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서울 종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북악산) 구간 1 - 혜화문~한양도성 전시관

[서울 종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북악산) 구간 1

- 혜화문~한양도성 전시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은

서울의 내사산(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고

사대문(숭레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 터)을 포함한

다양한 문사유산을 지나는

총 18.6.km의 역사와 문화 체험의 길이다.

총 4개의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이번에 돌아볼 구간은 백악 구간으로

창의문~숙정문~헤화문 구간...

 우리는 혜화문~숙정문~창의문 방향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혜화문

(2018.9.30.일)


 

창경궁로 혜화문 주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렸다.

전에 2코스 낙산 구간도 여기서 시작했었는데,

이번에는 백악 구간을 이곳에서 걸어보기로 하고 출발~

창의문쪽에서 오르기도 하지만 그쪽이 워낙 가파른 곳이라...


혜화문 입구

혜화문은 한양도성의 4소문 중 하나로 동소문에 해당된다.

도로가 생겨서 혜화문 주변은 성곽이 사라지고 없다.

도로 때문에 원 자리에 복원하기도 어렵다.


혜화문

한양도성의 동북쪽 문으로

동소문으로 불리는 문.

창건 당시에는 홍화문(弘化門)으로 불렸고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과 이름이 같아서

1511년(중종 6년)에 혜화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조 때에는 문루를 지어 올렸다.

창건 당시에 북대문인 숙정문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었으므로

혜화문이 양주·포천 쪽으로 통하는 중요한 출입구 역할을 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문루가 헐리고,

1938년에 홍예가 헐리었으며,

지금은 큰 도로(창경궁로)가 지나가고 있다.

1992년 본래 자리보다 북서쪽 13m 떨어진 곳에 복원 시작,

1994년에 복원되었다. 


 

혜화문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살펴본다.

건너편으로 전에 걸어본 낙산 구간이 보인다.

큰 도로변에서 더 잘 보이지만 여기서도 성곽을 넣어 찍어 본다.


혜화문을 지나 다시 골목길을 만나면 

그곳에는 길이 나고 성곽이 끊겨 있다.

저곳 사이를 지나쳐 전시관을 먼저 다녀오게 된다.


성곽이 끊긴 곳을 잠시 지나쳐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에 닿았다.

순성길 지도 하나 받아들고

서울시장 공관으로 쓰였던 곳으로 올라가 본다.


한양도성 전시관

옛 서울시장 공관이다.

 이 가옥은 원래 1941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주택~

서울시장 공관 이전에는 대법원장 공관으로도 쓰였다는 곳...

지금은 한양도성 전시관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천장 등의 내부와 바닥 일부 등을 노출시켜

옛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2013년까지 서울시장이 머물던 공관이라

이곳에 머물렀던 역대 서울시장의 연혁도 소개되고 있다.


1층 공간

대나무살, 짚, 회 등을 켜켜이 쌓아 만든 벽의 모습,

내부 천장의 목재 구조물도 건축 당시의 모습으로 보존...


현재의 혜화문과 한양도성 전시관 주변


혜화문 현판 탁본


성돌

숙종 연간의 성돌인데 이름 등이 쓰여 있다.

지금 알아보기는 어려울 정도...

처음 성곽을 쌓을 때부터 천자문을 이용해서 표시했다고 하며

나중에는 각 구역 표시, 이름과 직책, 날짜 등을 표시하는

실명제를 실시했다고 한다.


2층 공간


옛 서울시장 공관의 변천 이야기


혜화동 옛 서울시장공관은

영화 제작자였던 일본인 다나카 사부로가

1941년 개인 주택으로 지은 집으로 성곽 위에 지어졌다.

해방 후 소유주가 변경되었고

1959년에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되기 전까지

개인 거주자가 사용하였단다.


1959년부터 1979년까지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


198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


1991년~2010년 건물 보수 및 증축


1992년~1994년 혜화문과 주변 성곽 복원


2007년~2014년 시장 공관 존치 논란과 임시 개방


창의적 복원


전시관 모형

옛 모습을 살리면서 리노베이션한 모습...


 

목재 구조물 옛 모습과 리노베이션 한 모습


 

근현대 동소문밖 성북동 일대는

에술인들의 창작과 교류의 터전이었다.

문학계의 김광섭, 이태준, 조지훈, 한용운,

미술계의 권진규, 김기창, 김환기, 박래현,

문화재 분야의 전형필, 최순우,

음악계의 윤이상 등이

그들의 작품 속에 성북동을 흔적으로 남겨두었다.

그들이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공간이 지금도 남아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조지훈 생가, 이태준의 수연산방 등~~~

전형필은 간송미술관을 설립하였다.



서울시장 연혁을 알려주는 공간

제18대 박영수 시장부터 제35대 박원순 시장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거주한 13명의 서울시장에 대한 연혁이 그려지는 공간.


천장 모습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려서 보존.


서울시장 연혁 자료들


시장별 인터뷰 장면


박원순 시장의 고무신, 오세훈 시장의 옷, 이명박 시장의 야구 글러브와 공 등 전시


영상실로 개조된 방에서는

조선의 한성판윤 명단과 대한민국 제35대 박원순 서울시장까지의 명단이 소개되고 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네...



1층 카페가 보이는 외관

왼쪽이 성곽 안길인데,

전에는 그 위에 세워진 튀어나온 건물이 있었으나

성곽 복원을 하면서 잘라냈다.


 

한양도성 성곽 안쪽, 한양도성 전시관...

돌아가면 이런 공간이 보인다.

성곽길 위에 있던 오른쪽 건물 일부를 잘라낸 모습...


 

1층 서쪽 바깥에서 본 모습

창의적 복원을 하면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남겨둔 모양...



서울 한양도성 전시관으로 변신한 곳~

옛 서울시장 공관에서...


(2018.9.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