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천국 우주피스 공화국을 나와
점심 식사를 할 곳 'Grey'를 찾아간다.
다시 성 안나 교회와 베르나르딘 교회, 아담 미츠키에비치 기념비를 스치고,
베르나르디누(Bernardinų) 거리에서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도 만나고,
이어서 필리에스 거리를 만나 Grey 레스토랑 앞에 도착하니
아직 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건너편의 게디미나스 언덕에 잠깐이라도 올라볼 생각을 했으나
바로 올라가는 길도 없고 시간적으로도 맞지 않아서 포기한다.
점심 식사 후 세 십자가 언덕에 오른다고 했으니
거기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남은 시간에 주변 공원 휘이 바라보고,
게디미나스 기념비도 바라보고,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에서는 옛 건축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게디미나스 언덕(Gedimino kalnas)과 타워(Gediminas Castle Tower)
리투아니아의 대공 게디미나스에 의해 최초의 목조 요새 건설.
최초의 벽돌 성은 1409년 비타우타스 대공에 의해 완성.
3층 탑은 1933년 폴란드 건축가 얀 보로브스키(Jan Borowski)에 의해 재건,
타워 박물관에는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의 빌뉴스 성 모형,
무기, 구 빌뉴스의 도상 자료 등이 전시되고 있단다.
타워 꼭대기에 리투아니아 국기 게양.
게디미나스의 탑은 게디미나스가 지은 성에서 유일하게 남은 부분.
게디미나스 언덕 꼭대기까지는 도보 또는 푸니쿨라로 올라갈 수 있다.
성 서쪽 언덕 아래에 2009년 재건축된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이 있다.
게디미나스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일몰 풍경이 멋지단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으로
리투아니아 대공의 궁전을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하는 빌뉴스에 건설되었던 성곽의 발굴 모습,
위층에는 리투아니아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들, 유물들을 시대별로 분류, 전시 중이란다.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전시 중이란다.
시간이 없어서 내부는 패스...
게디미나스 대공 기념비(Monument to Grand Duke Gediminas)
기념비는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앞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세워져 있다.
게디미나스 대공은 왼손에 칼을 들고 오른손으로 성을 축복하는 모습.
게디미나스는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통치자로
1275년 경 출생하여 1316-1341년 25년 간 리투아니아 대공국 통치.
리투아니아의 면적은 게디미나스 대공(Grand Duke Gediminas)의 통치 기간 동안
현재 영토의 두 배나 되었다고 한다.
사냥지에서 철갑 두른 늑대 꿈을 꾼 후 빌뉴스에 성을 건설.
수도를 트라카이에서 빌뉴스로 옮겼다.
1322년 경(추정) 전설에 의하면
리투아니아의 대공 게디미나스(1275년 경-1341)가 사냥 후 잠을 잤는데,
철옷 입은 늑대가 그가 사냥하던 언덕 위에 서서 울부짖는 모습이
마치 수백 수천 마리의 늑대가 한꺼번에 우짖는 것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게디미나스는 그의 사제인 리즈데이카와 꿈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의 뜻으로 여긴 게디미나스는 네리스 강과 빌니아 강의 합류 지점에
요새를 짓기로 한다.
이 도시가 바로 빌뉴스이다.
빌니아 강의 이름을 따서 빌뉴스로 명명했다 .
Grey 레스토랑
점심 식사를 한 식당.
대성당 광장 건너편 필리에스 거리 초입에 있다.
수프 곁들여서 스테이크를 먹은 것 같은데,
맥주도 한 잔 곁들이고...
음식 사진을 자세히 안 찍어서 온전한 기억은 아니네.
식사 후에는 빌뉴스 마지막 코스인 세 개의 십자가 기념비 방문이 기다리고 있다.
베케쉬 언덕 위 높은 곳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진 의미를 생각해보고
빌뉴스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일정이다.
우리 일정으로는 후자가 방문 목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2018.8.5.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