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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정선] 강원 웰니스 여행지 / 부부 사랑의 결정체 / 로미지안 가든 2

로미지안 가든 가시버시성 (2023.11.01.수)

로미지안 가든~

이어지는 사진입니다.

 

 

가시버시성

“로미지안의 랜드마크”

로미지안의 랜드마크인 곳으로

정선 알프스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부부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가시버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성 입구에 있는 LOVE 시비석을 읽다보면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정상에 솟은 아리탑에는 로미지안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커다란 은구슬이 박힌 눈 안에 정원이 담겨 있습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LOVE~

 

 

L자에는 '이상적인 부부란' 글이 쓰여 있네요.

 

 

O자에는 '자문자답'

 

 

V자에는 '고운 정 미운 정'

 

 

E자에는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모두 지안 손진익님의 글입니다.

뒤편에도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시버시'가 부부를 뜻하는 말이로군요.

 

 

여기

가시버시성의 상부 아리탑에는 사방으로 돌아가며

'지금, 이 마음, 그대로, 여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
이 마음
여기
그대로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숙소와 천공의 아우라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풍경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풍경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풍경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풍경. 중앙광장 외~

 

 

가시버시성에서 바라본 풍경. 설립자 부부 동상 외~

 

 

 

가시버시성

 

 

 

하얀 고독의 언덕

“자작나무 숲에서의 사색”

인생에는 때론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용히 성찰의 시간 가질 수 있는 자작나무숲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은 고독한 시간을 즐겼고,
사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곤 했습니다.

‘고독’은 피해야할 것이 아니라,
영혼의 깊이를 위해 스스로 찾게 만들라는 말의 의미를

이 언덕에서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화목가족

“벼락을 맞은 소나무 이야기”

벼락을 맞아 두 갈래가 나버린 소나무가 불타올라 사라지기는 커녕
계속 생명을 이어갈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로미지안에서 QR 코드를 통해 화목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베고니아하우스

“베고니아 스마트팜 체험의 공간”

꽃 중의 꽃인 베고니아 중에서도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형 베고니아’를 직접 재배하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팜으로 운영되어, 자동온도 조절 및 배양시설이 갖춰져 있어,

미래의 농업과 화훼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자료)

방문 당시에는 새단장 중이었습니다.

 

 

 

삼합수 대전망대

“아름다운 정선의 정취”

오대천, 동강, 조양강의 세 줄기가 합쳐서 하나로 흐르는 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삼합수대전망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아우라지 송천과 골지천 두 물길이 오대천과 만나 삼합수를 이뤄 흘러가네요.

이 물길은 조양강으로 동강으로 이어집니다.

날이 잔뜩 흐려서 풍경이 선명하지 못 해 아쉽군요.

 

 

 

천년의 침묵

“오래된 시간 속을 거닐다”

천공의 아우라를 지나면 작은 언덕 위로 솟은 석회암들이 조각상처럼 서 있습니다.
켜켜이 쌓인 유기 생물들을 흔적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삼합수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년의 침묵 공간 

 

 

 

 

 

호른 동상

천공의 아우라, 숙소가 함께 보이는 풍경인데

천공의 아우라 풍경이 대단합니다.

 

 

'천공의 아우라' 앞에서 이 가든을 조성한 주인공이신 지안 손진익님을 만났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아주 겸손해 하십니다.

연세를 여쭈었더니 83세시라고...

'천공의 아우라'는 펜션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가 발견한 보물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만난 파파빌레처럼 손수 땅을 파가며 찾아냈다고 하네요.

 

 

바베큐장

지금도 로미지안 가든은 진행형입니다.

손수 작업을 지휘하시는 지안님의 뒷모습을 보며 관람을 이어갑니다. 

 

 

 

천공의 아우라

“1억 5천만년의 세월을 펼치다”

로미지안의 보물이자 명물은 바로 석회암 군락입니다.

산 위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이 석회암들은

수억년 전 지질 활동에 의해서 바다로부터 육지로 융기한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세월을 켜켜이 담은 천공의 아우라 앞에서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쳐 시간이 남긴 작품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홈페이지에는 1억 5천만 년,

이곳 안내 설명에는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층이라고 하네요.

지안님 말씀으로는 2억 5천만년 전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잘 몰랐는데, 지질학자들의 주장이라고요...

 

 

가든 설립자이신 지안님과 얘기를 나누느라 정면 사진을 깜빡 잊었습니다.

지안님과 헤어져 펜션 옆 천공의 아우라 뒤편으로 가 봅니다.

 

 

로미지안 가든 숙소

앞으로 저기 뒤쪽으로 숙소를 더 지을 거라 하십니다.

 

 

햇빛 치유 명상 공간과 자작나무숲

 

 

 

특별히 화려하거나 아주 멋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부부의 진실되고 큰 사랑이 느껴져서 감동으로 본 가시버시성입니다.

그리고 로미지안 가든이 던져주는 깊은 의미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로미, 지안~ 두 분은 참 행복한 부부입니다.

 

 

5년전 처음 로미지안을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사랑의 전설 캐나다 천섬의 볼트성 이야기가 다시 생각납니다.

https://leeke2000.tistory.com/1650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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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ke2000.tistory.com

천섬 하트섬의 볼트성~

사랑하는 아내가 병에 걸리자 아내를 위해 성을 짓기 시작했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미완으로 남았다지요.

로미지안 가든 역시 아픈 아내를 위한 남편의 순애보가 스며 있습니다.

 

 

연못가 소나무 아래에 놓인 부부상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갑니다.

 

 

레스토랑과 카페 뒷모습

 

 

 

생애의 탑에 오니 역시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생애의 탑 음악 리스트가 보입니다.

월별로 음악 리스트가 다른 모양이에요.

 

 

음악을 들으며 백룡어폭포와 글램핑장쪽으로도 가 봅니다.

 

 

 

여기도 단풍이 너무 고와요.

눈요기 단단히 하네요.

연신 '아~ 예쁘다'를 연발하며 갑니다.

 

 

 

케렌시아의 숲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 공간”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혈투 중에 잠시 몸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마련한 피난처를 말하는 단어인 케렌시아.
일상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재충전의 공간인 케렌시아의 숲은

돌이 파도를 이루는 석파(石波)와 코라폭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미지안 홈페이지 설명)

 

철인(철학자)의 집 글램핑장
케렌시아의 숲
코라폭포와 연못
문학인의 마을 글램핑장

 

조그만 백룡어폭포까지 돌아나옵니다.

큰 볼거리는 없습니다.

메인 길 위주로 돌아보면 될 것 같아요.

 

 

다시 생애의 탑 앞에 왔습니다.

왼쪽 아래 오솔길로 가려다가 거긴 단풍이 없어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기로 합니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요?

연신 '곱다'를 연발하며 내려갑니다.

 

 

인생 2경이 있는 곳까지 내려왔네요.

 

 

출발했던 매표소가 보입니다.

역시 내림길은 숨이 가쁘지 않아서 좋습니다.

입장료를 그대로 다 주고 오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보입니다만

식사비 지불하고 가든 전체를 구경하고 왔으니 참 괜찮은 곳이었고요.

로미지안의 부부애는 그야말로 감동이에요.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아 다녀오면 가성비 좋은 여행지가 된답니다.

(2023.11.0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