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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인천 옹진] 2박3일 백령도 대청도 여행 2 - 사곶 천연비행장, 용기포 등대해변(원산해변)

[인천 옹진] 2박3일 백령도 대청도 여행 2

- 사곶 천연비행장, 용기포 등대해변(원산해변)


백령도(白翎島)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장산곶 남쪽 38°선 바로 아래(북위 37°52′)에 위치,

대한민국 본토보다 북한 내륙에 가까움.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의 섬(동경 124°53′).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91.4㎞ 떨어져 있고,

뱃길로는 228km 정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함께 바다의 최전방 서해5도에 속함.

서해5도: 옹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강화 우도(혹은 옹진 소연평도)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구 5,721명(3,235가구)

용기포~인천항 배편 하루 3회. 약 4시간 소요.

주요 관광지로는 두무진, 콩돌해안, 사곶천연비행장 등.



백령도 연혁

고구려 때 곡도(鵠島)

고려 현종 9년부터 백령도라 불림

1018년 백령진(白翎鎭)

1428년 황해도 장연군

1895년 백령면

1945년 광복 후 북위 38°선을 경계로 남쪽은 미군이 점령

1945년 경기도 옹진군

한국전쟁 때 북한에 잠시 점령당함, 피난민이 많이 정착

1953년 정전 협정으로 대한민국에 남게 됨.

1974년 대청도와 소청도는 대청면

1995년 인천광역시 옹진군으로 편제됨



백령도 사곶 천연비행장


용기포 원산해변

(2018.10.7.일)


점심 식사 후 잠시 쉬던 일행이 모두 모이고

본격적으로 백령도 일정이 시작되어

첫 코스인 사곶 천연비행장으로 이동한다.

버스에 오르자 가이드님이 일정을 안내하는데

그날의 날씨나 조수(潮水) 등을 감안해서 돌아보게 된단다.

그래서 사곶 천연비행장을 먼저 들르게 된다는 멘트~~~

버스 기사님이 가이드 겸임이다.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천연비행장)

천연기념물 제391호

사빈(沙濱)이란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되어 만들어진 곳을 말한다.
백령도 사곶 사빈은

백령도 용기포 부두의 남서쪽과 남동쪽의 해안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 하나

사실은 규암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면 길이 2㎞, 폭 200m의 사빈이 나타난다.

사빈을 이루고 있는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모래 사이의 틈이 작아

매우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고 있다.

사빈은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여 자동차의 통행은 물론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의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백령도 사곶 사빈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것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단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및 지질상을 가지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드넓은 사곶 천연비행장

썰물 때를 맞춰 방문하느라 이곳을 먼저 방문했다.

규암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면 길이 2㎞, 폭 200m의 사빈이 나타나는 곳...

기사님 말씀으로는 길이 2.8km라는...


우리보다 먼저 온 차가 신나게 달리는 모습...

보는 우리도 신이 나고...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가 보이는 풍경~



용기포 선착장과 오른쪽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북한 땅...


사곶 천연 비행장에서 바라본 북한 땅.

저기가 바로 북한 땅이라니

백령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12km~

손에 잡힐 듯 느껴진다.

줌을 이용하지 않고도 저 정도로 가까이 보이는데,

서로 적으로 살아왔다니

분단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곶 천연비행장에서...  


기사님은 차를 몰고 저만큼 멀어져가시고~

바닥이 단단하게 굳어서 빠지지 않는 해변을 잠시 걸어보는 시간...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도 이용된다는 사곶해변...

한국전쟁 당시에 UN군의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하며,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것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단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및 지질상을 가지고 있단다.

잠시동안의 사곶 천연비행장 산책을 마치고

용기포 원산해변으로 향한다.


까나리젓 숙성중인 통들이 가득~

'백령도'하면 유명한 게 까나리 액젓이 아니던가!

까나리는 봄에 많이 잡히는 모양인데,

5월 경에 잡히는 까나리를 자연 발효시킨다고 한다.


용기포 선착장


 

용기포 등대해변(원산해변) 가는 길~


용기포 등대해변(원산해변)

규암이 풍화와 침식으로 인해 생기는

해식동굴(sea cave), 시 아치((sea arch), 시 스택(sea stack),

규암에서 떨어져나온 암석 덩어리가 몽돌로 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의 규암은 여러 개의 지층이 첩첩이 쌓여 있고

수직으로 끊어진 곳이 많이 있는데

바닷가에서 파도에 의해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그 상층부가 무너지므로

해식동굴이 점점 커지게 된다.

이곳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변하는 현상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설명문 내용)




원산해변 가는 길 입구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원산해변에 닿게 된다.


용기포 등대해변(원산해변)


해식동굴(sea cave), 시 아치((sea arch), 시 스택(sea stack)을 볼 수 있는 용기포 원산해변

* 해식동굴(sea cave): 파도의 작용으로 해안의 약한 부분이 깎여 만들어진 동굴. 

* 시 아치((sea arch): 파도에 의해 해안 절벽의 약한 부분이 침식되어 형성된 아치 모양의 지형.

* 시 스택(sea stack):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큰 바위에서 떨어져 나와 섬처럼 분리된 지형.

시 아치의 지붕이 붕괴되고 단단한 부분만 작은 바위섬으로 떨어져 남게 된 지형


최전방임을 실감 나게 하는 안내판~

요즘은 남북이 화해무드라 좀 덜하지만

예전 같았으면 이 문구를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을 것 같다.

지인의 아들이 백령도에서 근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가슴이 먹먹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높이 선 바위를 바라보니

자연의 신비로움이 미약한 인간의 눈높이를 압도하는 느낌...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다양한 지질구조를 보이는 원산해변...


너도나도 내려가 구경하고 사진도 찍는다.

뒤편 절벽 위로 용기포 등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습...





원산해변 곳곳에 해식동굴, 시 아치, 시 스택이 발달된 모습...

한국전쟁 때는 해식동굴들에 많은 사람들이 숨어지냈다고 한다.


더 안쪽으로 가 보았다.

먼저 온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래도록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아도 좋을 것 같은...


저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래~~~


다양한 지질 구조를 가진 바위군이 흩어져 있는 용기포 원산해변...


언제 보아도 멋진 바다~~~

나는 바다가 참 좋다...

주위가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라면 더 좋겠지...



원산해변에서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육지는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고 제법 쌀쌀함이 감도는 날이었는데,

이날 백령도는 봄날처럼 따사로웠다.

여행 중에 날씨는 참 중요한 변수인데,

다니기 딱 좋은 날이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2018.1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