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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발트3국+러

[발트 3국+러시아] 36. 에스토니아 국경 도시 나르바를 떠나 러시아 땅으로!

에스토니아(오른쪽)-러시아 국경 나르바 강(내릴 수 없어서 빌려옴)
에스토니아(왼쪽)-러시아(오른쪽) 국경 나르바 강(내릴 수 없어서 빌려옴)

 

 

(2018.08.08. 수)

에스토니아 나르바-주에수 해변의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러시아 땅으로 들어가는 날~

7시에 조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8시에 러시아 페테르고프 궁을 향해 출발하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무척 맑았다.

에스토니아 나르바 주에수-나르바-러시아 이반고로드-페테르고프로 이동하는 날~
LIIVARAND Spa Hotel
7:10, 아침 식사

 

나르바 국경 검문소에서...

에스토니아 국경 검문소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러시아로 넘어가기 위해 수속 중...

여권을 맡기고 출국 수속을 밟는다.

기사님의 출국 수속, 수속을 기다리는 주차장의 차들
(위) 시청 세관, (빌린 사진)국경 검문소, (아래) 에스토니아 나르바 성(헤르만 요새)과 러시아의 이반고로드 요새, 에스토니아-러시아 국경 다리

 

러시아 입국 전

인솔자님 말씀,

러시아 국경에서부터 국경 검문소를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사진도 절대 찍지 말고 자리를 잘 지키라며 어찌나 주의를 주는지~

아예 카메라를 뺏길 수도 있다며......

옛 소련 시절의 공산 통치 들은 게 생각나서 간이 콩알만해졌다.

소심함이 커져서 카메라는 아예 가방에 넣어 둔다.

 

 

 

 

러시아에 들어서다!

긴장 속에서 입국 심사!

에스토니아-러시아를 이어주는 나르바 강의 다리를 건너

러시아 땅에 들어섰다.

국경경비대가 지키고 있었다.

무표정해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괜히 무서워서 잔뜩 긴장.

러시아 입국 심사는 3차에 걸쳐 받았다.

먼저  예비 검사가 있었는데,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차 안에서 이루어졌다.

러시아 군인들의 눈빛에 우리 일행은 완전 쫄아서

차 안에는 긴장감이 가득...

1차 여권 검사는 차에서 내려서 직접 받았다.

이 때도 완전 얼음 표정...

공산국가 이미지가 아직 강하게 남아 있어서인지

감시가 아주 철저하다고 느꼈다.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몸이 자꾸만 움츠러들었다.

일행 모두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모두 무사 통과.

2차 여권 검사는 차 안 검사였다.

앞에서부터 일일이 여권과 얼굴을 확인하고는

다행히 문제가 없어 보였는지 통과시켜 준다.

이제 진짜로 통과하는 모양이다.

에스토니아 나르바에서부터 국경 통과 심사까지 걸린 시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국경경비대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되고

그제서야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에-러 국경에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는 140km 정도 된단다.

도로변 따라 한없이 이어지던 침엽수림,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28km라는 표시를 만나고, 작은 강도 건너고, 주유소 표시도 보인다.
횡단보도, 도로변의 집들, 넓은 들판과 하늘의 구름, 신호등이 보여서 또 찍고...
우리가 들르게 될 페트로드보레츠가 25km 남았네. 밀밭과 구름, (아래) 공원인 듯~. 나르바, 스칸디나비아 방향 표시, 우리는 페테르고프 방향으로...
페테르고프 도착 10분 전, 기찻길을 건넌다. 아래는 페테르고프 인근 기념공원인 듯~

 

 

 

페테르고프 도착

페테르고프(Peterhof, Petrodvorets, 러: Петерго́ф, )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관할 도시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남서쪽으로 29㎞ 떨어져 있다.

표트르 대제의 여름 궁전(페테르고프궁=페테르의 궁전=표트르대제의 궁전)이 있는 곳...

에스토니아의 나르바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으나

러시아 국경 통과 시간이 좀 늦어져서 3시간 30분 걸렸다.

차에서 내리니 우리 말고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모습이어서

국제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페테르고프궁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잔뜩 기대를 하며~

상트 페테르부르크 관할 페테르고프에 도착
페테르고프궁 입구 주차장에서 걸어서 이동 중~
페테르고프궁 입구의 상점가
페테르고프궁 입구의 상점가. 여름인데 털옷류가 가득~ 미리 사라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을 반겨주던 밴드팀. '아리랑' 노래를 들려준다.
페테르고프궁 입구
페테르고프(Peterhof, 페트로드보레츠) - 표트르 1세(표트르 대제)의 여름궁전 (2018.08.08. 수)

이날 첫 일정은 러시아 입국으로부터 시작됐다.

에스토니아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는 일은 매우 험난(?)했다.

무려 3차에 걸쳐 입국 심사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나 내려서 바라본 국경수비대의 엄격한 모습은

우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제껏 여러 나라를 다녀봤어도 그렇게 떨어본 적은 없었다.

공산국가는 확실히 달랐다. 특히 러시아는......

어쨌거나 무사히 국경을 통과했고

표트르 1세의 여름궁전 페테르고프궁에도 잘 도착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에 도움을 줄 현지 가이드님도 만났다.

이제 무서움을 잊고 보는 것에 집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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