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국경도시 나르바로!
비루 습지를 떠나 에스토니아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나르바로 향한다.
비루 습지-나르바의 거리는 160km 정도이고, 두 시간 정도 걸리는 모양이다.
탈린-나르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하게 된다.
사람도 적고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에스토니아 전 인구의 65%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단다.
시골은 평균 4km 거리마다 집이 한 채 있을 정도라니
시골의 인구 밀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폐쇄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처음 만날 때는 서로 경계하고,
여러 번 만나야 친해진다고 한다.
식사 후에는 각자 계산서를 가지고 계산한다네.
하긴 요즘 우리나라도 그런 추세가 늘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1~9학년까지 계속 같은 아이들과 한 반을 한단다.
연속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한다거나
아이들끼리 서로를 너무 잘 알게 된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얘는 이런 아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긴 워낙 인구가 적은 나라니(132만여 명)
우리나라처럼 여러 반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11년간의 무상 의무교육.
가는 내내 따라오는 구름은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모습...
나르바(Narva)
에스토니아의 최동단 도시.
에스토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나르바 강이 러시아와의 국경을 이루며 흘러가는 곳에 위치,
강변의 나르바 성(헤르만 요새)은 러시아의 이반고로드 요새와 마주하고 있다.
시가지는 2차 세계 대전으로 심하게 손상되었으나 재건됨.
인구 55,000여 명.
나르바 도시 인구의 80%가 러시아인이고
도시 인구의 95% 정도가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단다.
그만큼 러시아인이 많이 유입된 이유에서일 것이다.
에스토니아 시민권 취득이 까다로운 편이라
실제 에스토니아 시민권을 가진 비율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에스토니아의 러시아인은 자기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산단다.
러시아가 오래 지배했던 나라이고
에스토니아 전 인구의 26% 가량이 러시아인이며
특히 나르바와 같은 국경 지역은 러시아인의 비율이 엄청 높으니...
그래서 혹여나 우크라이나처럼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어쩌나 싶은 곳.
발트3국은 NATO회원국이고 EU국가이니 상황은 다르겠지.
그러나 러시아라는 나라를 믿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가슴 한 켠에...
나르바 KING HOTEL 레스토랑
저녁 식사를 하러 들른 곳으로
나르바 Sergei Lavretsovi 9에 위치한 호텔 레스토랑이다.
외관이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LIIVARAND Spa Hotel
나르바만(Narva Bay, 넓은 범위로 핀란드만 Gulf of Finland)에 면해 있는
나르바-주에수(Narva-Jõesuu)에 위치한 호텔이다.
LIIVARAND Spa Hotel~
해변을 낀 곳이고 숲 속에 위치하여서 자연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
바로 앞이 나르바-주에수 해변.
Narva-Jõesuu는 유명한 스파 휴양지여서 스파 호텔이 많다.
Narva-Jõesuu 리조트에는 스파와 넓은 모래사장.
Narva-Jõesuu의 첫 번째 스파는 19세기에 문을 열었단다.
나르바-주에수(Narva-Jõesuu) 해변
8km 정도 길이의 백사장을 가진,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긴 해변.
핀란드 만 해안에 위치.
마을의 이름은 '나르바(에-러 국경 강)의 입'을 뜻한단다.
긴 백사장 해변에는 소나무숲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스파 호텔이 많이 분포.
에스토니아 최고의 해변 10위 안에 들며,
에스토니아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더 먼 모스크바의 귀족들도 자주 찾던 곳.
레닌그라드(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주민들,
특히 러시아 지식인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나르바-주에수나 외곽에 여름 주택 다차를 구입했단다.
에스토니아인의 비율이 나르바보다는 높다고 하며
대부분의 거주자는 러시아어를 사용한단다.
어쨌든 러시아와 국경 지역인 이곳은 러시아인 비율이 무척 높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