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3대 유명 폭포들로 천지연, 천제연, 정방폭포가 있다.
천지연이나 정방폭포는 진출입이 쉬운 편이지만
3단으로 이루어진 천제연폭포는 제법 오르내림이 있는 편이고
출입 거리도 세 폭포 중 가장 길다.
오래 전에 딱 한 번 가 본 기억밖에 없다.
다른 지인분들이 가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어 다시 가게 되었네...
천제연폭포는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로 구분되어 있으며
제1폭포는 연못 형태, 비가 많이 내려 상류에서 물이 흘러 내려올 경우를 제외하고는 폭포를 이루지 않습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는 200m, 대부분 돌계단으로 되어 있다.
제2폭포는 제1폭포에서 이어져 제2폭포를 이루는데,
제1폭포에서 제2폭포까지는 300m로 대부분 돌계단이므로 보행에 주의해야 한다.
제3폭포는 제2폭포에서 500m 거리,
목재계단 관람로로 물기에 젖어 있을 때는 미끄러우니 보행에 조심해야 한다.
(안내문에서...)
천제연폭포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상·중·하 3단의 폭포로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이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였던 곳이라 하여
천제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천제연계곡은 중문단지 중 손꼽히는 관광지로 천연의 난대림지대를 이루고 있어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하나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제1폭포 서쪽 절벽 밑에 자생하고 있는 담팔수나무는 제주도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천제연 제1폭포
천제연폭포는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폭포이다.
제1폭포는 높이 22m의 절벽으로 떨어져서 깊이 21m의 짙푸른 천제연을 이룬다.
제1폭포가 떨어지는 천제연 옆의 바위동굴은 천장으로부터 얼음보다 더 차가운 물이 흘러내려서,
예로부터 백중(百中)·처서(處暑)날에 이 물을 맞으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단다.
천제연은 단애와 그 밑의 점토층 사이에서 생수가 쏟아져 나와 사시사철 맑은 못을 이룬다.
서귀포 천제연 관개수로는
지표수가 부족하여 논농사에 부적합한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천제연 폭포의 낙수가 흐르도록 천연암반 지형을 파서 만든 2km의 관개수로이다.
이 농업용수 시설로 천제연 일대 231,000m²의 불모지가 옥답으로 변모하였지만,
시공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큰 희생이 따랐던,
제주도민의 생활상과 농업 환경을 전해주는 시설물이다.
(안내 설명에서...)
천제연 제2폭포
1폭포의 못물이 다시 흘러서 제2폭포가 되어 제2의 못을 이루면서 떨어진다.
현폭사후(懸瀑射帿)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 *순력 중인 1702년 11월 6일,
천제연폭포에서 활 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천제연폭포를 상폭과 하폭으로 그려 놓고 있으며,
활쏘기는 하폭인 제2폭포에서 실시하였다.
그림을 보면 폭포의 반대편에 과녁을 설치해 활을 쏘고 있으며,
폭포 좌우에 매어 놓은 줄을 이용해 *추인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때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을 병사들이 모아 추인의 등에 진 화살통에 넣으면
반대편에서 줄을 당겨 화살통에 있는 화살을 건네받았다.
천제연폭포 주변의 나무들을 울창하게 그려
난대림이 우거진 자연경관도 잘 표현하고 있다.
* 순력: 조선시대 지방관이 관할지역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살펴보는 일
* 추인: 짚으로 만든 인형
(안내 설명에서...)
선임교
국내 최초로 민족 고유의 오작교 형태로 꾸민 다리로
천제연폭포 계곡 위에 놓인 다리.
2단폭포와 3단폭포 중간에 놓여 있다.
철제 교량으로 길이 128m, 높이 78m, 폭 4m로 230톤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다리.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칠선녀다리로도 불린다.
선임교 양쪽 옆면에는 칠선녀의 전설을 소재로 조각한 아름다운 칠선녀상이 있으며,
야간에는 100개 난간 사이에 34개의 석등에 불을 밝혀
칠선녀다리를 거니는 이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안겨준다.
오복천 조각상
다섯 가지 복을 준다는 오복천(五福泉).
오복은 수壽(거북), 부富(돼지), 귀貴(용), 애愛(원앙), 자子(잉어)를 나타내며
원하는 복 동물상 앞에서 동전을 던져 복주머니에 들어가면 그 복을 받게 된다는...
모여진 돈은 불우이웃 성금으로 쓰인단다.
칠선녀 전설비
칠선녀들이 천제연폭포에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전설이 새겨진 비.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전설로 아롱지고 설화로 수놓아진 탐라섬답게 여기도 한 도막의 이야기가 있다.
천제의 시녀들이 별빛 속삭이는 한밤중이면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비파를 뜯으며 가벼운 걸음으로 여기까지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감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천제연 곧 하느님의 못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못물은 삼단으로 꺾이어 떨어지는데 첫 단계 폭포 옆에 바위동굴 하나가 있다.
이 동굴 안에서 떨어지는 석간수(石間水)가 얼음같이 차고 맑아서
복날이나 유두날에 이 물을 마시면 무병장수한다 하여
이 날이 되면 인파가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계곡에는 희귀한 천연 난대식물이 무성하여 한라산 천연기념물 제182-7호로 지정되었고
이 곳에 자생하는 담팔수나무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보호되고 있다.
(안내 설명에서...)
천제루
하늘을 다스린다고 하는 신 옥황상제가 내려다보았을 법한 누각에 오르면
한라산도 바다도 바라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천제연 제2폭포를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천제루 옆 숲길에 천제연 제2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선임교 옆에서 들어올 수 있는 길도 있다.
원시숲 사이로 흩어지듯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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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천답관개유적비
성천답관개수로는 대정군수를 지낸 채구석 공(1850~1920)의 주창으로
1906년에 착공하여 1908년에 준공되었다.
총연장 1889m로 성천봉 앞 5만여 평의 땅에 물을 보내 이 일대가 옥답으로 변모하니
이 고장 사람들은 참으로 귀한 쌀을 생산할 수 있었다.
관광단지 개발로 1991년 성천답이 폐답되었다.
이곳은 공사가 가장 힘들었던 곳으로 화폭목이라 한다.
(안내 설명에서...)
천제연 제3폭포
제2의 못이 흘러내려와 제3폭포가 되어 떨어져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天池淵開大瀑流(천지연개대폭류 - 큰 폭포가 흐르게 천지연을 열어 놓고. 여기서 천지연은 천제연을 뜻함)
移來築石壁深湫(이래축석벽심추 - 돌을 옮겨다 벽을 쌓아 못이 깊어졌네.)
空中負箭芻人步(공중부전추인보 - 공중에 화살을 진 짚허수아비 걸어가니)
第一奇觀此射侯(제일기관차사후 - 이곳의 활쏘기가 제일 가는 볼거리일세)
丁亥 季秋 任觀周 (정해 계추 임관주 - 정해년 늦가을 임관주. 정해년은 1767년을 말함.)
제주의 3대 폭포 중 가장 신비로운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천제연폭포 계곡이다.
계곡을 끼고 천연 난대림 지대가 이어져 있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상쾌해지는 곳.
계단길이 주로 이어지니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걷기가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이어져온 원시 숲의 깊이와 신비감을 느끼게 되는 곳이라 좋다.
걷는 내내 폐부 깊숙하게 파고드는 질 좋은 공기를 들이킬 수 있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2022.11.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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