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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발트3국+러

[발트 3국+러시아] 20.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세계문화유산 지구) 돌아보기 6 - 세 십자가의 언덕, 세 십자가 기념비

세 십자가의 언덕, 세 십자가 기념비 (2018.8.5. 일)


 

점심 식사 후 찾은 곳은 세 개의 십자가 언덕이다.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선교사들의 순교 관련 종교 기념물이 있는 곳...

우리는 빌뉴스 구시가를 조망할 목적으로 간다.

베케쉬 언덕의 세 개의 십자가 기념비 위치
점심 식사 후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구름이 예술이다.
빌뉴스 대성당과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게디미나스 기념비, 게디미나스 성 타워까지 다시 바라보게 된다.
언제 또 이곳을 찾을 수 있겠나 싶어서 대성당 광장 앞 관공서들도 다시 바라보고...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뒤편의 국립박물관과 게디미나스 언덕을 바라보며 가게 된다.
국립박물관 앞을 지나며... 뒤로 게디미나스 언덕과 타워가 보인다. 상부의 푸니쿨라 승강장도 보이고, 부서진 건물도 보인다.
네리스 강 옆을 지나고...
야외 음악당 아래 주차장에 내려서 잠시 언덕을 오른다. 스테이지 옆 언덕길로 올라갔다가 이 공연장 나무 의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Mountain Park Stage 

Valley of Songs

이곳은 Mountain Park Stage 야외 음악당
야외 음악당. 자주 이용되는 건 아닌 모양인지 나무 계단 사이로 풀이 올라오고 있었다.

 

세 십자가 언덕(The Hill of Three Crosses)

세 십자가 기념비(Three Crosses Monument)

베케쉬(Bekesh) 언덕 높은 곳에 세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세 십자가가 있는 이곳을 세 십자가의 언덕으로 부른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선교사 14명이 

이곳의 이교도들에 의해 순교했다고 한다.

당시 7명은 Bleak Hill에서 참수되고,

다른 7명은 이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빌니아 강으로 던져졌다고 한다.

 

17세기 초 무렵에 시민들은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로 된 십자가를 세웠다고 한다.

성부, 성자, 성모를 뜻한단다.

1613년에 처음으로 나무 십자가 설치.

나무가 썩으면 십자가를 주기적으로 교체.

1863년 러시아에 저항한 후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제거됨.

1916년 콘크리트 기념물로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파괴됨.

1988년에 새로운 기념물이 만들어졌고,

1989년에 그 자리에 다시 세워짐.

현재의 십자가는 1916년의 십자가보다 1.8m 높단다. 

세 십자가 언덕에서는 빌뉴스 구시가지가 잘 바라보여서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세 십자가 언덕(The Hill of Three Crosses) 위치와 설명 안내. 아래에 내용 일부를 확대해 본다.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14 선교사들의 순교 장면. 참수당하는 모습과 십자가에 묶인 시신들이 빌니아 강으로 떨어지는 모습. 1803년 동판화.
나무 십자가가 있는 세 십자가의 언덕. 멀리서 본 모습. 1830년의 석판화.
세 개의 십자가 기념비를 만난다.
세 개의 십자가 언덕 설명. 이 언덕은 빌뉴스의 상징 중 하나.
뒤편에서 본 세 개의 십자가 기념비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선교사 14명이 순교한 것을 기념하는 비.
당시 7명은 Bleak Hill에서 참수되고, 다른 7명은 이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빌니아 강으로 던져졌다고 한다.
17세기 초 무렵에(1613) 시민들이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로 된 십자가를 세움. 이후 썩은 나무 교체 및 러시아 당국에 의한 제거 등을 거침.
1916년 콘크리트 기념물로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파괴됨.
현재의 기념물은 1989년에 원래 자리에 다시 세워졌단다.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굳은 신앙의 힘을 느끼게 하네...

파괴된 이전 십자가가 언덕 아래에 남아 있다.
빌뉴스 구시가 스카이라인
구시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지 못 해 아쉬웠었는데, 여기에 오르고 보니 그 아쉬움이 모두 사라진다.
설명판에 교회들 이름과 위치를 잔뜩 표시해 놓았는데, 낡아서 확대해야 보이네...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바라보기.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이 게디미나스 성 아래로 보이고, 바로 뒤로 대성당 종탑이 머리를 보이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게디미나스 성을 가까이 불러와 본다. 멀리 TV 타워도 보이네...
게디미나스 성 언덕과 성 타워, 멀리 빌뉴스 TV 타워
게디미나스 언덕,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과 뒤로 빌뉴스 대성당과 종탑
가운데로 성 요한 교회와 종탑, 그 오른쪽으로 빌뉴스 대학교와 대통령궁이 보이고...
왼쪽으로 성 안나 교회와 베르나르딘 교회, 오른쪽 가운데로 성 요한 교회
앞쪽으로 성 안나 교회와 베르나르딘 교회, 바로 뒤에 테오토코스 대성당, 더 뒤로 성 카시미르 교회
왼쪽으로 우주피스 지역과 가운데 중간쯤 보이는 빌뉴스 방어벽 요새(바스티온)와 주변. 새벽의 문은 가운데쯤 보이는 성당 뒤로 가려져 있다.
앞쪽 우주피스 지역과 빌뉴스 방어벽 요새(바스티온)
구시가 너머 강 건너면 신시가
인증사진도 팍팍 찍고...
세 십자가 언덕에서 왼쪽(남쪽)으로 보이는 곳까지 조망하고 빌뉴스에서의 구시가 돌아보기를 마친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안고 있는 리투아니아~

작은 나라지만 억척스레 지켜온 나라......

수도 빌뉴스의 역사를 구시가에서 눈으로 귀로 확인하고

이제 빌뉴스를 떠나 트라카이로 이동하게 된다.

호수 위의 아름다운 성 트라카이 성으로~~~ 

(2018.8.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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