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의 가을 나들이

고석정 꽃밭

이곳은 원래 군부대가 포 사격 훈련을 하던 곳이었는데,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가 되었던 것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한 것.

넓이가 24만㎡로 축구장 33개 넓이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촛불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 코스모스, 메밀꽃 등등이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황홀한 모습으로 반기는 곳.

꽃밭 여기저기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게다가 이 아름다운 꽃밭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엄지척을 몇 번이고 주고 싶을 정도이다.

 

* 고석정 꽃밭 위치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태봉로 1823)

 

불타는 듯한 촛불맨드라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고석정 꽃밭 (2021.9.25. 토)

 


 

전부터 철원에 사는 지인이 고석정 꽃밭이 넘 예쁘다며

놀러 오라고 하였었지만 

내내 코로나19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던 터였는데,

8명까지는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추석 쇤 후 바로 만나게 되었네...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서 얼른 가고 싶은 마음이 컸었으나

모임을 하기로 했었기에 오래 참았었는데,

참았던 만큼 황홀감이 더 컸었던 것 같다.

보는 순간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싶었다.

여름 끝물에는 해바라기가 한창이었다고 하고,

지금은 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 코스모스, 메밀꽃 등등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꽃들이 황홀함을 안겨주는 꽃밭의 모습이었다.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화려한 꽃밭의 모습이 그 어디 가랴...

억새도 피어나기 시작하였는데,

곧 은빛 나래를 환하게 보여줄 것이다.

 

철원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 주차는 건너편 주차장에...
고석정 꽃밭. 문화재 시굴 조사(구석기 유적) 완료 후 성토한 위에 꽃밭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보라색 꽃은 버베나.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버베나의 향연
안내도. 안내도만 보아도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철저한 방역~
고석정 꽃밭 표시
가을에도 모습을 보였던 수국. 뒤로는 버베나...
솟대가 반기고...
코스모스가 반기는 길~
넘 예쁜 촛불맨드라미(로즈, 옐로우, 핑크)
코스모스, 촛불맨드라미(로즈, 옐로우, 핑크)
맨드라미가 이렇게 화려하게 피었네...
예뻐서 자꾸만 찍게 됨.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촛불맨드라미...
방역 게이트(후문 출입구)

노란색 촛불맨드라미
댑싸리(코키아)는 물들어가는 중~
코스모스밭
가우라밭
촛불맨드라미, 댑싸리, 해바라기 등 다양한 식물을 가꾸어 놓은 고석정 꽃밭
관상용 작은 해바라기들은 거의 진 상태이나 이 해바라기는 유난히 돋보였다. 
구절초도 피어나는 중~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어린왕자와 여우가 고석정 꽃밭을 바라본다.
전망대의 어린 왕자와 여우
어린 왕자
아름다운 아스타~
아스타도 넘 예쁘다...
미니풍차
장미도 아직 많이 보인다. 
메밀꽃 필 무렵... 
억새도 피기 시작했다. 
거대한 물지게. 뒤로는 관상용 해바라기 단지
자작나무를 이용한 소품들도 많았다.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도 보이고... 색색의 가우라밭은 또 왜 이리 예쁜지...
코로나 시대의 힐링 명소로 손색이 없다.
연못가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조그만 쪽배도 떠 있다.
작은 돛단배, 펌프도 반갑고~
넓은 가우라밭. 골골이 다른 색을 배치해서 무지개를 보는 것 같다.
뒷편의 억새밭에도 곧 억새가 만발하여 은빛 날개를 보여주겠지...
백일홍 외
백일홍 외
백일홍 외
천일홍밭
천일홍밭
천일홍밭
천일홍밭
천일홍밭
천일홍밭
현무암 아치 터널
가장 눈길을 끄는 촛불맨드라미밭 한 번 더!
촛불맨드라미를 다시 찾아서 인증...
마지막으로 버베나의 배웅을 받으며 퇴장~

 

철원에는 고석정 꽃밭 외에도 인근에 철원 제일의 명승지인 고석정,

한탄강에 걸린 출렁다리인 은하수교, 송대소와 주변의 주상절리,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 등이 있고,

추석연휴에 임시개장했던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11월이면 정식 개장한단다.

철원의 볼거리로 삼부연폭포도 빠뜨리면 서운할 테고,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 평화전망대 등도 있어

안보관광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는 곳이 철원이다.

벼가 익을 무렵의 황금 들판(철원평야)을 바라보는 것도 볼거리가 되는 곳~

지금 옛 철원 시가지를 축소한 철원역사문화공원 조성 작업이 한창이고,

소이산 모노레일 공사도 이루어지고 있어,

철원의 근현대 역사를 더 잘 알게 됨은 물론이고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듯...

 

(2021.9.25.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