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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발트3국+러

[발트 3국+러시아] 34. 에스토니아 탈린을 떠나 라헤마 국립공원으로, 비루 습지를 만나다!

라헤마 국립공원 비루 습지(Viru Bog, 에: Viru raba) (2018.08.07. 화)
발트3국+러시아 여행 중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라헤마 국립공원 비루 습지의 위치

 


 

(2018.08.07. 화)

탈린 구시가 풍경

탈린 구시가의 풍경을 눈 안 가득 채운 채

우리를 태운 버스가 떠나간다.

이제 라헤마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1시간 정도 트레킹하며

이탄으로 이루어진 습지를 구경하게 된다.

이탄습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헤마 국립공원으로!

탈린을 떠나며 본 탈린의 전차, 기아자동차 표시가 보여서... 시내는 복잡하나 외곽으로 나가니 도로에 차들이 적다.
탈린에서 40여 분 이동, Tallinn-Narva 고속도로를 빠져나간다.
발트3국 모두 구름이 예술이다. 우리나라로 옮겨 오고 싶은 모습.

 

 

라헤마 국립공원(에: Lahemaa rahvuspark)

에스토니아 북부 탈린에서 동쪽 70km 거리.

1971년 설립된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국립공원.

구소련 시절에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

하류(Harju) 주와 래네비루(Lääne-Viru) 주에 걸쳐 분포.

라헤마라는 이름은 '만들의 땅(Land of Bays)'이라는 뜻인데,

4개의 만인 유민다(Juminda), 패리스페아(Pärispea), 캐스무(Käsmu), 베르기(Vergi)에서 왔단다.

숲이 Lahemaa 자연 지역 토지 면적의 약 73%.

나무 종은 Lahemaa 숲 면적의 약 61%가 스코틀랜드 소나무,

가문비나무가 산림 면적의 약 19%를 차지한단다.

120km에 달하는 스터디 및 하이킹 코스가 있다.

탈린 출발 약 1시간 정도 걸려서(51km정도 달림) 라헤마 국립공원 비루 습지 가까운 곳에 도착. 침엽수림이 빼곡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차들이 공원 안쪽에도 보이네.
빼곡한 나무들로부터 청량감을 느껴 보고...
하늘도 한 번 쳐다보고...
라헤마 국립공원 숲 속 기운을 듬뿍 받아 본다.

 

비루 습지 전망대까지 가는 과정

이날 우리 일정은 주차장에서 약 25분 정도를 걸어서 비루 습지 전망대까지다.

처음에는 숲지대 흙길을 걷고,

이어서 교행 왕래가 가능한 판자 데크가 깔린 길을 걷게 되며,

비루 습지 전망대 가까이에서는 비루 습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걷게 된다.

전망대를 지나서부터는 두 줄의 좁은 판잣길이 이어지는데,

그 길은 걸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습지 수영(bog swimming) 구역도 나타난다는데,

우리는 거기까지는 가지 못 했기에 좀 궁금하네.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곳은 초입의 화장실.
라헤마 국립공원과 비루 습지 안내도도 만난다.
가족 단위로 혹은 친구들과 오신 분들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 모양이다.
비루 라바(Viru rava)~ 비루 습지라는 뜻. 이정표를 따라 이동~
멀리서 방문했으니 인증하며...
습지 지역이라 그런지 작은 나무 사이로 이끼들이 많이 보이네.
융기된 습지의 모습. 그릇을 엎어 놓은 습지의 모습
침엽수와 습지식물들. 키큰 소나무 아래의 키작은 풀들은 모두 빌베리나무란다.
야생의 빌베리
여기저기 빌베리 열매
이끼의 몸은 구분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 엽상체로 불린다.
우리 일행의 뒷모습, 이정표. 숲이 우거져도 더움이 느껴졌던 날~
안내판이 있으면 일단 찍고 본다. 캠프장 안내 표시
자전거 여행객도 있나 보다. 세워 둔 자전거.
데크길이 시작된다. 데크길 옆에 세워진 안내
환경연구원분들인지~
에스토니아인들은 만약 어떤 일이 잘못되면 '늪에 빠졌다(수렁에 빠졌다)'라고 말한단다. 습지에 대한 전설이 많은가 보다.
이름모를 꽃~
구름이 점점이 떠 있으나 하늘은 맑고 푸르네.
날은 더운 편인데도 데크길 따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고...
이건 또 어떤 식물일까?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
더 강한 습지 지역으로 갈수록 큰나무들이 줄어든다. 원래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곳이었단다.
습지 로즈마리와 크랜베리
특히 많이 보였던 꽃

 

 

비루 습지

에스토니아 라헤마 국립공원의 비루 습지는

이탄이 쌓여서 만들어진 이탄(泥炭)습지란다.

이탄은 완전히 탄화할 정도로 오래되지는 않은 석탄의 일종으로

석탄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란다.

위층은 죽은 나무나 관목 이끼 같은 것이 얕은 산성수에서 썩어서 만들어지고,

물이나 그 위에 쌓인 다른 나무 때문에 압축이 되면 이탄이 된단다.

진흙처럼 보이고, 9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단다. 

비루 습지. 이탄습지 지역. 습지에 비친 하늘과 나무가 만들어낸 풍경
조그만 섬 같은 곳에 소나무~ 어미와 새끼가 붙잡고 서 있는 것 같다.
이탄습지인 비루 습지
이탄습지인 비루 습지
비루 습지. 이탄으로 이루어진 습지가 신기해서 자꾸만 쳐다본다.
비루 습지
이끼
군데군데 습지호수
입구에서부터 25분 정도 걸었다. 목적지인 비루 습지 전망대다.
이것도 이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일까? 궁금해하며...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
물 보호구역, 습지
최종 목적지 비루 습지 전망대 (Viru raba vaatetorn). 더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이어지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가는 일정
더 이어지는 길은 좁은 판잣길. 잘못하다간 습지로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360도 조망이 가능한 비루 습지 전망대에 올라본다.
걸어온 길. 교행이 가능한 데크길
비루 습지 전망대에서
비루 습지 전망대에서
비루 습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루 습지 풍경. 가운데 늪지대쪽에 좁은 판잣길, 자전거 진입 불가.
인증 사진도 남기고...
늪지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더 가야 하는 모양. 죽은 나무들도 보이는데, 늪지대여서 제거가 힘들어 그대로 두고 있다네.
더 못 가는 곳은 두루 사진으로 휘리리 돌아보며...
비루 습지 전망대에서 또 찰칵~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비루 습지
비루 습지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 후 돌아나가며... (2018.08.07. 화)

비루 습지 탐방은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국립공원인

라헤마 국립공원의 일부를 느낀 시간이었다.

이탄습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런 습지도 위대한 자연유산이구나 싶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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