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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15 [전남 신안]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 순교기념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2021.07.22.목)


(2021.07.22.목)

짱뚱어다리를 돌아나와 이어가는 여정이다.

먼저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를 만나고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도 들르게 된다.

전에 증도에 왔을 때는 이 기념관에 들르지 않았었는데,

소악-대기점도 섬티아고 여행을 하면서

문준경 전도사님의 대단한 신앙심을 보았기 때문이다.

비록 신자는 아니지만 무한 감동을 받았기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었다.

 

 

문준경 전도사

한국 개신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
섬 선교의 어머니.
1891년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 출생.
증도의 정씨 가문으로 출가.
목포 북교동 교회를 다님.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 입학, 성직자의 길.
1933년 임자진리교회를 시작으로
증도, 임자도, 암태도, 자은도 등
신안군 내 100여 곳에 교회를 세웠다.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방축리교회 등.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섬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섬사람들의 벗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한국전쟁기인 1950년 10월 5일,
퇴각하던 공산군과 좌익들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증도 우전리 백사장에서 순교.
(순교지의 안내 자료)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

한국 개신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이자 섬 선교의 어머니인

문준경 전도사가 순교한 곳이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1607-3에 위치.

짱뚱어다리에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가는 길에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를 만난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이며 섬 선교의 어머니인 문준경 전도사님이 순교하신 곳...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 납작한 돌판으로 덮인 곳이 묘. 가운데 세워진 비는 순교지 표시비, 가장 왼쪽에 1950년 처음 세워졌던 순교비.
문준경 전도사님의 약력 소개
낮은 묘가 문준경 전도사님의 묘. 원래 증동리교회 뒷산에 있었으나 2005년 이곳 순교지로 이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문준경 전도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

2007년 5월 30일 순교기념관 건립 청원.

2007년 10월 30일 건립 예정 부지 매입.

이후  공사 시작 등 여러 과정을 거쳐

2013년 5월 21일 순교기념관 봉헌 및 개관식.

전남 신안군 증도면 문준경길 234에 위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비, 십자가탑, 순교기념관
문준경 전도사 순교시비
생활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기념관 입구 아치에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 쓰여 있다.

 

 

1층 전시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내부 중앙의 동상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동상
전시관 입구
한국전쟁 때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모습 동판화
한국의 성결교회 / 성결교회의 수난과 순교 이야기
성결교회의 순교 이야기
문준경 전도사의 삶 이야기
문준경 전도사의 삶 이야기
문준경 전도사의 삶 이야기
유품들. 문준경 전도사가 시댁에서 사용하던 절구통
문준경 전도사님 성경책 / 문준경 전도사님 성서학원 졸업증서
시아버님 돌아가신 뒤 목포에서 삯바느질과 재봉틀일로 고난의 삶. 여기 재봉틀은 김성환 목사님 기증품임.
사역을 준비하며...
문준경 전도사가 신학공부 당시 개척하고 세웠던 3곳의 교회와 3곳의 기도처
경성성서학원 입학과정과 공부, 교회 개척 이야기
이명직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가 경성성서학원에서 정식 수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
순교자 문준경의 스승과 제자들. 목포 북교동성결교회에서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당시 전도사)를 만나 크리스천이 되었다.
증동리교회 옛 사진들

 

2층 전시관

2층 박애와 헌신의 삶 / 고무신 9켤레가 닳도록 걸었던 수십km 길이의 노둣길. 노둣길과 풍선배(돛단배)로 섬 선교 활동을 한 문준경 전도사
증언 말씀들
임자진리교회,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 우전리교회, 방축리교회, 재원교회(3곳의 기도처에서 시작되어 이후 교회가 세워짐)
이 고무신은 전시연출용임. 방축리 기도처에서 발견된 태반항아리(1930년대 중반에 문준경 전도사가 당시 전통에 따라 묻은 것으로 여겨짐)
문준경 전도사가 교회에서 사용했던 종
그녀가 남긴 교회들 / 증도 안의 11개 교회들. 문준경 전도사는 1931-1936년 6년 신학 공부 기간에 3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3곳의 기도처를 세움.
신안군의 교회들. 동네마다 교회가 있는 모양이다. 실로 엄청난 수이다.
그녀가 남긴 열매 / 문준경 전도사를 길러내신 분, 이성봉 목사. 신학교에 정식 입학할 수 있게 추천.
6;25전쟁 때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장면

 

 

3층

3층 대예배실
성결교회 유적지와 역사 유적지 안내
문준경 전도사 찬양과 증도 찬가 등의 시화전
문준경 전도사 찬양과 증도 찬가 등의 시화전
유리창 너머로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쪽을 바라봄. 짱뚱어다리, 한반도해송숲, 짱뚱어해수욕장까지 바라보인다.
짱뚱어다리, 한반도해송숲을 당겨보고, 멀리 신안의 수많은 섬들까지 바라보고는 전시관을 나가게 된다.

 

 

전시관을 나와서...

순교기념관 옆에 작은 교회가 있다. 마치 기점소악도 12사도 순례길에서 작은 교회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허사가. 작은 교회 옆을 지나 기도의 길에 쓰인 말씀
기념관 앞벽의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문준경 전도사님, 참 대단한 분이시다!

신앙에 대해서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문준경 전도사가 걸었던 노둣길을 모티브로 하여 조성되었다는 12사도 순례길~

기점·소악 12사도 순례길(섬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소악교회에서 문준경 전도사의 전도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느꼈으며 

이 기념관에 와서는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섬 선교의 어머니!'

그녀에게 딱 맞는 수식어다.

비록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지만 

이분의 신앙에 대한 열정과 희생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방문: 2021.07.22.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