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네식당에서 나와 간 곳은 대평포구~
웅장하고 아름다운 박수기정 절벽이 보이는 곳...
대평포구 인근에 차를 대고 포구와 박수기정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동한다.
대평포구에서...
제주 올레 9코스의 시작점이자 동시에 8코스의 종착점인 대평포구는
현재 낚싯배나 작은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로 이용되고 있지만,
고려 시대 때는 원이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두어 강점하면서
제주마(馬)를 송출하는 포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넓은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을 ‘대평(大坪)’리라 칭하며 넓은 들을 의미한다.
대평리는 과거에 ‘용왕난드르’라 불렸으며
‘난드르’ 또한 ‘넓은 들’이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다.
넓은 포구의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박수기정이라 불리는 해안 절벽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절벽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대평포구의 모습과 산방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농촌 전통 테마마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테우체험 및 소라잡기 등의 제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특정 기간에는 포구 입구에 있는 작은 야외 공연장에서
저녁마다 해녀 노래를 주제로 한 해상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비짓 제주에서...)
제주올레 9코스 시작점, 대평포구
올레 9코스는 작지만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7.5km의 길로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빨간 소녀 등대가 있는 대평포구 바로 옆에는 13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인 박수기정이 장엄하게 서있다.
포구에서 말이 다니던 ‘몰질’을 따라가다 보면 박수기정 위의 드넓은 초원이 나오는데,
이 초원에서 바라보는 대평마을과 제주 바다의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품질 좋은 제주의 조랑말을 박수기정 위에서 키워 물질을 통해 대평포구에서 배에 실어 원나라로 보냈다고 한다.
(비짓 제주에서...)
<탐라순력도>에는 대평포구가 당포로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탐라국 시기에 당과의 교역 중심 역할을 한 항구라는데서 당포로 불리었다네...
고려 시대 때는 원이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하여 목마장을 두었고
이 항구는 제주마(馬)를 송출하는 포구로 이용되기도 하였단다.
일제강점기에는 송항, 송포라는 이름으로 번성한 항구가 되었단다.
그들은 가을과 겨울 동안 상당한 어획량을 올렸다고 한다.
굴곡진 제주의 역사를 또 알게 된다.
이곳 대평리 마을은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넓은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대평(大坪)’리라 하며 '넓은 들'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용왕난드르’라 불렸는데, ‘난드르’ 또한 ‘넓은 들’이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
박수기정
대평리에 위치한 박수기정은 중문의 주상절리나 애월 해안도로의 해안 절벽 같은 멋진 풍경을 지닌 곳이다.
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져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 올레 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며 올레길은 박수기정의 윗길로 오르게 되어 있다.
소나무가 무성한 산길을 오르면 소녀 등대가 서 있는 한적한 대평포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박수기정 위쪽 평야지대에서는 밭농사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박수기정의 절벽을 한눈에 보려면 박수기정 위보다는 대평포구 근처에서 보는 것이 좋으며,
포구 아래의 자갈 해안에서 보면 병풍같이 쭉 펼쳐진 박수기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직으로 꺾여 있는 벼랑의 높이는 약 100m(130m라고도 하는데, 안내글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름)에 이른다.
인근에 박수기정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카페들이 있으므로,
여유 있게 앉아 해질 무렵의 박수기정을 바라볼 수 있다.
(비짓 제주에서...)
박수기정은 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의미란다.
100여m(130m라고도 한다) 절벽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박수기정이다.
사진 왼쪽 끝으로 보이는 용머리해안이 초라할 정도로......
카페 루시아
박수기정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카페.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카페인 카페루시아는
대평포구와 박수기정의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으며
루프탑과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이 집의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바깥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 묵직하고 바디감이 느껴지는 박수기정 원두와
과일향의 산미가 느껴지는 난드르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제주 토종유자로 만든 수제차인 댕유자차는 카페난드르의 대표메뉴이다.
이 외에도 브라우니, 육쪽마늘빵, 브리오슈, 앙버터 등 다양한 베이커리가 마련되어 있어
음료와 함께 같이 즐길 수 있다.
(비짓 제주에서...)
대평포구와 카페 루시아에서의 박수기정 조망은 탁월하다.
며칠 머물며 쉬어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음 목표는 제주올레 9코스를 따라 박수기정 위를 걸어보는 것으로 잡아야겠다.
(2022.11.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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