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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터키,그리스+UAE

2010.07.29(목) 터키 4(파묵칼레~안탈랴)

2010.07.29(목) 터키 4(파묵칼레~안탈랴)


 좀 늦은 모닝콜 6:30. 파묵칼레 온천지와 히에라폴리스 지역 관광지가 아주 가깝기 때문.

터키에선 아침 저녁 거의 부페식. 일행인 젊은 아가씨들이 내미는 복숭아도 한 입 베어 물고... 

야외 식당 풍경

 

 

이곳엔 유도화가 그렇게 많더라니...

 

 

 파묵칼레... 원더풀~~~!!!

파묵칼레는 목화성이란 뜻이란다. 파묵=목화, 칼레=성...

하얀 눈이 덮힌 듯 아름다운 석회붕, 목화송이처럼 아름다운 꽃모양을 자랑하는 노천온천..

뭐라 말할 수도 없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 자연의 힘은 이렇게나 위대하다.

나의 짧은 언어 실력으론 표현할 수 없는......

뜨거운 온천이 아니라서(hot spring이 아니라 warm spring이라고 해야 할 듯) 

우리는 발을 담그기도 하고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대기도 했다.

내려다보이는 마을도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Fantastic! 

  

 

 

 

 

꽃처럼 아름다운 파묵칼레의 온천지 풍경들. 비슷한 곳이지만 여러 장 찍었다.

 

 

마을과 어우러진 풍경도 이렇게 아름답다. 

 

 

눈이 온 것 같기도 하고...

 

 

족욕 체험 하다. 온천이라지만 뜨겁지 않고 그냥 미지근...

 

 

아랫쪽에서도 보았으면 좋으련만 위에서만 내려다 보아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절경인지라 독사진도 많이 찍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바로 옆 히에라폴리스로...

파묵칼레의 옛 이름 히에라폴리스는 높은 언덕의 도시라는 뜻이며, 로마 시대 유적이란다.

여기도 원형극장이 있고, 수로 등이 잘 발달되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곳도 복원 중...  

히에라폴리스 유적도. 파묵칼레 석회붕(B지역) 의 모습도 보인다.

 

 

히에라폴리스의 입구 문 앞에서...

 

 

당시에 이렇게 수로 시설을 갖추었단다. 여기조기 대리석 기둥이 보인다.

다 복원하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을 듯...

 

 

원형극장...  거기까지 올라갈 시간은 없었고 떨어져서 사진만...

 

 

 잠시 면공장에 들렀다. 이불 사는 사람 옷 사는 사람 등~

 

 점심 역시 부페식이었는데, 한적한 지역의 식당이지만 깔끔해서 좋았다.

터키의 주식은 빵인가 보다. 빵과 야채(토마토, 오이, 양파, 양배추 채썬 것,

양념도 안 되어 있는 생야채)가 매끼 나왔다. 터키 요리는 참 편할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나라 주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모를 듯...

오이와 토마토는 매끼 꼭 등장한다.

생야채 씹는 게 어색해서 처음엔 가끔은 소금을 뿌려 먹기도 했지만, 갈수록 입에 익어서 잘 먹었다.

 

   

 안탈랴를 향해 출발... 계속 이어지는 대리석 산과 계곡..

이 나라는 자원이 참 풍부한 나라인 것 같다.

땅도 넓어서 그냥 씨를 뿌리고 되는대로 거두는 식이다.

아둥바둥 하지 않아도 먹고는 살 테니...

좁은 국토를 가진 우리로서는 무척 부러울 수밖에...   

계속 이어지는 대리석 산... 이렇게나 자원이 풍부하니... 부럽 부럽~

 

 

 도중에 과일가게에서 쉬었다. 무화과, 사과, 청포도, 체리, 망고 등 종류가 많았다.

가게 옆엔 수도가 있어서 씻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터키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군데군데 수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이 별로 다닐 것 같지 않은 한적한 시골에도 어김 없이

아주 조그만 지붕을 가진 수도를 볼 수 있다. 참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작은 휴게소 옆에 과일가게가 있어서 과일도 살겸 잠시 쉬었다.

 

 

과일 가게 옆에는 수도가 있어서 바로 씻을 수 있다. 

터키에서는 도로변에서도 이런 수도를 가끔 볼 수 있다.

 

 

 안탈랴로 가는 길, 안탈랴 가까운 곳에 다다르니 도로 확장 중..

터키의 도로는 시원스럽다. 넓은 땅을 가진 나라니 시원스레 뚫는 모양.

보기엔 아스팔트가 잘 깔린 느낌이 들지 않는데, 버스의 승차감은 매우 좋았다.

길이 좋은 건지 버스가 좋은 건지.... 

바깥 날씨는 매우 더웠다. 오후 4시 좀 지나서 안탈랴에 도착.

더운 관계로 오후 일정인 이울리탑과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다음 날 아침에 보기로 하고 숙소로...

도심에 위치했지만 괜찮은 호텔이었다.

단지 불편한 것은 엘리베이터가 너무 작아서 짐을 올리기가 불편했다.

터키의 호텔 엘리베이터는 캐리어 가방 든 사람 넷이 끼어서 탈 정도의 크기로 모두 작은 편... 

 안탈랴 시내 풍경...

 

 

 저녁 식사 후 안탈랴 해변으로 나갔다.

안탈랴의 인구는 30만이라는데, 휴양철엔 150여만이 북적댄다고 한다.

걸어가는 길엔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해서 가이드 없이 가는데도 무섭지 않았다.

낯선 곳이라 길 나서기가 두려웠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가니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

더러는 한국인들도 지나가고...

해변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20여분만에 닿았다.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분수와 안탈랴 첫 정복자의 동상도 보고

해변에 빼곡히 들어선 카페도 보면서 바다를 보았다. 지중해다.

지중해 크루즈를 통해 안탈랴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분수대 쪽으로 가니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이곳 가족들이 보였다.

아이들의 눈은 어쩜 그렇게 크고 눈썹은 치켜 올라가고 코는 오똑하고 아름다운지...

너무 이쁘다고 한컷 추켜 올렸더니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사알짝 돌리는 아이들... 정말 이뻤다.

그런데 성숙한 여인네들은 하나같이 몸매가 달라졌다. ㅎ~

로마시대 성벽과 안탈랴 해안의 집들 

 

 

안탈랴 해변. 성벽이 보이는 언덕 위에 이울리탑이 보인다.

 

 저녁에 집으로 문자.. 짧은 영어 실력으로 단어 끼워 맞추며~~

그렇게 경이로운 풍경을 보았으니.. 같이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