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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서울 종로] 부암동 나들이 2 - 우리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G.House

[서울 종로] 부암동 나들이 2 - 우리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G.House

 

2016.09.10(토)


여름 여행도 같이 못했기에 서울의 한적한 곳에서 하루 지내기로 한 모임 일정~

추석 전 주에 부암동 게스트하우스 'G.House'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였었다.

모임원 8명이 속속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G.House'

예전에 '인간의 조건'인가에 나온 집이란다.

우리는 이집을 독채로 다 빌렸다.

벨소리를 들은 안주인이 반갑게 문을 열어준다.


 

2층집~

1층에는 방이 하나, 거실이 하나, 부엌과 식당, 화장실 하나,,

2층에는 방이 두 개, 화장실도 두 개가 있어서

우리 일행 8명이 묵기에는 아주 넓은 공간이었다.

식사 두 끼(저녁과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하니

빈 몸으로 갔다가 푹 쉬고 오기에 참 좋은 곳...

 

 

주인 아주머니께서 준비해 놓으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한껏 수다방이 펼쳐지게 된다.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바베큐와 찌개와 몇 가지 반찬~

반찬 가짓수는 몇 가지 되지는 않았지만

특히 돼지고기 바베큐 요리는 베리 굿이었다.

 

 

거실의 높은 천장이 속이 시원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집밖으로는 온통 나무숲~

서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우리들만의 모임 축하~


 

8명 회원 친목의 밤~

케잌, 와인, 포도와 복숭아를 곁들여서...


 

돌아가며 와인도 한 잔씩 주고받고~


 

새벽녘 날이 어슴프레할 무렵,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그림자가 멋진 곳~



다음날 아침 메뉴는 역시 주인께서 준비해 놓으신 것으로

미역국과 반찬 몇 가지로 식사를 했다.

그리 푸짐하지는 않지만 그냥 한식이라서 속이 편한 음식들~ 

 


다음날 아침에 잠시 동네를 돌아보았다.

산모퉁이 카페쪽을 향해 내려가는 길, 서울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산모퉁이 카페 직전에 보이는 오른쪽 집들 세 채는

김수근 건축가의 아들들 집이라고 들었다.


 

 

건너편 'HEART'집은 김수근의 아들들이 지은 집이라고 한다.

나란히 세 채가 있는데,  'HEART'집은 빈집인 듯 보인다.

분위기는 서양식 근대 주택 같다.

 


 

 

 'HEART'집 건너편으로 다영이네집이 보인다.

다영이 할머님은 사람이 그리운 듯

수세미를 따서 보여주시고는

지나가는 우리에게 놀러오라고 손짓을 하시기까지...

 

 

 

다영이네집  축대벽에 그려진 동네 약도...

외로운 집 한 채~ 다영이네...

언뜻 약도만 보아도 할머님이 아주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

 


 

  'HEART'집 아래로 '산모퉁이 카페'가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찍은 집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카페...



 산모퉁이 카페 야외문 안쪽을 슬쩍 들여다본다.

 


 

카페 입구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아침 식사 전 산책삼아 돌아본 산모퉁이 카페~

내려가는 길에 다시 들르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우리가 묵었던 G.House~

길끝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백사실 계곡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북악산 산책로가 이어진다.

멀리 떠나지 않고 조용히 하루 지낼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서울에 있다는 것이 참 고마웠다.

앞으로 다른 모임에서도 한두 번은 더 가게 될 것 같다.


 2016.09.1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