 내리면 더 미끄러질세라 살짝 걱정하면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 아크로폴리스(Acropolis)

고대 그리스의 도시 방어를 목적으로 만든 중심지역으로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주요 관공서와 종교 건물들이 모여 있다.

종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언덕이 유리한 장소였기에...


올리브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오른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나무, 올리브...

아테네를 차지하려던 포세이돈 신과 아테나 여신의 싸움에서

올리브나무를 준 아테나 여신을 선택한 이유에설까~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는 온통 올리브나무 천지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헤로데스 아티쿠스 오데온)

아크로폴리스 오름길에서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을 내려다본다.

고대 그리스의 변론가인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죽은 아내 레길라를 기리며 161년에 아테네에 기증한 음악당..

헤로데스 아티쿠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스승이었다지...


이 음악당은 2세기 경에 건축되었는데,

32줄의 계단, 5,000 명을 수용.

3세기에 파괴, 1900년대 중반에 복원.

지금도 콘서트 등이 열리는 곳...

 그리스 출신의 미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야니가 공연했던 장소.

우리나라 성악가인 조수미가 무대에 선 곳이기도 한데,

그때 조수미는 지금처럼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을 때란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사진 뒤로 보이는 산 언덕이 필로파포스 언덕이고,

언덕 위에 필로파포스 기념비가 보인다.

저곳에 소크라테스 감옥이라고 이름 붙은 감옥이 있다.


소크라테스 감옥

건너편 언덕의 필로파포스 기념유적 근처에 위치.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은 후 이곳에 억류되어 있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친구인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에게 도망갈 것을 권유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니까 지켜야한다며

결국 정의와 법을 택해서 독배를 마시게 된다는...


언덕길을 더 오르며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과 건너편 필로파포스 언덕을 바라보고는

다시 아크로폴리스의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프로필라이아 아테나 니케 신전

파르테논 신전으로 향하는 관문인 프로필라이아와

프로필라이아의 앞 오른쪽 보루 위에 세워진

아테나 니케 신전( ‘날개 없는 승리의 여신’)을 만난다.

왼쪽 앞 기둥은 아그리파 기념비(아그리파 동상이 얹혀져 있던 곳)...


아테나 니케 신전



프로필라이아 앞 오른쪽 보루와 그 위의 아테나 니케 신전


아테나 니케 신전은 기원전 424년에 완성되었단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신전으로

날개 없는 아테나 니케 상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테네 사람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이곳에서 빌었다고 하며

아테나 니케 여신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날개를 없앴다고 한다.


아래 왼쪽 사진의 사각 기둥은 아그리파 기념비

로마의 장군 아그리파의 동상이 얹혀 있었다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맨처음 이 자리에 어떤 게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BC 178년에 페르가몬 왕국의 에우메네스 2세가

판아테나 제전의 전차경기에서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자리였으며,

BC 27년에 고대 로마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아그리파에게 바치는 기념비로 바뀌었다고 하며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레 문

프로필라이아 아래의 레 문

프로필라이아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성으로 보면 되는데,

현재 남아있는 성벽과 문은 로마시대에 보강하고 재건된 것이란다.

아크로폴리스의 여러 모습들을 본 후

내려갈 때는 이 문을 통과하여 내려갈 것이다.


프로필라이아 지역

왼쪽의 기둥이 아그리파 기념비,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오른쪽 아래쯤

아테나 니케 신전이 높이 세워져 있다.


 프로필라이아

많은 계단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라이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도 그랬고

인도네시아 보르부두르 사원에서도 그랬고

프람바난 사원에서도 그랬듯이

신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터~

계단을 더 오른다.


비 걱정을 했는데,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이집트의 카르낙 신전 열주를 보는 기분도 든다. 

프로플라이아를 통과하면

바로바로~ 파르테논 신전이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


파르테논 신전

저~기 피르테논 신전이닷!

세계문화유산 제1호~  파르테논 신전~~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파르테논 신전이 눈 앞에...

'내가 직접 보는구나' 싶으니 감동이 마구마구 몰려온다.

'호오~ 굉장한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웅장미가 넘친다.

사실 부서지고 남은 것이 적은 아크로폴리스에 대해

그리 큰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복원 중인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만 봐도 큰 감흥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로고가 파르테논 신전 모양을 본땄구나 싶었다.


* 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파르테논 신전(북쪽과 서쪽면)

아테나 파르테노스(처녀신 아테나)에게 바쳐진 신전,

파르테논 신전...

원래 파르테논 신전에는 약 10여m 높이의
황금과 상아로 된 아테나 여신 조각상이 있었단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아테나 파르테노스(처녀신 아테나)의 황금 상아상(크리세레판티노스)은
BC 438년 봉납되었고,
나무심에 상아로 몸을 두르고 황금옷을 입혔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의 기술, 아테네 국립고고미술관에 소장된 대리석 모상,
로마 국립미술관의 '아스파지오스의 조석' 등으로
대략의 모습을 알 수 있단다.


신화에 의하면

아테네에 도시가 건설되자 아테나포세이돈겨루게 된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아크로폴리스 기슭에 삼지창을 꽃아 샘물이 솟아나게 했고,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 여신은 그 옆에 올리브 나무가 자라게 했다.

아테네 시민들은 올리브 나무를 준 아테나를 선택했고,

아테나 여신이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었다.

도시의 이름도 아테네가 되었다.



여전히 복구 중인 파르테논 신전

오래 전부터 복원 중인 파르테논 신전의 복원 완공은 언제쯤일지......


파르테논 신전의 역사

처음 구신전이 들어선 것은 BC 6세기~

이후 전쟁으로 파괴되고 새로운 신전이 들어섰다.

새 신전은 BC 447년 공사가 시작되어 BC 438년에 완성.

건물 외부 장식 작업은 BC 432년까지 계속.

조각가 페이디아스가 총감독을 맡고,

익티노스와 칼리크라테스가 건축을,

페이디아스의 제자들이 장식 조각을 담당.

긴쪽 70m , 짧은쪽 31m,

동과 서에는 8개의 기둥, 남과 북에는 17개의 기둥,

기둥 높이는 10m에 달하고,

기둥의 앉혀진 일부 부분만도 1톤에 달한다고...

그 중심에 10m가 넘는 아테나 여신상이 모셔졌다고 한다.

5세기에는 그리스도교 사원으로 사용되었고,
1458년 투르크인의 점령으로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되었다.

오스만 제국 점령 시에 화약고로 사용되었으며

1687년의 오스만 제국과 베네치아의 전쟁은

파르테논을 파괴하게 된다.

베네치아 군이 필로파포스 언덕에서 포를 쏘았는데

그 중 3발이 이곳에 떨어져서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후 오스만 제국의 영국 대사였던 엘긴 경이

오스만 제국의 허락 하에

 파르테논 신전의 많은 조각들을 영국으로 가져갔고,

그 조각품들은 대영박물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

영국이 약탈자라는 말을 듣는 이유일 것이다.

여전히 복원 진행 중인 파르테논...


파르테논 신전의 레고 모양 장식~

실제 레고 회사에서 이 모양에서 힌트를 얻어 레고를 개발했다고 하니

대단한 파르테논 아닌가!

레고가 여기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줄은 처음 알았다.


동쪽과 북쪽면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8개, 남쪽과 북쪽에는 각각 17개의 기둥을 세웠다.

기둥의 중간을 굵게 하고 위·아래로 가면서 점차 가늘게 한 기법인

엔타시스 양식(배흘림 기둥)을 사용했다.

네 귀퉁이의 기둥이 가늘어 보이는 현상을 없애려고

이 기둥들을 조금 더 굵게 만든 점도 감탄할 만하다.


에렉테이온(에레크테이온) 신전

파르테논 북쪽에 위치한 에렉테이온 신전을 바라보며...

에렉테우스, 포세이돈, 아테나 성소가 함께 있는 신전...


파르테논 신전 정면(동쪽)

세계문화유산 1호로 유네스코의 심벌이 된 파르테논 신전~

원래 페이디아스가 제작한 아테나 여신 동상이 신전 한 가운데 서 있었단다.


동쪽 정면의 페디먼트와 메토프 부분

그리스 신전의 정면에 나타나는 특징인 3각형 벽면의 페디먼트...

페디먼트와 메토프 부분의 수많은 조각품들은

대영박물관, 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등에 보관되고 있다.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한 조각품들

동쪽 정면의 페디먼트 장식품,

켄타우로스라피타이 간의 전투를 묘사한 92 메토프,

 아테나 여신상 안치소 바깥 수평장식띠 벽면의 아테나 여신 축제의 장면들,

서쪽 합각머리의 아테나와 포세이돈의 전투 장면,

신상 안치소 입구 위쪽의 아테나 여신의 탄생 장면 등..

지금은 파르테논에서 온전한 조각품들을 대할 수 없으니

그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다.


파르테논의 조각품들

(대영박물관에서 본 자료)


대영박물관 소장 중인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들

(고대 그리스관 파르테논 엘긴 마블)





위쪽은 파르테논 동쪽 페디먼트의 조각품들...

아래는 파르테논 신전의 메토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본 자료들)


파르테논 신전의 많은 조각품들은

투르크의 허락을 받은 영국 귀족 토머스 엘긴 경에 의해 철거되어

1816년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팔렸다.

그리하여 엘긴 마블이라 불린다.


남쪽과 동쪽면 

완전 복원은 언제까지 이루어질까~~~

아직도 요원해 보이는 파르테논...

그러나 이렇게 많이 파괴되었는데도

보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게 만드는

대단한 문화재, 파르테논 신전...

첫 모습은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압도당하는 느낌...

사진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네...


전망대

그리스 국기가 펄럭이는 전망대를 배경으로...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서 있기 힘들 정도~~~

그래도 비 안 오는 게 감사했던 날...

왼쪽 뒤로 우뚝 솟은 산은 리카비토스 언덕.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과 오른쪽의 에렉테이온 신전

정말 날아가는 줄 알았네......


고대 아고라 헤파이토스 신전

아크로폴리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테네

왼쪽 숲 지역이 고대 아고라 지역...

아고라에는 고대 건축물 중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헤파이토스 신전도 모습을 보인다.


리카비토스 언덕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아테네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작은 게오르기오스 성당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일몰이 환상적이라고 한다.


근대올림픽 경기장(Panathenaic Stadium)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도 유명한 근대올림픽 경기장(Panathenaic Stadium),

그리고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올림피에이온)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바쳐졌던 신전.

 BC 6세기에  짓기 시작,

AD 2세기 로마제국 황제 하드리아누스 때 완공.

로마시대에는 그리스에서 가장 큰 신전이었으나

이후 침략과 약탈로 파괴됨.

원래 파르테논 신전보다 네 배가 넘는 규모였단다.

코린트 양식의 1.67m의 기둥이 104개, 높이 17m.

현재 16개의 기둥이 남아 있다.


파르테논 신전 동쪽과 남쪽면


디오니소스 극장

파르테논 남쪽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니

디오니소스 극장이 보인다.

이곳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극장으로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남쪽에 있으며

기원전 6세기 때 지어졌단다.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고전 희비극이 이곳에서 초연된 곳이고,

로마시대에는 검투사들의 대결장소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지금은 매년 이곳에서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린다.

디오니소스는 술과 연극의 신...

극장 옆에는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신전이 있다.

 

아크로폴리스 남쪽 언덕 아래


아테네 아크로폴리스가 절벽처럼 높은 곳에 위치한 곳임을 알 수 있다.


나가는 길에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을 배경으로...

왼쪽 건너편은 소크라테스 감옥이 있는 필로파포스 언덕


파르테논 서쪽과 남쪽


돌아나가며 에렉테이온 신전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이오니아식으로 건축된 이 신전은

기원전 420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단다.

아테네의 영웅 에렉테우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파르테논 신전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에렉테우스 성소 앞쪽에 아테네를 상징하는 올리브나무가 심어져 있다.

저 올리브나무는 아테나가 아테네인들에게 선물로 준

그리스 최초의 올리브 나무라고 하는데,

최초의 나무는 불에 탔고

이후 자라난 2세 나무라고 한다.



에렉테이온 신전

이 신전 안에는 세 개의 성소가 있다.

6개의 여인상이 있는 곳이 에렉테우스 성소,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 성소,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아테네의 수호여신 아테나 성소이다.

아테나 여신과 그녀와 경쟁한 포세이돈 신을 모신 성소까지 둔 신전이다.



여인상 석주(카리아티드)




왼쪽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에렉테이온 신전 여인상(복제품)

오른쪽은 진품 여인상 중 하나(영국 대영박물관)


에렉테이온 신전 남쪽 측면을 장식한 여인상, 카리아티드에 얽힌 이야기...

페르시아 전쟁 당시에 그리스를 배반하고

페르시아에 협력한 카리아(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작은 도시국가)~

3차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페르시아에 부역한 도시국가들에게 죄를 묻게 되고

이들이 배반한 죄를 후세에 전하려고

카리아 지방 여인들 모습을 딴 여인상을 조각하여

에렉테이온 신전의 기둥으로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카리아티드라고 불린다는...

카리아는 아테네 배후 지역 도시였기에 더 혹독한 죄를 물었단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나라 강화도 전등사 대웅전에도

벌 받는 상이 나타나 있다.

전등사 건축 당시 손꼽히는 도편수가

대웅보전 건축을 지휘하면서 주막을 드나들다 주모와 눈이 맞아

생기는 돈을 주모에게 다 가져다 주었으나

결국 배신당한 후 세웠다는 나부상~

전등사 나부상이 생각난다.


에레크테이온 신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려는데,

이렇게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


파르테논 신전(오른쪽)과 에렉테이온 신전(왼쪽)


아테나 니케 신전

프로필라이아 구역 아테나 니케 신전

앞쪽에 로프가 둘러져 있어 안까지 진입할 수는 없다.


프로필라이아

프로필라이아를 나가며~


프로필라이아 계단에서...


아테나 니케 신전을 배경으로...



제자리에 놓여질 시간을 기다리는 조각품들...

아레오파고스 언덕과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고대 아고라 지역을 바라보며...


아레오파고스 언덕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장소이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언도받은 곳이라는...


아쉽지만 아크로폴리스와 작별해야 할 시간,

벨레문을 통해 내려가게 된다.


아크로폴리스 진출입로, 대리석길... 

바람이 너무도 심했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던 시간~

이제 아크로폴리스와 작별해야 하겠네...


그리스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그리운 파르테논이여!

(2019.1.9.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