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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포르투갈 파티마] 세계문화유산 성모 발현 성지 파티마 (2)

 

세월호 침몰 사건 사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빕니다.

아울러 구조된 분들의 마음 안정을 기원합니다.

 

 

[포르투갈 파티마] 세계문화유산 성모 발현 성지 파티마 (2)

 

2012.08.10(금)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2012년 8월 10일 저녁(한국 8월 11일 새벽)...

2012 런던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축구 3, 4위 결정전이 있는 날이었다.

한국 시각은 8월 11일 새벽이었으나 포르투갈에서는 8월 10일 저녁(8시경)...

우리와 달리 이곳은 올림픽 경기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자국의 경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TV방송도 올림픽 경기가 아닌 일반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이 보였다.

와이파이가 터지나 싶어서 휴대폰을 열어보았지만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식사 도중에 같이 간 가이드로부터 박주영의 골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일찍 식사 후에 나가더니 와이파이존을 찾아서 알게 된 모양이었다.

1:0 리드... 모두들 야호옷~!!!

우리도 저녁 식사를 한 후에는 카페에 앉아서

한 학생이 가져온 아이폰을 보기도 했다.

연결이 잘 되지 않아 계속 볼 수는 없었지만...

 

한국의 가족과 나라 소식을 들은 후

저녁 촛불 행렬을 보려고 다시 성지로 나왔다.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파티마 성지...

식사 후 조금 일찍 갔더니 아직은 미사 전이라 사람들이 적은 편이다.

 

 

시계를 보니 저녁 9시다.

 

 

아직은 이르지만 대성전 주위에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다.

 

 

사제관쪽의 벽으로는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어린이의 형상이 보인다.

 

 

이곳은 성모 발현 소성당 옆의 촛불 봉헌소

 

 

낮에 이어 밤에도 봉헌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세 목동 앞에 발현한 성모, 그리고 어린 목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성모 발현 소성당에서 나와

성모가 출현했다는 큰 참나무 주위를 돌고 있다.

 

 

불이 환하게 들어오다.

 

 

대성전과 회랑에도 불빛으로 빛난다.

 

 

저녁 9시 15분을 지나고 있다.

 

 

아직은 미사가 시작되지 않고 있어서 이렇게 대성전 주위를 돌아보는 중...

 

 

시간은 흘러 9시 30분쯤 되었나 보다.

성모 발현 소성당에 모여드는 사람들,

무릎을 땅에 대고 기어서 성모 발현 성당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보인다.

손에손에 작은 촛불을 들고...

 

9시 30분경에 미사가 시작되었다.

평일이지만 순례자들이 소성당을 가득 메운 모습...

 

 

성모 발현 소성당

 

 

 

 

성모 발현 소성당

처음 성모가 발현한 자리에 세웠다는...

 

 

광장과 대성전 앞 계단에도 촛불을 든 사람들이 기도 중이다.

 

 

소성당에서 조금 떨어진 광장 한켠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촛불 봉헌소쪽에서 바라본 모습...

 

 

촛불 봉헌소쪽에서 바라본 모습...

 

 

촛불 봉헌소쪽에서 바라본 모습...

 

 

약 50분간에 걸친 미사가 끝나고

10시 20분이 지나 광장을 한 바퀴 도는 촛불 행렬이 시작되었다.

십자가를 앞세우고 촛불 행렬이 뒤따른다.

 

 

순례자들은 행렬을 따르고

일반 관광객은 주위에서 구경을 하고...

 

 

광장의 가장자리쪽을 돌아서 이동하며 행진하는 중이다.

 

 

 

 

 

 

 

 

사진이 흐리지만 옛 기억을 떠올리려고 그냥 올려 보았다.

 

 

바리게이트를 쳐서 일반 관람객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게 했다.

이렇게 대성전 앞을 돌아 다시 성모 발현 소성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십자가 뒤로는 사제들이 발현 성모와 함께 행진을...

 

 

성모상을 모시고 광장을 한 바퀴 돌아 성모 발현 소성당 안으로...

 

 

사제들은 성모상 뒤를 따라 행진을 계속한다.

 

 

성모상과 뒤를 따르는 사제들이 성모 발현 소성당의 뒷편 건물로 들어가므로써

약 20여분간에 걸친 촛불 행렬 행사의 마지막 장면이다.

 

 

이렇게 해서 10시 45분경에는 미사와 촛불 행렬이 모두 끝났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베를린 장벽을 또 보면서 다시금 평화를 생각하고...

 

 

성모 발현 모습을 나타낸 조각그림을 보면서는

온누리에 평화가 있기를 기원했다.

 

파티마...

세계의 성지답게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스페인에서 본 대성당과 같은 웅장함은 없었으나

천주교인들의 신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성지였다는 생각...

 

 저녁인 이유도 있지만 이곳은 그동안 다녔던 스페인의 도시들에 비해 시원하다.

한국의 기온은 38도까지 오르는 최악의 더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나름 피서를 즐기는 셈이 되었다.

우리가 묵었던 파티마의 숙소.

1층에는 레스토랑, 바, 스낵 등이 있었고,

기념품 가게에는 천주교 관련 성물들이 대부분.

 

2012 런던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축구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전반전에 박주영이 한 골, 후반전에 구자철이 한 골...

한국 축구팀이 동메달을 땄단다!!!

먼 이국땅에서 느끼는 환희~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힘찬 박수를 보냈다.

 

2012.08.10(금)

 

 

세월호 침몰 사건 사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빕니다.

아울러 구조된 분들의 마음 안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