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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포르투갈 신트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신트라

 

세월호 침몰 사건 사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빕니다.

아울러 구조된 분들의 마음 안정을 기원합니다.

 

기다리는 생환 소식은 어디에도 없다.

뉴스 보기도 겁이 난다.

 

 

[포르투갈 신트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신트라[Sintra]

 

2012.08.11(토)

 

파티마 성지를 뒤로 하고 신트라로 이동하였다.

리스본 북서쪽 2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트라는

리스본과 기차로 약 20여분 정도 되는 거리여서

리스본에서 당일로 다녀오는 것도 가능하단다.

우리는 파티마에서 갔으므로 약 두 시간 정도 걸렸나 보다.

포르투갈 방문 전까지만 해도 신트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중세풍의 고성이 있고

고고학적 유물도 많이 발견된 곳이라는 것을~

 

 

파티마를 떠나 신트라로 가는 길...

유럽의 집들은 이렇게 붉은 지붕이 참 많다.

 

 

 

신트라...

 

리스본 중산층이 즐겨찾는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신트라...

신트라는 수많은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라고 한다.

특히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바이런은

그의 장편 서사시 '차일드 해롤드의 편력(Childe Harold’s Pligimage)'에

여러 차례 이곳을 묘사하며 '위대한 에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아무튼 신트라는 숲속의 에덴동산과도 같은~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귀족적인 분위기와 우아한 기품이 함께 느껴지는 곳이다.

 

중세풍을 간직한 도시인 신트라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돌아보니 여기저기가 다 궁전인 듯한 모습이었다.

 

 

산 위를 쳐다보니 무어인의 성채가 당당한 기상으로 내려다 보는 모습이 보였다.

 

 

둘이서 인증샤~앗~

 

 

페나 궁전, 무어성, 몬세라테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나 보다.

하지만 우리에겐 잠시만의 시간이 주어져서 돌아보는 게 불가능하다.

 

 

낭만의 노천 레스토랑...

 

비탈진 길을 따라 걸어서 조금 더 오른다.

산쪽 비탈진 언덕 주변으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곧이어 신트라 왕궁과 주위의 중세풍 건물들이 반긴다.

 

 

 

신트라 왕궁

 

13~15세기에 지어진 궁전이라고 한다.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됐으며

여러 개의 건물이 모여 왕궁을 이루고 있단다.

신트라에 들어서면서부터 눈길이 갔던 두 개의 굴뚝은

신트라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신트라 왕궁

 

 

 

외벽은 좀 더럽네...

 

 

 

 

신트라의 마스코트, 두 개의 거대한 굴뚝

 

 

 

 

33m 높이의 굴뚝.

비가 와도 새지 않으며 냄새가 퍼지지 않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왕궁 내부는 코스에 없어서 돌아보지 못하고 구시가지를 돌아본다.

종탑 건물이다. 시계도 걸려 있고...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쓰이고 있는 구시가의 중세풍 건물들...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가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

아줄레주 타일 가게도 보인다.

 

 

계단 한쪽을 따라 나란히 놓인 작은 화분들...

 

 

바닥은 대리석 조각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길...

위에 걸린 간판을 보니 바이런이 예찬했다는 신트라 이야기가 써져 있다.

신트라(cintra=sintra의 옛 표기란다) 옛도시

 '위대한 에덴(영광의 에덴)' 신트라...

 

 

산허리를 둘러싼 건물들 사이로 무어성이 모습을 보인다.

 

 

저 높은 성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신트라의 마을 뿐 아니라 리스본까지도 모두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시간 부족으로 꼭대기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안타까운 마음만...

 

 

고리 장식...

무엇에 쓰였을까?

말을 매던 용도로 쓰였을까~~~

 

 

 

 

벽 곳곳에 아줄레주 타일 그림이 보였다.

 

 

 

 

구시가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많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모습이다.

구시가 광장에서 보았던 아까 그 종탑...

 

 

 

 

다시 신트라 궁전쪽으로 내려왔다.

주차된 차는 페나성을 오르내리는 차인 듯~

 

 

광장 아래 언덕길쪽으로도 중세풍의 모습은 이어진다. 

 

 

신트라 성과 광장 사이

 

 

카페와 레스토랑이 참 많았다.

 

 

신트라 왕궁 앞에서 산꼭대기를 바라보았다.

무어인 성채는 구름에 가리었고,

산 아래의 동화속 궁전같은 집들이 미소를 보낸다.

 

 

주위의 집들은 모두가 숲으로 둘러싸인 궁전처럼...

 

 

광장에서...

 

 

구름이 좀 걷힐려나~~~

 

 

관광용 마차

 

 

 

 

 

 

신트라 왕궁

 

 

기념품점에서는 행운을 상징하는 수탉도 만난다.

 

 


산꼭대기에 무어성이 보인다.

무어성은 7세기 즈음 무어인들이 만든 성으로

지금은 성터 탑과 성벽만이 잘 보존돼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신트라 왕궁과 마을을 내려다보는 것이 환상적이라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올라갈 수 없어서 안타까움만...

 

 

호텔인데, 궁전같이 아름다운 건물...

 

 

하루쯤은 꼭 묵어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페나성에도 올라가 보고...

 

 

신트라 왕궁의 굴뚝이 우뚝 솟은 모습...

 

 

지나가는 길, 차창 밖을 내다보니 옥외 조각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버스에서 스쳐가며 본 것이라 많이 흔들렸다.

 

 

길가의 조각품과 신트라 왕궁의 모습을 보며...

 

 

멀리 산 위의 무어성도 바라보고...

 

 

굴뚝 모양의 탑이 인상적인 신트라 왕궁도 다시 담아보고...

 

 

건물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바의 모습도 보인다.

 

 

리스본과 연결된 철로도 보인다.

리스본과 신트라 구역은 기차가 매우 자주 다니는 모양이었다. 

 

그 외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보아야 할 무어성, 페나성...

숲속의 성같은 페나성을 보지 못하고 나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페나성에서는 리스본까지 펼쳐진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마음 속으로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며...

 

2012.08.11(토)

 

세월호 침몰 사건 사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빕니다.

아울러 구조된 분들의 마음 안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