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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서유럽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터라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터라켄까지...

 

 

파리 리옹역을 떠난 떼제베 열차는 3시간 20분 정도 걸린 후에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제네바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약 20만) 도시랍니다.

주변에 레만 호(제네바 호)를 끼고 발달한 곳이지요.

국제기구만 해도 20여 개, 비정부기구가 250개 이상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공식언어는 프랑스어라고 하네요.

 

제네바는 각종 국제기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지만

보기에는 그렇다할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작은 도시에 그렇게 많은 국제기구들이 있을까 싶었지요.

스위스 중에서도 살기좋은 곳이라는 제네바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던 나로서는

첫인상이 그리 깔끔하진 못했습니다.

아마도 철도 주변과 여기저기 늘어선 전찻길이 보이는 지역을 주로 지나가서였겠죠...

 

 

제네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바로 전용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제네바에 도착하여 처음 본 전차...

 

 

철로 아래를 지나가는 전차...

 

 

바닥을 보니 온통 전찻길 천지입니다.

 

 

신호등의 모습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전차량 수도 다양합니다.

 

 

올려다보면 여러 선이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참 어지럽습니다.

 

 

거리의 간판을 보니 프랑스어 비슷해 보입니다. 알고보니 제네바는 불어권 지역이라고 합니다. 제네바와 로잔이 불어권, 베른과 취리히 등이 독어권, 이탈리아와 국경 가까운 지역은 이태리어를 주로 쓴다고 합니다. 작은 나라 스위스에서 세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제네바는 불어로 주네브...

 

 

이곳에 지하철역이 있나 봅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인데...

 

 

 

제네바 시가지를 지나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에 본 풍경들입니다.

 

 

 

길고 긴 레만 호수(제네바 호수)가 보입니다.

레만 호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프랑스와 국경지역이 많습니다. 에비앙 지역은 물이 좋기로 유명하지요. 프랑스 생수인 에비앙이 저곳에서 생산된다고 하네요.

또 이 레만 호숫가는 이승만 전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추억의 장소라고 하네요.

 

 

 

 

해바리기밭도 길게 펼쳐지고...

 

 

사과밭도 이어집니다.

 

 

로잔을 지나고 있습니다.

 

 

언덕진 곳에는 포도를 많이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스위스 전원 풍경입니다. 깨끗하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많은 터널들도 지나갔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행복한 여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라켄까지는 59km 남았네요.

 

 

표지판 글씨를 보니 여기는 독어 사용권역인가 봐요.

 

 

여기... 지나가면서 뭔가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취리히 방향과 인터라켄 가는 갈림길인가 봅니다. 독일어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벤츠... 그 공장이 보이네요.. 스위스도 공업이 유명하죠.

 

 

2량 버스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이구요...

 

 

드디어 인터라켄입니다.

 

 

 

요런 꼬마 관광열차가 시선을 끄네요...

 

 

빙하가 녹아내린 물빛... 그 아름다운 물빛에 숨이 막힙니다.

 

 

튠 호수입니다.

 

 

인터라켄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고기맛은 왜 그런지~ 밥이 어떤 것은 푸스푸슬 날아가고~~  어떤 것은 질퍼덕질퍼덕~~~  아~ 도저히 못 먹겠어서 굶다시피 하였습니다. 폼나는 퐁듀를 기대했다가 급실망......

 

 

드디어 베아텐베르그 마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마지막 석양이 산꼭대기를 비춥니다. 내일은 또 어떤 희망이 나를 기다릴지......

 

바로 전까지 보이지 않던 융프라우 주변 봉우리들이 그 장엄한 모습을 잠깐 드러냈습니다. 내일은 저곳으로 갈 것입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어둠이 내리는 스위스 인터라켄 베르텐베르그 마을의 숙소에서 본 풍경...

나도 그 속 풍경이 되었습니다.

 

 

멀리 구름이 가득한 곳에 융프라우봉이 있습니다.

 

 

주위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세 봉우리가 잠시 보입니다.

 

2011.07.2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