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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안동] 안동 임청각과 주변 / 그라스원 핑크뮬리

그라스원 핑크뮬리 (2023.11.04.토)

 


 

 

월영교에서 나와 용계리 은행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  

고성이씨탑동파종택, 법흥사지 칠층전탑, 임청각 앞을 지나갑니다.

이곳들은 전에 두루 돌아보았기에 이번에는 방문 생략합니다.

가는 길에 잠시 핑크뮬리나 보고 가려고요.

 

 

안동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安東 固城李氏 塔洞派 宗宅) 앞을 지나갑니다.

조선 숙종 30년(1704)에 처음 지었다고 하고요,

조선 중기 양반집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주택으로

전통주택연구의 중요한 자료라고 하지요.

국가민속문화재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安東 法興寺址 七層塼塔)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 있던 탑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답니다.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음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지요.

 

안동에는 이 탑 외에도 다른 전탑들과 석탑이 있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과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이 있습니다.

이 외에 돌을 벽돌처럼 쌓아올린  안동하리동모전삼층석탑도 있습니다.

문화재 위주의 답사여행을 하던 때 돌아본 석탑들이지요.

 

 

국가 보물 안동 임청각 (安東 臨淸閣)

1515년(중종 10)에 건립한 주택이며,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의 집이자

독립유공자 11명을 배출한 독립운동가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웅장한 모습의 행랑채가 옛 위세를 느끼게 해주네요.

 

 

임청각 복원 사업

임청각은 조선시대 왕이 아닌 사람이 지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인 99칸으로

현존하는 살림집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고 합니다.

안동 고성이씨 종택이기도 한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을 비롯해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일제 강점기 독립 투쟁의 본거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석주 이상룡은 1910년 경술국치 후

“공자와 맹자는 시렁 위에 올려놨다가 국권회복 후 읽자”라는 말을 남기고 만주로 망명합니다.

이듬해 정월 압록강을 건너며 “차라리 내 목이 잘릴지언정 무릎 꿇어 종이 되지 않으리”라는 말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석주 선생은 국무령 이후 만주와 간도 등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벌이다 

1932년 5월 길림성 서란현에서 74세에 순국했습니다.

선생의 부인인 김우락, 동생 이봉희, 아들 이준형, 조카 이광민, 손자 이병화, 손자며느리 허은 등

일족 3대가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가문으로도 유명합니다.

이회영 가문의 형제들과 아들딸들의 독립운동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가문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임청각 앞으로 철로가 놓였는데,

일제는 항일 독립운동 의지를 꺾고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노선을 우회시켜 임청각을 가로지르는 철로를 깔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임청각 99칸 가운데 50여칸의 행랑채와 부속건물이 파괴됐다고 하지요.

 

안동시에서는 2021년 초부터 임청각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데,

1763년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과

1940년 전후의 옛 사진 자료에 근거해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 중이래요. 

80여년 동안 임청각을 가로지르던 철로는

중앙선 선로 변경으로 2020년 12월 16일 운행을 중단했고요.

2021년 중앙선 철로 철거를 시작으로

사라졌던 임청각 좌·우측 재현가옥 2동을 복원,

역사문화공유관(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과 주변 도로를 정비한답니다.

28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거랍니다.

 

2023.11.04. 현재 임청각 앞 일대는

공사 중어서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2025년이면 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지겠군요.

그때 다시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그라스원

벼과 여러해살이 풀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는 곳.

핑크뮬리의 원산지는 미국이며 개화시기는 9~11월.

위치 : 경북 안동시 운흥동 300

주차 : 내비에 '그라스원' 치고 가면 인근 낙동강둔치주차장으로 안내함

 

안동우편집중국 건너편 낙동강변으로 그라스원이 보입니다.

핑크뮬리가 한창이네요.

 

 

인근 낙동강둔치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 봅니다.

영가대교 아래를 지나 그라스원으로 갑니다.

바람개비가 인사하며 맞이해주네요.

 

 

대충 돌아봅니다.

아주 넓은 면적은 아니어서 금방 돌아볼 수 있는 그라스원이에요.

 

 

젊은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네요.

 

 

낙동강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요.

낙동강 둔치에는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참 좋겠습니다.

 

 

영가대교의 다리 장식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에요.

안동 그리스원은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닙니다.

일부러 찾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요.

가을에 안동을 방문한다면~

시간 여유가 조금 있다면 잠시 들러도 좋겠네요.

(2023.11.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