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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안동]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 예끼마을 2 - 선성현문화단지 / 선성산성공원 / 예안향교

선성현문화단지 (2023.11.04.토)

선성현문화단지 입구입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옛 선성현 관아를 복원해 놓은 곳으로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선성수상길을 먼저 돌아보고 옵니다.

 

 

선성현문화단지 입구를 들어선 곳입니다.

선성수상길 초입에서 선성현문화단지로 올라오는 계단이 있어

바로 이곳으로 올라왔지요.

 

 

11월 초, 단풍이 고울 때였습니다.

왼쪽 안으로 카페테리아가 있다네요.

'차 한 잔 하자' 그랬더니 패스하자네요.

 

 

선성현문화단지

929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고창(현 안동)전투를 치를 때

고려에 귀순하여 자신을 도와 견훤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신라국 선곡현(善谷縣) 성주 이능선(李能宣)의 공로를 인정해

선곡(善谷)을 선성(宣城)으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옛 선성에는 객사, 동헌, 내아, 군관청, 인리청, 형리청, 장관청 등 

옛 관아 건물들이 있었겠지요.

이후 세월이 흘러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선성현 객사는 현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로 이건되었지요.

최근에 와서 당시 선성군 관련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토대로 하여

이곳에 옛 선성현 관아를 복원한 모양입니다.

지금은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체험하는 공간이 된 거지요.

 

여기도 선성현문화단지 안내도가 있어 살펴봅니다.

 

 

군관청, 장군청, 관창

군관이 사무 보던 곳, 군 장관의 집무소로 쓰이던 건물, 관청의 창고.

장관청에서는 전통혼례와 전통의복 체험을 할 수 있네요.

 

 

선성현아문

 

선성현아문~ 관청의 문루가 제법 웅장합니다.

현판 글씨는 구 도산면 서부리 출장소의 대문에 걸려 있는 현판을

확대 복제하여 설치했다고 하네요.

선성삼필 중 한 분인 매암 이숙량이 글씨를 썼다고 전해진답니다.

선성현아문의 누각에서는 안동호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안동호가 바라보입니다.

옛 시절 굽이져 흐르던 낙동강이 거대한 호수가 되어 나타났군요.

그 시절 사람들이 본다면 까무러칠 정도가 되었겠죠.

 

 

형리청

형리청은 죄인을 다스리던 형리가 근무하던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과거 죄수를 벌주던 형벌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을 할 수 있네요.

 

 

인리청

 

인리청은 관아에서 일하는 아전들이 근무하던 곳.

장부당 현판은 도산명 서부리 출장소로 사용했던 건물 내에 걸려 있던 현판이라고 하네요. 

 

 

동헌

 

동헌.

관아에서 정무를 보던 중심 건물.

건물 전면의 근민당(近民堂) 현판은 도산면 서부리 출장소에 걸려 있던 현판을 확대 복제한 것이라네요.

왼쪽으로 내아(관아의 안채)가 보입니다.

 

 

동헌 마당에서 바라본 관창, 군관청, 장관청, 내아

 

 

정지

부엌

 

 

선성현객사

 

객사문

 

 

임금의 궐패를 모시고 있는 관청 청사 건물, 객사.

안동댐 건설로 이건(월영교 동쪽 )된 선성현객사를 재현한 것입니다.

 

 

역사관

아문 앞 맞은편 계단을 내려가면 선성현문화단지 역사관이 있습니다.

역사관에서는 지명의 유래와 예안의 인물들, 지역의 향교와 서원을 비롯해

선성산성의 가치와 출토 유물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차례로 돌아봅니다.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고장 안동이로군요.

역사관을 돌아보니 이곳의 역사를 더 잘 알게 됩니다.

이제 선성산성으로 이동합니다.

 

 

쌍벽루

 

객사는 아무나 출입하지 못 했지만

쌍벽루는 양민들도 누구나가 올라가서 경치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쌍벽루에 오르면 다리 너머로 선성 산성공원이 보입니다.

 

 

고운 단풍에 눈이 호강하는 풍경이에요.

길 끝에서 왼쪽으로는 예안향교 가는 길, 오른쪽의 다리를 건너면 선성산성입니다.

 

 

 

선성산성

왼쪽으로 예안향교 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이 다리를 건너면 선성산성이고요.

산성공원에 다녀와서 예안향교로 가 볼까 말까 고민을 합니다.

남편은 산성도 안 갔으면 싶은 표정이네요.

에고~ 산성이라도 대충 달려갔다 와야겠습니다. ㅠ.ㅠ...

 

 

선성산성의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

 

 

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선성산성 가는 다리에서 바라본 선성수상길

 

 

산성공원입니다.

귀여운 포졸이 반겨주네요.

 

 

 

선성산성 공원 종합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선성산성

선성산성의 면적은 12,881㎡, 성벽 길이는 약 500m.

산 정상의 능선에 테를 두르듯 성벽을 쌓았으며

7세기경 통일신라시대를 전후하여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네요.

각 루에서는 산성 전체 조망이 가능해

멀리까지 적의 동태를 살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남지역에서 안동을 거쳐 영동지역으로 이어지는 교통로의 배후에 있었던

방어와 행정 목적의 치소성(治所城)으로 추정된다고 하고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고창전투(안동의 옛 지명)를 치를 때

예안진에 주둔하였다고 하니

이 일대가 낙동강을 끼고 있는 산악지대이면서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대요.

후삼국 시대부터 임진왜란까지는 성곽으로서 방어선의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3.1운동과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요.

2015년 산성공원이 있는 현 부지에서 문화재 조사 결과

성문터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구들이 발견되면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이곳이 선성산성임이 확인되었답니다.

 

 

선성현문화단지 역사관에서 본 선성산성 출토유물과 산성 이야기 자료~

 

 

문지 주변입니다.

성벽이 있던 자리를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요,

북문지에서 시작해 체성 서벽과 각루가 있던 곳에 총 3곳의 휴게공간이 있어

안동호의 풍경과 선성현 문화단지를 보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네요.

올라가기 싫다는 이를 억지로 가자고 하기 어려워

혼자 얼른 올라가 휘리리 눈에만 담고 내려옵니다.

 

 

얼마 걸리지 않았는데도 남편은 어느새 가버리고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주차장쪽으로 내려갔다고 하네요. ㅠ.ㅠ...

아무래도 보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네요.

자세히파와 대충파의 차이~ ㅎㅎㅎ...

 

 

 

예안향교 (禮安鄕校)

조선시대에는 군마다 하나의 향교를 두었는데,

예안향교는 예안군에 설치하였던 향교로 태종 15년(1415)에 지었다.

선조 34년(1601)에 고쳤고, 영조 21년(1745)에 크게 수리하였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있었다.

현재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 제사공간을 형성하는 대성전과 내삼문,

이외에도 여러 부속건물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데,

예안향교는 명륜당이 왼쪽에 비켜서 있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노비·토지·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의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아있다.

(문화재청 자료)

(문화재청 자료)

 

 

(문화재청 자료)

 

 

(선성현문화단지 역사관에서 본 자료)

예안향교까지 가 볼까 고민했었는데 건너뛰어야겠습니다.

가더라도 문이 닫혀 있으니 밖에서만 보아야 하고,

전에 본 적 있으니 패스해도 그리 아쉽지는 않으니까요.

대신 문화재청 자료와 선성현문화단지 역사관에서 본 자료를 올려 봅니다.

대부분의 향교들이 명륜당과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데,

예안향교는 명륜당이 대성전 조금 왼쪽 아래에 배치되었지요.

 

 

선성산성공원에서 바라본 예안향교입니다.

은행나무에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이 보입니다.

주변 풍경도 가을이 익어가는 모습...

가을은 참 아름다운 계절이네요.

이상 선성현문화단지 방문 이야기였습니다.

(2023.11.04.토)

 

 

 

*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