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찾은 곳은 세 개의 십자가 언덕이다.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선교사들의 순교 관련 종교 기념물이 있는 곳...
우리는 빌뉴스 구시가를 조망할 목적으로 간다.
Mountain Park Stage
Valley of Songs
세 십자가 언덕(The Hill of Three Crosses)
세 십자가 기념비(Three Crosses Monument)
베케쉬(Bekesh) 언덕 높은 곳에 세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세 십자가가 있는 이곳을 세 십자가의 언덕으로 부른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선교사 14명이
이곳의 이교도들에 의해 순교했다고 한다.
당시 7명은 Bleak Hill에서 참수되고,
다른 7명은 이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빌니아 강으로 던져졌다고 한다.
17세기 초 무렵에 시민들은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로 된 십자가를 세웠다고 한다.
성부, 성자, 성모를 뜻한단다.
1613년에 처음으로 나무 십자가 설치.
나무가 썩으면 십자가를 주기적으로 교체.
1863년 러시아에 저항한 후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제거됨.
1916년 콘크리트 기념물로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파괴됨.
1988년에 새로운 기념물이 만들어졌고,
1989년에 그 자리에 다시 세워짐.
현재의 십자가는 1916년의 십자가보다 1.8m 높단다.
세 십자가 언덕에서는 빌뉴스 구시가지가 잘 바라보여서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안고 있는 리투아니아~
작은 나라지만 억척스레 지켜온 나라......
수도 빌뉴스의 역사를 구시가에서 눈으로 귀로 확인하고
이제 빌뉴스를 떠나 트라카이로 이동하게 된다.
호수 위의 아름다운 성 트라카이 성으로~~~
(2018.8.5.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