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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11 [전남 신안] 튤립섬 임자도 - 조희룡미술관, 조희룡적거지, 어머리해변과 용난굴, 전장포

<2021년 4박5일 전남여행 전체 간단 일정 소개>

https://leeke2000.tistory.com/16510150?category=1092157 

 

4박 5일 전남여행 (2021.07.19.월~23.금) 간단 메모

전남 목포-신안 여행 메모 * 1 [전남 목포] 오거리식당에서 점심 먹고 옥단이길 걸어 보기 * 2 [전남 목포] 유달유원지에서 바라보는 목포 풍경 - 펍카페 비치갤러리, 유달해변, 목포대교, 해상케이

leeke2000.tistory.com

 

4박5일 전남여행 지난 포스팅은

* 1 [전남 목포] 오거리식당에서 점심 먹고 옥단이길 걸어 보기 

* 2 [전남 목포] 유달유원지에서 본 풍경 - 펍카페 비치갤러리, 유달해변, 목포대교, 해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 3 [전남 목포]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목포대교가 바라보이는 신안비치호텔

* 4 [전남 신안]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 쇼나조각, 분재, 저녁노을미술관,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꽃)

* 5 [전남 신안] 점심, 섬티아고 여행을 위하여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대기점도까지

* 6 [전남 신안]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기점·소악도 12사도 순례길(섬티아고 순례)

* 7 [전남 신안] 소악도 선착장 마을, 대기점도 12사도 민박집과 식사 이야기

* 8 [전남 신안] 순례자의 섬, 맨드라미섬 병풍도 - 12사도 천사 조각상, 병풍도 선착장, 보기 선착장

* 9 [전남 신안] 병풍도에서 송도항행 배를 타고...  / 문순득의 표류 기록 '표해시말'

* 10 [전남 신안] 튤립섬 임자도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이라는 대광해수욕장, 하우리항

 

 

 

오늘은 11번째 이야기~

이어지는 사진들을 올려 본다.

조희룡미술관, 조희룡적거지, 어머리해변과 용난굴,  전장포 대표 사진 1장씩 먼저...

조희룡미술관의 조희룡 作 '매화서옥도'
조희룡(조선 후기의 화가) 적거지
어머리해변과 용난굴. 용난굴 입구에서 본 어머리해변
전장포

 

 

(2021.7.21. 수)

대광해수욕장을 돌아본 후 이어가는 발걸음~~~

대광해변에 위치한 조희룡미술관을 돌아보고,

이흑암리의 조희룡적거지도 돌아보고,

어머리해변과 용난굴도 돌아보게 된다.

전장포는 우리나라 새우젓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이다.

 

조희룡미술관

대광해수욕장 입구에 위치.

우봉 조희룡은 조선 후기 문인화의 대가.

추사 김정희의 제자.

조선 제일의 매화 화가.

1851년 예송논쟁에 휘말려 환갑이 넘어 임자도로 유배.

용난굴에서 승천한 용 얘기를 듣고

승천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매화 둥치를 넣어 ‘용매도(龍梅圖)'를 그렸단다.

조희룡의 일대기, 폭죽처럼 터진 매화 아래 집 한 채가 그려진 ‘매화서옥도’,

붉은 매화가 주렁주렁 달린 ‘홍매도’ 등 여러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우봉 조희룡 미술관
1층에 1, 2전시실이 있고, 2층에 3전시실과 미디어아트실이 있다.

 

조희룡(1789-1866)

자는 치운(致雲), 호는 우봉(又峰)·석감(石憨)·철적(鐵笛)·호산(壺山)·단로(丹老), 매수(梅叟). 

서울 출생. 김정희(金正喜)의 문인이다.

1813년에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오위장(五衛將)을 지냈다.

1851년 왕실전례(王室典禮)에 개입되어 전라도 임자도(荏子島)에 유배되었다가 1853년에 귀향하였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였으나 독자적 화풍을 이룬 조선 시대 후기 화가로 주요 작품은 <매화서옥도>.

20대에 이학전, 이재관과 교류했으며,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학문과 서화를 배웠고 고서화와 함께 골동품을 좋아하였다.

중국과 우리나라 회화사에 관심이 많았으며,

청나라 화적을 직접 소장하고 비평을 하는 등 그림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었다.

화론에서는 수예를 강조하고 재능을 중시하여 서화가에게는 학식뿐만 아니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손의 재주, 즉 기량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백과,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 참조)

 

임자도 관련 내용 : 1851년 8월 임자도 유배, 1853년 3월 해배.
임자도는 민어, 새우, 모래의 고장.
조희룡이 해배되어 임자도를 떠나면서...
조희룡 적거지 만구음관
임자도의 유적지와 관광자원
조희룡의 작품 이야기
조희룡의 작품 이야기
임자도 새우
조희룡의 작품들 주욱~
묵매도(墨梅圖)
묵매도(墨梅圖)
조희룡이 기록한 임자도 이야기와 적거지 만구음관
1851년 8월 조희룡의 나이 63세 때 임자도로 유배됨. 1853년 3월 18일 해배될 때까지 이흑암리 바닷가 마을에서 살았다.
시서화에 모두 능한 화가 조희룡. 매화를 아주 잘 그려서 조선 최고의 매화 화가로 손꼽힌다.
매화 그리기 체험하는 곳
입장하면 파도 물살이 덮치는 실감체험형 미디어아트
관객 참여형 XR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XR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XR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XR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XR 미디어 아트
방문 당시에 조희룡미술관 개관전이 열렸다.
조희룡 서화첩에서... 통제사를 지낸 우석 김건과의 일화
조희룡 作 '매화서옥도'
기획전시실 1
송필용 전시작품 소개
송필용 전시작품
송필용 전시작품
이이남 작가 소개
이이남 전시 소개
이이남 전시작품
이이남 전시작품
이이남 전시작품

 

 

 

조희룡 적거지를 찾아서...

대광해수욕장에서 조희룡미술관을 관람한 후

조희룡의 유배지였던 곳(적거지)을 찾아간다.

조희룡미술관을 나와 조희룡 적거지를 찾아가는 길, 신안군 공공버스를 만나니 반가워서... 여름날, 무궁화가 반기는 길이네...
임자도의 염전
임자도의 염전
소금 결정체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조삼마을을 지나며... 1004섬을 나타내는 버스 정류장이 산뜻하고 귀여워서 찍어 봄.
이흑암리 조희룡 적거지가 있는 마을에 가까워지고 있다.

 

 

조희룡적거지

우봉 조희룡이 1851년부터 약 2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

이흑암리 반석교회가 있는 마을에 ‘조희룡 적거지’가 있다.

이흑암리는 마을 앞에 검은 바위가 둘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란다.

적거지에는 조희룡이 기거했다는 움막이 있다.

‘1만 마리의 갈매기들이 우짖는 집’이란 뜻으로

‘만구음관’이라는 현판을 걸었던 집이 복원되어 있다.

조희룡 적거지 마을 앞에 기념비와 만구음관 설명비가 있네.
조희룡 적거지 만구음관 설명비
조희룡 기념비 설명
조희룡 기념비
이흑암리 조희룡 적거지 마을
이흑암리 반석교회. 담에도 매화 그림. 임자도는 대파를 많이 생산한단다. 파의 고장답게 밭에는 파가 많이 심어져 있네...
반석교회 옆 길을 따라 조희룡 적거지를 찾아간다. 차는 적당히 대고...
좁은 마을길 담벽에는 매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조희룡이 매화 작가로 유명하니...
돌담도 인상적이다. 안쪽으로 만구음관을 가꾸시는 분들이 보인다.
조희룡 적거지 표석을 만난다. 왼쪽으로 우물, 오른쪽으로 연못, 유실수원 표시가...
어느쪽으로 가도 다 연결되지만 조희룡적거지 이정표를 따라~
관리실과 해우소~
조희룡 적거지
연못. 물이 말랐네... 아직 조성 중인 모양이다.
위로 보이는 곳이 조희룡 적거지 움막(만구음관)
만구음관 아래 조희룡의 작품들 그림 전시 중. 대표작 매화서옥도(폭죽처럼 터진 매화 아래 집 한 채가 그려진 그림)
방운림산수도(산과 나무와 집이 담긴 풍경을 그린 산수화)
홍매도(붉은 매화가 주렁주렁 달린 그림)
매화도
조희룡 적거지를 가꾸시는 분들이 계셨다. 조심스레 지나가며 본다.
묵란도
국화도
묵죽도
묵죽도
괴석도(기이한 모습의 바위를 그린 그림)
조희룡의 작품들을 알 수 있게 배치한 공간. 작품 감상 잘하고...
우물.&nbsp; 앞에 일하시는 분의 물병이...
우물 앞을 지나 조희룡 적거지 만구음관으로...
만구음관(萬鷗唫館). 조희룡이 1851년부터 2년 반 정도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란다.
조희룡 적거지 만구음관
만구음관(萬鷗唫館). 만 마리의 갈매기가 노래하는 집이라는 뜻.
적거지 뒤편으로 유실수원
만구음관에서 마을을 내려다 봄.
만구음관에서 마을을 내려다 봄. 벼 들판이 넓게 펼쳐진다. 바다보다 너른 들판이 많이 보이는 풍경이네.
만구음관에서...
조희룡 적거지에서 반석교회쪽을 바라봄.
조희룡 적거지에서 내려와 이흑암리 반석교회 마을 버스 정류장 앞으로... 용난굴 표시를 보며 진행.

 

 

 

어머리해변과 용난굴

어머리해변은 임자도의 남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물고기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어머리라고 불린단다.

제법 넓은 백사장을 가진 해변인데,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하긴 임자도가 다리로 이어진 게 얼마되지 않았으니

그동안 찾는 이가 적었을 거다.

대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아무런 편의 시설이 없는 게 흠.

 

어머리해변 남쪽 끝에 용난굴이 있다.

말 그대로 용이 난 굴이라는 뜻을 지녔다.

용난굴에 전하는 설화비가 해변 입구에 세워져 있다.

조희룡이 임자도 유배 시 남긴 글에도 용난굴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마을 사람들이 용이 승천한다고 소리치자

조희룡도 용 구경을 하기 위해 쫓아나갔으나

이미 용은 승천하고 난 뒤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이 굴을 용난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전한다.

조희룡은 용난굴에서 승천한 용 얘기를 듣고

승천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매화 둥치를 넣어 ‘용매도(龍梅圖)'를 그렸단다.

용난굴은 간조 시간에 접근해야 한다.

잘못 들어가면 고립되거나 물에 빠질 수도 있으니...

 

어머리해변 입구에도 신안 섬 자전거길 인증 스탬프함이 있네.
조희룡 적거지 마을에서 1.8km쯤 떨어진 곳에 어머리해변이 있고, 거기서 용난굴 표시를 만난다. 주차장이 따로 없고 인근 집 옆에 댔다.
용난굴 설화를 만나 읽어 보고...
풀숲 사이를 헤치고 넓은 백사장의 어머리해변을 만난다. 예상대로 물이 빠져 있어 다행이야.
어머리해변. 남쪽 끝에 보이는 굴이 용난굴인데, 제법 거리가 있어 보인다.
오른쪽은 어머리해변 서북쪽 끝. 바닥이 어느 정도 딱딱한 모양인지 차들이 들어온 흔적들~~~
컴컴해보이는 곳, 용난굴쪽으로 걸어가 본다.
누군가의 작은 흔적들... 사람 발자국이 아니라 바다생물이 만든 흔적이네...
물 빠진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해변의 모래가 촉촉하니 참 곱다. 왼쪽이 용난굴
어머리해변 서북쪽 끝도 다시 한 번 바라봐 준다. 어머리해변 주변에는 그렇다할 편의시설이라고는 없네. 그만큼 찾는이가 적었다는 것...
용난굴 가까이 다가간다. 입구는 제법 넓은 듯 보이네.
방문 당시 주변 산에는 원추리가 한창이었다.
참나리도 보이고...
용난굴 입구
왼쪽이 용난굴 입구인데, 앞이 막힌 듯 보이네...
굴 앞쪽의 바위를 넘어 들어가면 모습을 잘 드러내고, 진행할수록 굴이 점점 좁아진다.
내가 걸을 때마다 작은 바다생물들이 다다다다 도망다닌다. 잠시 내가 침입자가 되었네.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용난굴. 안으로 제법 깊이 들어간다. 높이는 5m쯤 된다나...
좁은 데다가 온통 바위투성이라 걷기가 좀 불편하네...
들어갈수록 빛이 덜 들어오니 컴컴해지고 무서워지기 시작. 바닥에는 물까지 고여 있어 걷기가 불편하다.
안쪽에는 물이 더 고여 있고, 반대편 밖으로 연결된 곳으로 빛이 들어온다. 밀물 때면 수면이 높아져서 바다의 일부가 되어 아예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목적을 달성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뒤에서 뭔가가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서워서 얼른 뛰어나간다.
입구까지 나와 해변이 보이니 안심이 된다.ㅎㅎㅎ...
입구의 모습. 돌아다니느라 벌겋게 익은 얼굴 한 컷~
용난굴 입구에서 본 어머리해변. 조용하게 지내기에는 딱이네...
물때 맞춰 왔기에 용난굴 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
용난굴 주변의 기암에도 잠시 올라가 주변의 섬들을 바라보고는 물이 들어올까봐 얼른 내려온다.
바닷물이 찰랑찰랑~ 잔잔한 파도가 노래를 부르는 어머리해변에서...
용난굴을 뒤로 하고 돌아나간다.
찾는 사람 드문 해변에는 밀물 때 떠밀려온 부유물들만 나뒹굴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저곳은 자은도의 풍력발전단지겠지 생각해본다.

 

 

전장포

우리나라 새우젓의 대명사로 볼리는 곳.

임자도 근해에서 음력 5~6월에 신선도가 좋은 새우를 잡아

전장포에서 바로 소금으로 절이고,

섭씨 5℃ 저온상태에서 장기간 숙성시킨다고 한다.

짜고 비린내가 없을 때까지... 

임자도 근해에서 잡은 새우를 뭍으로 가져나가 젓갈을 담그면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져 맛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전장포는 자연스럽게 새우잡이 어선들로 활기가 차고

새우젓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 성장하였단다.

시대가 발전하고 전장포 새우젓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우젓 숙성을 위한 대형저장 창고가 요구되어

주민들은 인공적으로 토굴을 조성하여(1970년대에 4개)

새우젓을 저장하고 숙성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동굴 내의 온도가 높아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고,

그 이후 동굴만 그래도 방치해 두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길이 100m 정도 말굽모양의 토굴들이 남아있단다.

전장포 새우상과 전장포 아리랑 시
전장포 아리랑 시
전장포항과 토굴.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토굴은 개방하지 않는 중. 아래 왼쪽은 신안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토굴 모습이다.

 

 

 

임자도를 벗어나 증도로~

시간이 제법 되었다.

임자도에서 증도의 숙소까지 꽤 시간이 걸리니

숙소 체크인 하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일몰 풍경도 보고 하려면 

서둘러야겠네......

임자도의 볼거리들을 대충 본 후 다시 임자1, 2대교를 건너 증도로 넘어가게 된다.
임자1대교를 지나며...
신안 천사섬 관광안내소를 지나 임자2대교를 만난다.
신안 천사섬 관광안내소를 지나며...
임자2대교를를 건너고 지도를 지나 증도로 향한다.

(2021.7.21. 수)

 

 

 

참고 지도

신안의 수많은 섬들. A가 임자도
임자도의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