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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충주] 게으른악어 카페, 수주팔봉

수주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2021.11.20.토)

 


 

옥순봉 출렁다리-옥순봉 등산에 이어 들른 곳이

충주의 게으른악어 카페이다.

카페 이름이 주는 독특함에 이끌리고

악어봉 가는 탐방로(비정규)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악어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한 번 가 볼까 생각하고 갔지만

출입금지 표시가 있기도 하고 시계도 좋지 않고 해서

이번에는 포기...

 

 

게으른악어 카페

게으른악어 카페. 주차공간이 무척 넓다. 왼쪽 찻길 건너로 악어봉 가는 비정규탐방로가 있다.
오토바이가 있는 휴식공간. 오토바이를 계속 타고 있는 부녀가 있어서 소파쪽만...
게으른악어 카페
게으른악어 카페 건물(옆)
게으른악어 카페는 참 특이하다.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간단한 브런치도 가능하고,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다.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브런치를 드시는 분들이 보인다.
카페 내부
카페 실내 한쪽의 포토존
생각하고 간 식당이 있었으나 재미 삼아 캠핑 기분을 내어 보기로 한다. 바구니에 라면, 김치, 물, 냄비, 버너를 넣어 계산대로 가면 된다.
즐거운 캠핑 경험. 재미로 젊은이들처럼 라면을 끓여 먹어 보았는데, 야외에서 먹으니 엄청 맛있네. 못 잊을 뜻밖의 경험...
건물 밖 2층으로 올라가면 영봉 전망대. 계단 왼쪽으로 야외 캠핑 공간.
월악산 영봉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카페 2층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의 모습

건물 2층
건물 2층

야외에는 이런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액자 포토존
악어 계단 포토존
길게 뻗은 곳은 정말 악어 머리처럼 보이네... 악어봉에서 바라보면 악어가 우글거리는 모습이겠지...
게으른악어 주차장. 맞은편으로 악어봉 오르는 길이라는데,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 있다.
게으른악어 주차장 맞은편으로 악어봉 오르는 길...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 있다. 일단 오늘은 포기...
악어봉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라네...


 

수주팔봉

달천을 배경으로 깎아지른 8개의 암봉이 물에 비치어 팔봉이라 했는데,

1963년 당시에 식량 생산을 위한 농지확보를 위해

암봉 가운데를 인위적으로 깎아 내어 지금과 같은 모양이 되었단다.

절개지는 석문동천에서 달천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폭포로 변하여 절경이 되었고

2018년에는 양쪽 절개지를 잇는 출렁다리까지 건설되었다.

전부터도 차박으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진사님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tvN 드라마 ‘빈센조’의 촬영지라 하여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는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417-8

 

수주팔봉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팔봉마을(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가까운 곳은 주차가 어려워 멀찍이 차를 대고 갓길로 걸어가며 바라본 수주팔봉 구름다리. 건너로 팔봉마을이 바라보인다.
충주시 관광안내도를 보며 충주도 다시 가 볼 곳이 많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니 충주도 여러 번 다녀온 곳인데,

주로 문화재를 찾아 보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었네.

세월이 흐르면서 지방마다 명소들을 많이 발굴하고 정비하여서 

다시 가 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아졌는데,

충북에도 충주, 제천, 단양 등등 헤아릴 수가 없네.

언제고 하나씩 더 찾아볼 일이다.

 

tvN '빈센조' 촬영지라는 안내가 붙어 있네...
원래 수주팔봉 구름다리 자리에 바위가 이어졌는데, 1963년에 농지개량사업을 위해 칼바위를 절단하여 물이 저곳으로 흐르게 했단다.
풍경 포인트까지 300m라니 가 봐야지...
계단을 올라 모원정으로... 모원정은 이명수라는 분이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란다. 이명수 옹의 선행비가 세워져 있네...
모원정에서 바라본 풍경. 석문동천을 흘러온 물줄기가 폭포가 되어 달천으로 떨어진다. 구름다리 뒤로 올라갈 전망대가 보이고...
모원정에서 내려와 구름다리를 건넌다.
수주팔봉 구름다리에서 석문동천을 바라봄
수주팔봉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구름다리 아래로 팔봉폭포. 이곳에 있던 칼바위를 인공으로 쪼개어 석문동천 물줄기를 달천쪽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수주팔봉 구름다리를 건너 전망대로 향한다. 보기는 가까운데, 막상 가 보면 무척 오르내림이 심하고 가파른 편.
오가천과 합쳐진 석문동천을 흐른 물줄기가 칼바위를 절단한 사이로 폭포가 되어 달천으로 들어가는 모습
수주팔봉 주차장, 구름다리에서 걸어온 풍경

바위 봉우리 사이로 팔봉마을을 보며...
길은 아주 좁다.
길은 가파르고 좋지 않은 편...
거리는 짧은데도 숨을 헐떡이며 가게 된다.
드디어 전망대다!
전망대 뷰 포인트 안내

가파른 길을 올라와 수주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달천변은 팔봉마을 야영지
왼쪽으로 석문동천, 오른쪽으로 달천이 흐르는 모습
수주팔봉, 달천, 팔봉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봉마을. 달천변에는 차박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차박의 성지인 듯...
수주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봉마을과 수주팔봉 야영지. 팔봉교를 건너 가까이에 중원문주리와요지, 마을 가운데 쯤에 팔봉서원. 
달천과 두룽산
수주팔봉, 달천, 팔봉마을, 두룽산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내려와 마을쪽으로 가 보기로 한다.

마을쪽으로 가 본다. 달천변은 온통 차박하는 사람들의 천국인 듯...

수주팔봉의 유래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 기슭까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동의 하회나 예천의 회룡포처럼 곡류천으로 물길이 아름답고

마을 안쪽의 팔봉서원은 4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달천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군 지역을 흐를 때는 청천, 괴강으로 불리고,

충주로 흘러오면서 달천이라 하였다.

물맛이 달다고 하여 '달래 또는 '감천(甘天)'이라 하였고,

수달이 많아 '달강(獺江)'이라고도 불렸다.

에로부터 달천의 물맛은 조선 최고로 꼽혔다.

성현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는 

'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수가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 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 번째로 좋다.'고 전해진다.

수주팔봉은 출렁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일 아름답다.

강을 따라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이 병풍을 이루고,

한눈에 들어오는 팔봉마을이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놓은 듯하다.

실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의 물길과 달천 두 물이 합쳐지며 

운치를 더해주는 팔봉폭포는 

1963년 농지개량사업을 위해 칼바위를 절단하여 만들어졌다.

수주팔봉은 물과 산,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수직절벽의 절경을 뽐내며 시민유원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주팔봉의 유래 설명 안내판에서...)

마을쪽으로 와서 수주팔봉의 유래를 읽어 본다.
'빈센조' 촬영지라는~
팔봉마을 앞에서 바라본 수주팔봉
캠핑객들의 차들이 달천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산쪽 왼쪽 위에 조금 전에 올라갔던 전망대
수주팔봉 구름다리, 팔봉폭포(오가천, 석문동천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폭포가 되어 달천으로 떨어진다.)
수주팔봉과 구름다리, 달천변 (2021.11.20. 토)

 

게으른악어 카페를 나와 찾아온 수주팔봉~

블로그 이웃님들을 통해 알게 된 곳인데,

옥순봉 출렁다리 돌아볼 때 같이 보려고 코스에 넣었네.

그런데 미세먼지가 심한 데다 일찍 해가 넘어가서 금세 어두워진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마을쪽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선명하지 않고

팔봉마을의 팔봉서원과 와요지(중원 문주리 와요지)도 대충 보기만 했으니

언제고 날씨 좋을 때 다시 와 보고 싶다.

그때는 야영장에서 바라보는 수주팔봉 전경도 가까이에서 잘 감상해야지...

와요지 옆에 있는 농가 맛집 팔봉콩밭은 영업을 끝낸 건지 안 하는 건지~

이곳에서 이른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5시인데도 문이 닫혀 있네...

두부 요리 전문점이라 기대했는데, 아쉽다...

이런 저런 이유로 수주팔봉 다시 한 번 가 볼 이유가 생겼네...

(2021.11.20.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