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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발트3국+러

[발트 3국+러시아] 48.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 니콜라옙스키(니콜라이, 영:니콜라스) 궁전 민속쇼 관람

니콜라이 궁전 (2018.08.08.수)


발트3국+러시아 마지막 일정의 민속쇼~

마트료시카 매장을 나와 니콜라옙스키 궁전으로 이동한다.

민속 쇼 <Feel yourself RUSSIAN>을 보러 가는 것.

선택관광이라 볼 사람들만 이 궁전에 내려주고는

미참여자분들은 바로 호텔로 데려다주는 모양이다.

공연이 끝나면 우리를 데리러 온다고 하네.

 

 

니콜라옙스키(NIKOLAEVSKY) 궁전

이 궁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화로운 궁전 중 하나로

니콜라이 1세 황제의 셋째 아들인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을 위해 건축된 궁전이다.

초기 고전주의 스타일의 직사각형 형태.

입구 홀이 웅장하다.

대리석 계단을 오르면 17m 높이의 넓은 볼룸(현재 콘서트홀)이 있다.

이 궁전은 1853년부터 1861년 사이에 지어졌다고 한다.

1861년 12월에 니콜라옙스키 궁전 개관 및 봉헌.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은 15세의 나이에 기병대에 입대,

1877-1878년 터키와의 전쟁에서 러시아 군대의 총사령관 역임,

오랫동안 니콜라이 대공이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살았단다.

1891년 대공이 사망한 후 여성연구소가 들어서기도 했다네.

러시아 혁명 후 국유화되었고 노동궁전이라고 불렸단다. 

벽에 '레닌' 의 이름이 붙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건물이 부분적으로 파괴. 

현재는 수리, 복구되어 개방 중이며

러시아의 역사와 혼을 느낄 수 있는 민속 쇼인

<Feel yourself RUSSIAN>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이 있다.

작은 방들은 궁전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

궁전 내부를 장식하는 대리석 갈라 계단을 보는 순간

귀족이라도 된 듯한 황홀감에 빠져들게 된다.

 

벽 사이사이 붉은색이 둘러진 아름다운 니콜라옙스키 궁전.

현관 입구 오른쪽에 레닌 이름이 새겨진 석판이 보인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이름이 새겨진 석판.

레닌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열린 러시아 소비에트 대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석판에 1919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레닌이 그해에 이곳을 방문한 걸 기념하는 건지~ 

러시아 혁명 이후 제정 러시아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인지... 

러시아어를 모르니 그냥 생각만 해 본다.

 

 

궁전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연회장으로 이어지는 멋진 갈라 계단이 나오는데,

붉은색 양탄자가 깔려 있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민속쇼 공연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든 모습.

앞 공연 관람자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광경.

 

 

드디어 앞 공연(저녁 7시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내려오는 모습.

이제 곧 이 계단을 통해 우리도 2층으로 오르게 된다.

 

 

몸이 불편한 분의 휠체어를 들고 내려오는 단원들,

계단 위에는 화려한 차림의 공연진이 손님들을 배웅하는 모습.

이 차림의 공연진이 곧 우리를 맞이하게 된다.

 

 

 

공연장의 모습

공연 중 촬영금지라고 해서 시작 전에 은근슬쩍 공연장 모습을 몇 장 찰칵.

공연장은 넓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개인(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을 위한 건물로 지어졌으니

당시에는 친교를 위한 장소로 쓰였을 것이다. 

 

 

이 석판도 레닌을 뜻하는 것 같다. 1917년 표시.
레닌 석판. 1919년 표시.

공연장 앞 양쪽 벽에는 레닌을 뜻하는 글씨가 새겨진 석판이 붙어 있다.

궁전 입구에도 레닌 석판이 있었는데, 공연장에도 붙어 있네.

1917, 1919년이라는 연도는 레닌의 방문 연도일까?

당시에 여기서 어떤 행사가 있었을까?

러시아 혁명을 나타내는 것일까?

러시아 공산당을 창설한 레닌이 반갑지만은 않은데,

여기서 그의 이름을 또 보게 된다.

레닌 사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닌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지.

 

 

 

<Feel  yourself  RUSSIAN>  민속쇼

사진 출처 : https://folkshow.ru/folkshow/
사진 출처 : https://folkshow.ru/folkshow/
사진 출처 : https://folkshow.ru/folkshow/

우리가 본 공연은 저녁 9시부터 시작되었다.

각 40여 분 정도씩 2부로 진행되었고,

1~2부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었다.

공연 장면은 촬영금지여서 찍지 못 했고

 https://folkshow.ru/folkshow/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큰 감동이 있는 공연은 아니었다고 생각되지만

러시아 여러 지방의 민속 노래와 춤 등을 볼 수 있어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알 수 있는 기회는 되었다.

발트3국+러시아 여행 때는 선택관광으로 보았지만

이후 북유럽+러시아 여행 때는 보지 않았다.

두 번 볼 정도는 아니었기에......

 

 

 

인터미션

1부 공연이 끝난 후에 2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 모두들 밖으로 나온다.

계단 아래 양쪽 빈 공간에서는 4인조 연주단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계단에서는 크리놀린 드레스를 입은 인형같은 여성과 옛 복장을 한 신사가 모습을 보여주네. 

 

 

인터미션 때 사방으로 차려진 간식 뷔페 테이블.

치즈, 살라미 소시지, 햄 등 재료를 다양하게 얹은 카나페, 레드 캐비어,

보드카, 와인, 샴페인 등을 이용할 수 있었고...

 

 

궁전 내외부의 모습이 담겨진 사진이 벽 일부를 장식하고 있고...

 

 

인터미션 때 이쪽 저쪽 계단에서 인증샷도 여러 장 찍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즐겼네.

 

 

 

 

20분 정도 휴식 후 2부 공연

니콜라옙스키 궁전에 걸려 있던 안내 걸개로 대신해 본다.

10시 40분에 2부 공연까지 끝났다.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관람객들.

우리말 '출구'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말해주는 듯해서 반가움.

 

 

건물 밖으로 나와서 바라본 니콜라옙스키 궁전~

불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다.

현재 시각 저녁 10:45 경,

숙소 들어가면 꽤 늦겠다.

다음날이 돌아가는 날인데, 잠을 좀 설치게 될 듯~ 

 

 

 

지나가며 본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바강변 야경

Blagoveshchenskiy 다리를 지나며...
Blagoveshchenskiy 다리를 지나며...
Blagoveshchenskiy 다리를 지나며...
궁전다리도 보며 지나가고...
뱃머리 등대 주변에는 낮보다 더 엄청난 인파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도 바라보며 ...
신호등의 모습도 담아 보고...
한밤에도 거리를 누비는 전차. 어느 거리인지 건물들이 아름다워서 찰칵~

 

 

여정 마지막 숙소에...

마지막으로 민속공연까지 보고 숙소에 들어오니 밤 11시 15분쯤.

다음날 7:30쯤 숙소를 나서야 하니 서둘러서 잠을 청해야 했다.

밤에는 숙소 사진도 못 찍고 다음날 아침 출발 직전에야 담게 되었네.

(2018.08.0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