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7. 화)
탈린 구시가의 풍경을 눈 안 가득 채운 채
우리를 태운 버스가 떠나간다.
이제 라헤마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1시간 정도 트레킹하며
이탄으로 이루어진 습지를 구경하게 된다.
이탄습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헤마 국립공원으로!
라헤마 국립공원(에: Lahemaa rahvuspark)
에스토니아 북부 탈린에서 동쪽 70km 거리.
1971년 설립된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국립공원.
구소련 시절에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
하류(Harju) 주와 래네비루(Lääne-Viru) 주에 걸쳐 분포.
라헤마라는 이름은 '만들의 땅(Land of Bays)'이라는 뜻인데,
4개의 만인 유민다(Juminda), 패리스페아(Pärispea), 캐스무(Käsmu), 베르기(Vergi)에서 왔단다.
숲이 Lahemaa 자연 지역 토지 면적의 약 73%.
나무 종은 Lahemaa 숲 면적의 약 61%가 스코틀랜드 소나무,
가문비나무가 산림 면적의 약 19%를 차지한단다.
120km에 달하는 스터디 및 하이킹 코스가 있다.
비루 습지 전망대까지 가는 과정
이날 우리 일정은 주차장에서 약 25분 정도를 걸어서 비루 습지 전망대까지다.
처음에는 숲지대 흙길을 걷고,
이어서 교행 왕래가 가능한 판자 데크가 깔린 길을 걷게 되며,
비루 습지 전망대 가까이에서는 비루 습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걷게 된다.
전망대를 지나서부터는 두 줄의 좁은 판잣길이 이어지는데,
그 길은 걸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습지 수영(bog swimming) 구역도 나타난다는데,
우리는 거기까지는 가지 못 했기에 좀 궁금하네.
비루 습지
에스토니아 라헤마 국립공원의 비루 습지는
이탄이 쌓여서 만들어진 이탄(泥炭)습지란다.
이탄은 완전히 탄화할 정도로 오래되지는 않은 석탄의 일종으로
석탄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란다.
위층은 죽은 나무나 관목 이끼 같은 것이 얕은 산성수에서 썩어서 만들어지고,
물이나 그 위에 쌓인 다른 나무 때문에 압축이 되면 이탄이 된단다.
진흙처럼 보이고, 9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단다.
비루 습지 탐방은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국립공원인
라헤마 국립공원의 일부를 느낀 시간이었다.
이탄습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런 습지도 위대한 자연유산이구나 싶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