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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방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추억 1 (2017.02.19. 중국 청도여행 출발 전 인천공항에서...)

 

 

아버님 돌아가시고 마음 울적하실 친정어머니를 모셔와

한참을 같이 지냈었기에

한동안 블친님들 방을 방문하지 못 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해야 할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도 없었고

앉기도 싫었었지요.

 

 

 

부모님과의  추억 2 (2017.02.19. 중국 청도 세기공원에서...)

 

 

엄마를 모셔다 드렸습니다.

빈 방을 들여다보며 아버님께  문안인사를 여쭈었습니다.

대답이 없으시니 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방을 살펴봅니다.

아버님이 떠나신 자리에 남은 달력들마다(탁상달력, 벽걸이달력)

1년치 온갖 행사 일정들이 가득합니다.

집안 제사, 엄마 생신, 자녀들 생일, 병원 가는 날, 각종 모임일 등등

수많은 일정이 형광펜 아래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일정을 두고 어떻게 떠나셨을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요즘은 전산 처리가 잘 되어서 그럴 필요가 없을 텐데도

세금 낸 영수증도 차곡차곡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부모님과의  추억 3 (2017.02.21. 중국 청도 류팅공항에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친정에 가도 아버님이 안 계시니 너무나도 적적합니다.

아버님의 빈자리가 아주 크게 느껴집니다.

집안이 텅 빈 것 같습니다.

아버님께서 많은 정을 주고 가셨나 봅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세월이 지나면 차차 안정을 찾고 살아지겠지요.

문득문득 그리워할 거고요.

 

 

 

남은 사람들 (2024.01.17. 엄마와 청와대 방문한 날)

 

 

인간의 삶이란 어떤 삶이라도 참으로 고귀한 것~

인생 소풍 떠나는 날까지 건강 잘 지키며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삶 이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