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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안동] 만추 - 낙강물길공원, 월영공원 주변 풍경

 

안동댐 아래 월영교로 이동합니다.

식사 시간을 맞추느라

낙강물길공원-월영공원-(점심)-월영교 순으로 돌아보네요.

 

 

낙강물길공원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과 댐 아래 주변을 이어주는 공원입니다.

안동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낙강물길공원은 처음이라 궁금해집니다.

안동댐 주변을 다녀간지가 꽤 오래되었거든요.

이곳에  '한국의 지베르니', '안동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네요.

사람들이 말하는 걸 다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고 

알아서 판단해야겠지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낙강물길공원 (2023.11.04.토)

은행나뭇잎은 끝물을 향해 가고 메타세쿼이아는 제법 물이 잘 들었어요.

높은 곳에 안동루와 안동댐이 보입니다.

오전 시간인데도 이미 길가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떡하지?

 

 

멀리서부터 차가 길게 대어져 있는 걸 보고 잠시 걱정을 합니다.

더 이동하니 중간 빈 자리가 보이네요.

아마 빠져나간 자리인 모양입니다.

 

 

진입할 때의 걱정은 잠시였고 운 좋게 댐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물길공원 위쪽에도 주차장이 있네요.

아마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덜 찾은 게 아닌가 싶네요.

댐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길을 건너니 나들이쉼터 종합안내도가 있네요.

 

 

어떤 곳엔 나목 아래에 떨어진 은행잎이 수북합니다.

만추~  나름 분위기 있고요.

 

 

낙강(洛江)물길공원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낙강(洛江)' 또는 '낙수(洛水)'는 예전에 영남지방에서

낙동강을 줄여서 부르던 명칭의 하나이지요.

남편은 이번에도 걷기 귀찮다며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선성산성에서도 그러더니 여기서도 쉬겠다니 참 걱정이에요.

 

 

숲 속 정원을 걸어봅니다.

폭포가 보이네요.

여름에는 물줄기가 제법이던데,

철이 철이니 만큼 물줄기가 아주 약하네요.

폭포 아래로 다리가 보이는데,

이곳의 연못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비밀의 숲 숨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모네가 된 듯한 환상을 가져다준다 하네요. ㅎ~

'한국의 *지베르니'라는 이름이 붙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

뭐 그 정도는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ㅎ...

 

* 지베르니(쥐베흐니, Giverny)

   - 클로드 모네가 거주하며 작업한 곳이라 유명해진 프랑스의 마을

 

 

 숲 속 쉼터를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안동루로 오르는 계단이 나오고

그곳에서는 안동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혼자 왔으니 안동루까지 가는 건 포기하고

아래 연못 주변 위주로 돌아봅니다.

 

 

아~ 이렇게 예쁜데......

메타세쿼이아에 단풍이 잘 들어서 관람객들을 반기네요.

많은 사람들이 저 징검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혼자 갔으니 기다리기도 어렵고 셀카로 찍어 보네요.

뒷사람 생각하지 않고 계속 확인하며 잘 나올 때까지 찍는 사람들이 있어

나같은 사람은 답답해서 기다리지 못 하고 대충 인증될 만큼 찍고 나오게 됩니다. 

 

 

 

기다리기 어려워 사람이 적은 곳, 징검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어느 곳에서 보아도 예쁘네요.

 

 

너무도 아름다운 비밀의 숲입니다.

 

 

반영이 참 아름답습니다.

징검다리는 아직도 사람들의 놀이터네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옆의 나무다리는 좀 찬밥 신세네요. ㅎㅎㅎ...

 

 

늘푸른나무와 어우러진 풍경도 참 좋네요.

쉼터도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으니 사색처로도 참 좋겠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두고 떠나야 하네요.

 

 

주로 숲 속 정원과 연못 주변에서 놀다가 돌아갑니다.

마음 놓고 놀다가 오라지만 그게 쉽지는 않지요.

 

 

주차장 주변에서 바라봅니다.

하류쪽으로 월영공원, 영락교, 월영교도 보이는 풍경이에요.

은행잎 단풍은 절정을 막 넘기는 중이었네요.

 

 

안동댐과 한국수자원공사 건물.

댐을 통과한 물이 다시 이어서 낙동강으로 흐릅니다.

안동루와 댐까지 못 간 게 좀 서운하네요.

그래서 취미가 같아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맞추어주려고 노력하니 봐줘야겠네요.

 

 

 

 

 

월영공원

영락교와 월영교 서안에 위치한 공원이고요,

낙강물길공원에서 지척이에요.

월영교를 방문하신다면 물문화관에서 북쪽으로 돌아보면 좋겠네요.

우리는 낙강물길공원을 먼저 돌아보고 왔기에

안동자연색문화원과 마주하는 북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내려가기로 했답니다.

 

이게 무슨 일이래요?

"어쩜 어머어머~"를 연발합니다.

은행잎은 떨어진 게 많이 보였지만 단풍나무 단풍은 절정이네요.

고운 단풍에 절로 숨이 막힐 듯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벌써 성탄 준비를 했군요...

 

 

'I LOVE ANDONG'~

앞쪽은 바닥분수장이에요.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월영공원의 상징 같군요...

 

 

낙엽진 공원~ 강변 따라 걸어도 좋네요.

 

 

월영교도 바라봅니다.

 

 

월영교 인근에서 바라본 월영공원입니다.

상류쪽으로 안동댐이 보이네요.

고운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땅에 깔린 낙엽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더군요.

 

 

물문화관은 패스하고 공원을 더 돌아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경치를 즐기면 되네요.

 

 

 

 

 

월영공원 안쪽의 단풍은 어쩜 이리도 고울까요?

환호만 나오는 풍경입니다.

사진이야 휴대폰으로 뚝딱 찍으니 작품성이야 없어 아쉽지만

실제 눈으로 본 그 아름다운 모습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눈이 넘 호강했네요.

좁은 곳이긴 하지만 월영공원의 단풍~ 최고입니다.

 

이곳은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어 보이고요,

가을날에 월영교를 찾으실 예정이라면

월영공원과 낙강물길공원을 같이 돌아보시면

가을 서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겠네요.

 

(2023.11.04.토)

 

 

 

 

*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