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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에서 만난 풍경(베틀바위, 마천루, 폭포들, 단풍)은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웠다.

동해 두타산 마천루 잔도와 마천루 (2021.10.29. 금)

무릉계곡은 참 여러 번 들락거린 곳이다.

주로 삼화사-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 코스를 돌아왔었지...

지난 6월에는 베틀바위~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를 계획했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도중에 급히 하산했었고,

이번에는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완주를 목표로 가게 되었네.

특히나 두타산은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니

단풍이 잘 들었을까 은근히 기대하면서......

두타산 베틀바위 (2021.10.29. 금)


전날 오대산에 올랐었기에

다음날 컨디션 봐 가면서 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에 재도전할 생각이었다.

다행히도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괜찮았다.

구름이 끼어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딸아이 출근 후에 우리는 바로 무릉계곡 주차장으로...

10시쯤 도착할 텐데 위 주차장에 자리가 있으려나...

무릉계곡 입구 가까운 곳에는 '무릉별유천지' 관광지 건설 중이었고...

역시나 생각대로 평일인데도 위 주차장은 거의 만차 수준이었다.

다행히 댈 자리가 있어 관리하시는 분이 안내하는 자리에 차를 댈 수 있었다. 

날씨는 아쉽게도 여전히 구름이 낀 상태~

지난 여름 방문 때처럼 갑자기 비가 내리면 어떡하나 싶어 살짝 염려...

비 염려도 잠깐~ 입구의 단풍이 고운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해주네...

무릉계곡 주차장 입구 가까운 곳에 '무릉별유천지' 관광지 건설 중...
상가지역. 왼쪽 더 아랫쪽에 주차한 후 올라가는 중... 아래는 단풍이 조금 덜 들었네...
관리사무소 입구의 수로 옆에는 단풍이 한창이었다. 어쩜 이리도 고울까~~~
여전히 반기는 반달가슴곰. 여기도 반달가슴곰이 사나~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원하는 코스를 꼭 돌아보리라 생각하며 코스를 눈에 담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열체크며, 방문확인까지 한 후 신선교를 지난다. 경쾌하게 들리는 물소리, 물들어가는 단풍이 반기는 곳...
신선교를 건너 베틀바위 산성길로 가게 된다.
10:00,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도를 보며 다시 코스 확인 후 출발. 왼쪽 계단 위는 금강송 군락지 '휴휴'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도. 이번에는 A-B-C-D 코스를 돌아볼 것이다.
금강송 군락지 쉼터 휴휴를 지나 10분쯤 가서 만나게 되는 숯가마터. 일주일 이상 불을 지펴야 하고, 원목의 30% 정도가 숯으로 만들어진단다.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 초입에서부터 35분 정도만에 만나게 되는 삼공암. 삼공암은 예로부터 삼화사 스님들이 좌선하던 곳. 바위 왼쪽으로 오른다.
삼화사 스님들의 좌선터였다는 삼공암에서 본 중대폭포. 여기서 5분간 휴식하며 주변을 바라본다.
삼공암에서 바라본 뷰. 왼쪽 아래 삼화사, 가운데 상가지구, 멀리 동해바다
삼공암에서 바라본 뷰. 무릉계곡 진입로가 보이고, 뒤로 멀리 동해바다
삼공암을 지나고... 쓰러진 고목도 풍경이 되는 곳...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은 온통 가을빛. 구름이 살짝 걷히고 해가 조금 더 비친다면 더없이 곱게 보이리라...
삼공암에서 15분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강아지 모양의 바위가 있고, 정면 방향 위로 바위 위에 조성된 베틀바위 전망대를 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기암절벽(베틀바위 지대)이 우뚝 솟아 있고, 오른쪽 바위 위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회양목 군락지를 지나며...
가운데 오른쪽 뾰족뾰족 솟은 바위 아래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참 많은 산악회에서 다녀간 흔적들을 보며~~~
베틀바위 전망대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 나무에 걸린 '오늘은 나를 낮추는 하루 되세요.' 초입에서부터 베틀바위 전망대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베틀바위 전망대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온천지가 울긋불긋한 단풍산의 모습이 반긴다.
11:05, 베틀바위 산성길 입구에서 1시간 5분(삼공암에서 25분)쯤 걸려서 전망대에 도착. 바로 천하비경 장가계에 비견된다는 베틀바위다!
베틀바위 설명. 베틀바위는 해발 550m, 이곳 전망대는 해발 445m라네.
두타산 베틀바위를 4개월만에 다시 만났네...
옛날, 하늘나라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든 곳...
가운데 아래로 보이는 길로 걸어서 이어지는 계단길로 올라옴
베틀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도 찍고~
베틀바위 풍경을 또 바라본다. 보고 또 봐도 멋짐!
여전히 멋진 모습의 베틀바위. 담아도 담아도 싫증이 안 난다. 주말에는 인증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단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두고 가기 아까운 풍경이라 다시 한 장 찍고...
여름날에는 여기 위의 공간에서 식사도 하며 좀 오래 쉬었으나 이번에는 10여분 정도 풍경을 바라보며 쉬다가 이동한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미륵바위로 가는 200m 길도 오름길의 연속이다. 그래도 곱게 물든 단풍이 걷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200m 오름길을 올라 만난 미륵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의 모습을 닮았다네. 이곳 고도는 525m란다. 
미륵바위 설명
미륵바위의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고... 주변에는 회양목이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미륵바위 뒤편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절경을 자랑한다. 
동해항과 동해바다가 잘 바라보이네.
미륵바위를 지나 다시 오름길. 설악과 오대산에서 제대로 못 본 단풍을 여기서 다 본다. 곱디고운 단풍나무 아래에서 오래도록 쉬어가고 싶네...
11:53, 미륵바위에서 20분 정도 걸려 산성터 이정표. 지난 여름날 아찔했던 추억이 있는 곳. 계단 지나 내리막길이 마천루길. 오른쪽이 산성터
산성터 방향. 지난 여름에 고생했던 길이 이곳. 바로 안쪽이 산성터. 볼 예정이라면 산성터 흔적만 보고 나와야 한다. 이쪽으로 넘어가다가 혼났음. 
지난 여름에 걸었던 산성터 (2021.6.23.). 산성터만 확인하고 돌아나가기를... 제대로 된 길이 아니니...
아침을 든든히 먹었으니 김밥은 뒤로 미루고 과일 먹으며 10여분 쉬고, 마천루 방향으로 간다. 이곳은 고도 672m로 산성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고도.
산성터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 내내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내리막길은 자신이 있으니 룰루랄라~~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아래로 정상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3.6km라 엄두를 못 낸다. 어차피 시간도 안 되니...
숲 사이로 들려오는 물소리는 시원스럽기도 하고 노래하듯 들리기도 하며 단풍이 고우니 잠시 쉬어 보고... 
아하~ 이 비상대피로 방향이 지난 여름에 내려가려고 생각했던 길이었구나! 이 길로 내려가면 거북바위, 산성12폭포를 조망하는 곳, 두타산성...
거리가 가깝지만 시간 관계상 거북바위쪽은 포기하고, 산성12폭포로 간다. 이정표 지나면 바로 산성12폭포.
12단으로 꺾여진다는 산성12폭포의 일부
12단으로 꺾여진다는 산성12폭포
산성12폭포의 일부.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폭포수가 흐르는 이 계곡을 통과해서 건너야 한다. 
산성12폭포의 일부. 멋진 포즈를 하는 등산객... 수량이 아주 많으면 이곳을 건너지 못 하고 비상대피로로 하산해야 하고...
긴 세월 흐르며 바위골의 흔적을 남긴 폭포. 산성12폭포에서 5분 정도 머물며 감상한 후 수도골(석간수), 마천루 방향으로 이동...
수도골(석간수) 방향으로 가는 내리막길을 만나고...
12:50, 산성12폭포 낭떠러지 전망대에 도착.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풍경을 보며... 건너편 가운데 낭떠러지 바위에서 산성12폭포가 더 잘 보인단다.
지난 여름에는 건너편 제일 위 하늘 아래 바위 지대를 길 개척하며 힘들게 두타산성으로 내려간 듯... 왼쪽 가운데 끝으로 두타산성과 백곰바위. 
산성12폭포를 조망하는 낭떠러지 전망대에서...
건너편 두타산성으로 내려가는 길에 거북바위를 만날 수 있다. 맨 위 마의 바위 지대....
마천루 방향 낭떠러지 전망대에서 본 산성12폭포 일부
마천루 방향 낭떠러지 전망대에서 본 산성12폭포 일부
산성12폭포를 조망한 후 조금 걸으니 돌을 쌓은 단이 나오고, 위로 예사롭지 않은 엄청난 바위군이 버티고 있다. 뭔가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고...
13:00, 산성12폭포에서 30분 진행 후 만나게 된 석간수
제법 안쪽으로 들어가야 보이는 석간수. 물이 고여 있는데, 입구에 마시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어서 금세 만나게 되는 바위(얼굴바위). 흡사 돌의 궁전 입구처럼 보인다. 기도처로 쓰였던 곳일까~~~
몇몇 등산객이 여기서 만나기로 한 모양인지 잠시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모습...
다시 이어가는 발걸음. 마천루까지 500m라니 거의 다 왔네...
13:20, 곧 만나게 될 마천루 잔도를 앞두고 김밥을 먹기로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 가는 즐거움...
단풍이 아름다운 산에서 먹는 김밥 맛이 꿀맛이다. 김밥이 이렇게 맛있었는가!
경치맛까지 더해져서 어디에도 없는 맛같이 느껴진다.
보이는 풍경에 내내 감탄사 연발하면서~~
13:45, 드디어 마천루. 등 뒤로 금강산 바위군이 버티고 서 있고, 앞으로는 신선봉과 병풍바위, 번개바위, 박달계곡, 용추폭포와 쌍폭포가 펼쳐진다.
두타산 협곡을 바라보는 해발 470m 마천루에서...
이곳에 서니 몇 시간의 피곤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분!
마천루에서 바라본 번개바위와 만산홍엽 풍경. 
마천루에서 바라본 만산홍엽 풍경. 가운데 살짝 아래쯤으로 용추폭포가 바라보인다. 더 하류의 쌍폭포는 숲으로 가려진 모습.
마천루에서 바라본 용추폭포의 모습. 선경이 따로 없는 듯... 폭포 앞 철계단에도 등산객의 모습이 여럿 보인다. 유난히 예쁜 단풍나무 한 그루도...
마천루에서 바라본 용추폭포의 하단 모습.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네...
마천루에서 바라본 박달계곡과 용추폭포 두 물줄기가 쌍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게 된다. 쌍폭포는 숲에 가려짐.
마천루에서 바라본 용추폭포와 신선봉은 우리나라 최초의 간행 소설집인 신광한의 기재기이(企齋記異. 1553년 作)의 배경무대란다.
금강산 바위군의 고릴라 바위
두타산 협곡 마천루 잔도
마천루 잔도에서...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마천루 잔도에서 바라본 풍경. 번개바위와 박달계곡, 고릴라 바위
마천루 잔도에서 바라본 풍경. 번개바위와 박달계곡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잔도에서...
마천루의 기암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잔도와 기암
마천루 기암
마천루 잔도와 기암. 두고 가기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마천루에서 내려오면 매트길이라 걷기가 한결 쉽다.
매트 깔린 길을 내려오면 철판길. 용추폭포(쌍폭포) 방향으로 이동. 왼쪽은 박달령계곡길인 모양인데, 공사중이라던가~ 지금은 가는 이가 없는 듯.
이런 철판 깔린 길을 조금만 가면 선녀탕을 만나게 된다. 왼쪽 아래는 박달계곡
이곳에도 역시나 단풍이 이리도 곱다. 이번에는 완전 힐링 제대로 하네...
박달계곡을 따라 철판 깔린 길을 걸어 내려온다.
앗! 언제 하늘이 이렇게 맑아졌지? 지금까지도 충분히 좋았었지만 계속 이런 하늘빛이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물소리가 세차게 들리고 쌍폭포가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곧 선녀탕에 도착할 모양이다.
선녀탕 가까이 내려오자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보이네. 동해시 관광 캐릭터인 선녀와 나무꾼 모습과 함께...
계단길에 조성된 동해시 관광 캐릭터인 선녀와 나무꾼 모습을 보며 내려와 선녀탕을 만나게 된다.
14:23, 선녀탕 도착. 쌍폭포와 용추폭포는 지척 거리. 위에서 물소리가 세차게 들리는데 쌍폭포가 바로 위에 있다.
14:24, 쌍폭포 도착
무릉계곡 명승지 쌍폭포의 신비로운 모습
쌍폭포. 지금까지 여러 번 만났지만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폭포이다.
인증사진 한 장 찍어 주고....
쌍폭포를 조금 더 위에서 바라봄. 왼쪽 폭포는 박달계곡에서 내려오고, 오른쪽 폭포는 용추폭포에서 이어 내려온다.
용추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쌍폭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모습
쌍폭포와 마천루
쌍폭포와 마천루
조금 더 올라 용추폭포 앞의 철다리와 상단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을 만난다.
용추폭포 앞에서 만난 곱디 고운 단풍.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철계단이 용추 상단쪽 폭포 가는 길
제일 예쁘게 물들었던 나무. 나무 뒤로 보이는 곳이 금강산 바위군 마천루(발바닥 바위 등~)
쌍폭포 바로 위에 위치한 용추폭포 하단폭포의 모습
용추폭포 설명
용추폭포 입구의 별유천지(別有天地) 석각
용추폭포 하단폭포의 모습.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의 글씨라고 알려진 용추(龍湫) 석각
용추폭포.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의 글씨라고 알려진 용추(龍湫) 석각
용추폭포 하단폭포 옆의 석각.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의 글씨라고 알려진 용추(龍湫)
하단폭포 옆 계단을 따라 50m 오르면 위쪽폭포를 만나게 된다.
용추폭포 하단폭포 앞 철다리에 설치된 발바닥 바위 안내
용추폭포 하단폭포 앞 철다리에서 본 금강산 바위군. 왼쪽 위로 발바닥 바위가 보이고, 중간 아래쯤에 마천루 전망대가 보인다.
용추폭포를 내려와 병풍바위와 장군바위도 지난다. 이곳 아래에서 다리 건너 하늘문-관음암 코스로 돌아갈 수도 있는데, 그곳도 길이 험하다.
이번에는 바로 삼화사 방향으로 하산. 지난 번에 내려왔던 길(비상대피로, 두타산성길)을 만나니 반갑네. 
옥류동교. 용추폭포에서 1km 내려온 지점. 여기서 거제사터 200m, 관음폭포 50m
옥류동교 입구에서 50m 거리에 위치한 관음폭포
길게 쉴 시간은 없고, 옥류동 물에서 땀 한 번 식히고 내려간다.
학소대 설명과 최윤상의 무릉구곡가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해서 학소대라 불린단다. 바위 위에 학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더 내려가서 관음암 오름길을 본다. 관음암-하늘문으로 이어지는 길. 장군바위 옆으로 하늘문-관음암으로 돌아온 적 있는 길(2.4km쯤)이다. 이 길도 무척 험하다. 관음 가는 길 이정표도 스쳐 지나고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올해 봄에 돌아본 하늘문-신선바위-관음암 코스 (2021.3.23.). 이곳도 길이 아주 험하다.
다시 이어가는 길. 관음암 갈림길을 더 내려와 삼화사 템플스테이 장소. 올려다보니 이쪽으로는 하늘이 이렇게 환해졌네...
삼화사. 여름엔 석탑 보수 중이더니 보수가 끝난 모양이다.
천왕문 앞에서 적광전과 삼층석탑(보물제1277호)을 바라본다. 철조노사나좌불(보물제1292호)도 여러 번 봤으니 통과~
삼화사 앞 냇가의 40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도 다시 봐 주고...
전천의 용(해)오름길은 언제 봐도 신비롭다. 반석교에서 바라봄. 
반석교. 얄미울 만큼 맑고 푸른 하늘, 적당히 떠 있는 흰 구름... 내내 이런 하늘빛이었다면 더 멋진 경관이었을 텐데...
산행 막바지~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도 지나고...
무릉반석에도 눈길 한 번 주고... 금란정과 무릉반석 암각서(모형 석각), 최인희 시비도 보면서 내려간다. 
오래전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소개된 쌍폭포 안내도를 보며...
15:30, 처음 등산 시작했던 곳에 도착. 베틀바위 산성길 코스~ 딱 5시간 30분 걸렸네. '해냈구나!' 하며 스스로 대견스러워함.
산행을 마치고 관리사무소(매표소) 앞
관리사무소 옆 광장의 동해 힐링아트 플래그 展 안내
관리사무소 앞의 수로와 곱게 물든 단풍나무. 이곳 풍경도 두고 가기 아까운 모습이네. '와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올해 단풍 구경 원없이 했네...

베틀바위 산성길 산행을 마치고

 

산행에는 초짜인 나~

특히 오르막길을 잘 못 오른다.

조금만 가팔라도 숨이 차서 헥헥~~~

그런데도 베틀바위 코스는 다시 가고 싶었다.

한국의 장가계라는 별명이 붙은 베틀바위~

지난 6월에 보고 너무 감동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물론 마천루까지 못 가고 하산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게다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니 더더욱...

베틀바위-마천루 코스를 걸으면서는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바위군의 웅장함이며, 여러 개의 폭포가 수시로 인사를 건네오고,

거기다가 가는 내내 볼 수 있었던 화려한 단풍까지~

내내 '너무 좋다', '정말 잘 왔다'를 연발했던 베틀바위 산성길이었고,

금강산 경치가 이보다 더 좋을까 싶었다.

베틀바위-산성12폭포-마천루-쌍폭포-용추폭포, 그리고 단풍,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모습들...

아마 오래도록 추억하게 되리라.

올해는 일부러 찾아가는 단풍 여행은 더 안 해도 될 것 같다.

 

* 한국의 장가계라는 두타산 베틀바위(여름 풍경) : https://blog.daum.net/leeke2000/16509940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본 베틀바위와 두타산성

< 6월 23일 (수) 조금 흐리다가 비까지 뿌린 날 > 마음 속에 두었던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를 보러 길을 나서게 되었다. 한국의 장가계에 비견된다니 은근 기대를 했던 곳이기에... 날씨가 좋아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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