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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서울 종로] 부암동 나들이 5 - 자하손만두, 윤동주 문학관

[서울 종로] 부암동 나들이 5 - 자하손만두, 윤동주 문학관       

 

2016.09.10(토)

 

라 카페 갤러리를 나와 환기미술관 근처를 지나고

자하손만두로 향한다.
 

 

주변에 맛집들이 몇 집~

 

 

자하손만두에 들렀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공간이 많다.

마침 1층방 자리가 나서 우리는 편히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손만둣국과 빈대떡...

입맛은 다 다르니 평을 할 수는 없고~

만둣국이 내 입에는 별로였던 듯~

그래도 이름이 나서인지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건물 작은 정원에서 잠시 숨 고르고~~~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 가는 길...

모임원들이 먼저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버려서

나도 그냥 따라 내려가기로 함.

 

 

윤동주문학관쪽으로 건너와서...

 

 

 

창의문

1396년(태조 5) 도성을 쌓을 때 북서쪽에 세운 문.

4대문 중 북대문인 숙정문(숙청문)이 항상 닫혀 있었으므로

경기도 양주 등 북쪽으로 통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문을 거쳐서 왕래했다고 한다.

인조반정 때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반정을 성공시켰다.

 

 

건너편에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보인다.

 

 

최규식 경무관

1.21사태(1968.1.21.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기습하는 사건) 때

종로경찰서장 최규식이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총격전에서 총탄을 맞고 순직.

사후 경무관으로 특진.

 

 

이곳은 윤동주 문학관

예전에 청운수도가압장 물탱크가 있던 곳...

 

 

 

윤동주(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

 

생애는 짧았지만 지극히 문학을 사랑했던 윤동주...

그리고 애국적이었던 삶~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되는 <서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는

후대에 길이 남겨질 시들을 남기고 세상을 이별했다.

 

윤동주는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에서 윤동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서촌...

통인시장 앞 팔각정에서 수성동계곡쪽으로 올라가다 만나게 되는 하숙집터,

이 하숙집에서 별 헤는 밤, 자화상 같은 시들이 쓰여졌다.

 이 시편들을 모아 시집을 만들었고,

그 시집의 첫 장이 ‘서시’.

3권을 손으로 엮어 한권은 소장하고

한권은 이양하 교수에게, 한권은 후배 정병욱에게 주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 후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내부 촬영금지라 바깥에서...

이곳 인왕산 중턱 시인의 언덕 등에서도 윤동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은 1974년에 지어 2009년까지 수도가압장으로 쓰던 곳인데,

 낡은 건물을 종로구청에서 사들여

관리실과 기계실을 고쳐 윤동주문학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우물이 하나 반긴다.

시인의 생가에 있던 복원된 우물이다.

그외 관련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으나

촬영금지라 사진은 찍지 않았다.

 

 

 

 

이곳은 제2전시관.

옛 청운수도가압장 물탱크 두 개 중 하나.

열린 광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곳은 제3전시관.

옛 청운수도가압장 물탱크 두 개 중 하나.

닫힌 광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곳에서 윤동주의 삶을 잠시 조명해본다.

 

캄캄한 제3전시관에서 우리는

암울했던 시기 일제강점기에 후쿠오카 감옥에서

이름모를 주사를 맞으며 한줌 재로 스러져간

시인 윤동주를 생각하는 시간~

나라 잃은 설움과 아픔이 절절이 묻어나는 시간...

영화 '동주'가 다시 생각나서 마음이 더 숙연해졌다.

 

 

2016.09.1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