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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발트3국+러

[발트 3국+러시아] 19.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세계문화유산 지구) 돌아보기 5 - 게디미나스 언덕과 기념비,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Grey 음식점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과 게디미나스 기념비 (2018.8.5. 일)

 


 

 

예술가들의 천국 우주피스 공화국을 나와

점심 식사를 할 곳 'Grey'를 찾아간다.

다시 성 안나 교회베르나르딘 교회, 아담 미츠키에비치 기념비를 스치고,

베르나르디누(Bernardinų) 거리에서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도 만나고,

이어서 필리에스 거리를 만나 Grey 레스토랑 앞에 도착하니

아직 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건너편의 게디미나스 언덕에 잠깐이라도 올라볼 생각을 했으나

바로 올라가는 길도 없고 시간적으로도 맞지 않아서 포기한다.

점심 식사 후 세 십자가 언덕에 오른다고 했으니

거기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남은 시간에 주변 공원 휘이 바라보고,

게디미나스 기념비도 바라보고,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에서는 옛 건축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게디미나스 성과 기념비, Grey 레스토랑 위치
우주피스 공화국을 나와 점심 식사를 하러 가게 된다.
빌니아 강 우주피스 다리를 건너고 성 안나 교회 앞을 지나 식사할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성 안나 성당 앞의 교회 유산 박물관을 보며...
베르나르딘 거리를 걷는다. 왼쪽 건물은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 오른쪽 린넨테일즈는 침실, 욕실, 주방 등의 부띠크 린넨 전문점.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 입구 문 위에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 표시가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을 지나서 만난 건물 벽. 벽 안쪽은 예전의 건축물 일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골목길에는 군데군데 숙소들이 많이 보인다.

 

게디미나스 언덕(Gedimino kalnas)과 타워(Gediminas Castle Tower)

리투아니아의 대공 게디미나스에 의해 최초의 목조 요새 건설.

최초의 벽돌 성은 1409년 비타우타스 대공에 의해 완성.

3층 탑은 1933년 폴란드 건축가 얀 보로브스키(Jan Borowski)에 의해 재건,

타워 박물관에는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의 빌뉴스 성 모형,

무기, 구 빌뉴스의 도상 자료 등이 전시되고 있단다.

타워 꼭대기에 리투아니아 국기 게양.

게디미나스의 탑은 게디미나스가 지은 성에서 유일하게 남은 부분.

게디미나스 언덕 꼭대기까지는 도보 또는 푸니쿨라로 올라갈 수 있다.

성 서쪽 언덕 아래에 2009년 재건축된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이 있다.

게디미나스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일몰 풍경이 멋지단다.

게디미나스 언덕과 게디미나스 성 타워
가까이 가 보니 빙 둘러쳐진 울타리가 있어 언덕에 오를 수가 없다. 돌아가야만 길을 만날 수 있으니 포기...
리투아니아 국기가 펄럭이는 게디미나스 성 타워. 성 타워도 바라보기만 하고...
주변의 명소와 인포메이션 센터 안내도를 보며 이동
주변은 싱그러운 공원이다.
귀여운 꼬마 열차
대성당 광장 옆 공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탈것도 운영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으로 향한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으로

리투아니아 대공의 궁전을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하는 빌뉴스에 건설되었던 성곽의 발굴 모습,

위층에는 리투아니아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들, 유물들을 시대별로 분류, 전시 중이란다.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전시 중이란다.

시간이 없어서 내부는 패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2009년에 재건축했다고 한다. 건물 중앙에 해시계가 설치되어 있다.
궁전 해시계 설명인데, 월 표시까지 보인다.
궁전 해시계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에도 들어가 본다. 박물관까지는 못 보더라도 대충 건물만이라도 보려고...
각종 전시 소식을 알려주는 게시판을 만나고, 유리 사이로 옛 건물터를 본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은 현재 국립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내부 입장은 유료. 들어갈 시간은 부족하고 유리 사이로 옛 건물터를 바라봄.
궁전 안마당은 한여름 축제장으로도 쓰이는 모양인데, 수많은 의자들이 축제 규모를 짐작하게 하네.
건물 벽 일부도 옛 건축물이 보이게 두었다.
궁전의 안뜰을 돌아서...
광장으로 나간다. 어딜 가나 이런 분들은 꼭 보이기 마련...
다시 대성당 광장으로... 가운데로 게디미나스 기념비가 있고, 길 건너 왼쪽 주황색 지붕 건물이 우리가 갈 음식점(Grey 레스토랑).

 

게디미나스 대공 기념비(Monument to Grand Duke Gediminas)

기념비는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앞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세워져 있다.

게디미나스 대공은 왼손에 칼을 들고 오른손으로 성을 축복하는 모습.

게디미나스는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통치자로

1275년 경 출생하여 1316-1341년 25년 간 리투아니아 대공국 통치.

리투아니아의 면적은 게디미나스 대공(Grand Duke Gediminas)의 통치 기간 동안

현재 영토의 두 배나 되었다고 한다.

사냥지에서 철갑 두른 늑대 꿈을 꾼 후 빌뉴스에 성을 건설.

수도를 트라카이에서 빌뉴스로 옮겼다.

 

1322년 경(추정) 전설에 의하면

리투아니아의 대공 게디미나스(1275년 경-1341)가 사냥 후 잠을 잤는데,

철옷 입은 늑대가 그가 사냥하던 언덕 위에 서서 울부짖는 모습이

마치 수백 수천 마리의 늑대가 한꺼번에 우짖는 것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게디미나스는 그의 사제인 리즈데이카와 꿈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의 뜻으로 여긴 게디미나스는 네리스 강과 빌니아 강의 합류 지점에

요새를 짓기로 한다.

이 도시가 바로 빌뉴스이다.

빌니아 강의 이름을 따서 빌뉴스로 명명했다 .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앞의 게디미나스 기념비. 게디미나스 아래에 알기르다스(Algirdas) 대공과 요가일라(조가일라 jogaila) 대공이 새겨져 있네.
게디미나스 동상 아래에 철갑 두른 늑대상. 빌뉴스를 건설하게 한 꿈 속의 그 늑대를 상징하리라...
게디미나스 기념비. 반대쪽에는 켕스투티스(케스투티스, Kęstutis) 대공과 비타우타스(Vytautas)도 새겨져 있다. 게디미나스 이후의 대공들...
광장의 빌뉴스 관광 안내도를 보며... 못 돌아본 곳들을 잠시 아쉬워하고...
광장을 건너 관공서 옆을 지나 Grey로...

 

Grey 레스토랑

점심 식사를 한 식당.

대성당 광장 건너편 필리에스 거리 초입에 있다.

수프 곁들여서 스테이크를 먹은 것 같은데,

맥주도 한 잔 곁들이고...

음식 사진을 자세히 안 찍어서 온전한 기억은 아니네.

아침에 알려주었던 Grey 레스토랑으로...
점심 식사를 한 Grey 레스토랑. 이런 자유로운 시절이 그립다.
요리들을 제대로 못 찍었다. 음식 찍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식사 시간 보려고 한 두장 뚝딱 찍다 보니...
수프겠지... 맥주이고...

식사 후에는 빌뉴스 마지막 코스인 세 개의 십자가 기념비 방문이 기다리고 있다.

베케쉬 언덕 위 높은 곳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진 의미를 생각해보고

빌뉴스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일정이다.

우리 일정으로는 후자가 방문 목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2018.8.5.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