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7. 화)
파트쿨리, 코투오차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탈린 구시가를 내려다보고
이어서 구시청사가 있는 시청 광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탈린 풍경이 동화 속 그 자체였기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며 다음 걸음을 이어가게 된다.
이동 경로는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긴 다리 길~짧은 다리 문~짧은 다리 길
~성 니콜라스 교회~구시청사와 시청 광장
짧은 다리 문(Lühikese Jala värav=The Short Leg Gate)
처음의 문(아마 목조)은 13세기에 건축,
스톤 게이트 타워는 1454-1456년 건축.
리보니아 전쟁 중 손상, 철거.
타운쪽 타워 문 위 틈에 성모 마리아 모습이 새겨져 있다(현재 복사본).
18세기 하반기에 주거지를 첨가하여 지음.
탑의 상부는 1980년대에 예전 형태로 복원.
보행자들을 위하여 아랫쪽 마을(저지대)과 위쪽 마을(고지대, 툼페아)을 연결.
짧은 다리 문 아래로 80m 길이의 계단길.
아담슨-에릭 박물관(Adamson-Eric Museum)
Adamson-Eric(1902. 타르투-1968. 탈린)은
20세기의 가장 다재다능한 에스토니아 예술가 중 한 명이란다.
1928년에 에스토니아의 예술가들과 함께 탈린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이 박물관은 중세 상인 집이었는데,
아담슨-에릭의 박물관이 되었단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되고 있다네.
미셸 시트토우 하우스(Michel Sittow House)
에스토니아 출신의 화가(1469–1525),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등 저명한 왕실의 궁정 초상화 화가였던
미셸 시트토우 하우스.
성 니콜라스 교회(Niguliste kirik=St. Nicholas Church, 성 니콜라스 박물관 Niguliste kirik ja muuseum)
시청 광장(Raekoja plats) 남서쪽,
짧은 다리 길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위치.
13세기에 교회 건물로 지어졌단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부분적으로 파괴, 1980년대에 복원.
현재 Niguliste Museum으로 쓰인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예술 작품은 독일 뤼베크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베른트 노트케(Bernt Notke. 1440–1509)의 작품인 '죽음의 춤 (Danse Macabre)'이란다.
콘서트홀로도 이용된단다.
내부는 못 보고 외관만 보고 왔네.
시청광장(Town Hall Square, 라에코야 광장 Raekoja plats)
시청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오랜 세기 동안 시장으로 이용되어 온 곳으로
많은 축제가 열린 곳이자 죄인들을 처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현재는 도시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름에는 노천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수많은 거리 콘서트가 열리고
수공예품 전시장, 중세 풍의 시장이 열리는 장소로도 이용.
겨울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리는 곳.
크리스마스 전후 한달 동안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고 하며
1441년 이래 계속되는 전통이란다.
탈린 구시청사(Raekoda)
북유럽에 있는 중세 시청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딕양식 시청 건물.
1322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402년에 재건축, 2년 후인 1404년에 완공.
고딕 양식의 2층 건물 형태이며 외관은 석회암 마감.
지붕은 급경사의 뾰족한 모양을 이룬 박공 구조,
처마 위에 용의 머리 형상을 한 물 홈통이 있다.
64m 타워가 있다.
8각 첨탑은 후기 르네상스 양식인 왕관 모양,
첨탑 꼭대기에 파수병 모양의 풍향계가 달려 있으며
‘올드 토마스, 토마스 할아버지’ 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풍향계는 1530년에 탑 꼭대기에 설치되어 1944년까지 있었고,
현재의 풍향계는 1996년에 세워졌단다.
1970년까지 시청, 시의회 등으로 쓰였으며
아직도 기념식이나 문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 저지대와 고지대의 받침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알렉산더 네브스키(알렉산드르 넵스키) 대성당~
그곳 톰페아 언덕에서 내려와
짧은 다리 문을 거쳐 시청 광장으로 내려왔다.
짧은 다리 문과 계단에서부터 시청 광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중세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 곳은 없었다.
탈린 구시가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여행지임에 틀림이 없는 곳...
(2018.08.07.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