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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카페)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2021.11.06. 토)

요즘 중부지방 단풍이 한창이다.

동네길도 오가는 길도 모두가 울긋불긋 단풍 세상이라

보는 눈이 즐거운 날들이 계속되었다.

지난 주는 내내 출근했던 주였기에 주말엔 쉬고 싶었으나

절정일 수도 있겠다 싶은 천안, 아산의 단풍 명소로

떠나보기로 했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과 아산 현충사로......

주말이라 밀리는 건 기본일 거라 생각하고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9:45.

차들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주차면도 그만큼 많아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네...

주차 후 단풍나무 숲길로 바로 가지 않고 안내소 건물 앞을 지나 독립기념관을 향해 가는 길에 만난 짚풀공예품들. 이어서 지역 상품들도 판매 중~

 

독립기념관

1987년 8월 15일, 준공 및 개관.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며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는 역사교육의 장이다.

상설전시로 제1전시관 겨레의 뿌리, 제2전시관 겨레의 시련, 제3전시관 겨레의 함성,

제4전시관 평화누리, 제5전시관 나라 되찾기, 제6전시관 새나라 세우기, 제7전시관 체험존,

독립기념관 홍보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 MR 독립영상관이 있고, 

특별전시, 105개나 되는 독립기념관 시·어록비가 경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아이들 데리고도 참 여러 번 찾은 곳인데, 포스팅한 기억이 없구먼... 다음에는 독립기념관을 더 찬찬히 돌아봐야겠다.
오늘은 단풍나무 숲길 걷기 위주로...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겨레의 탑과 뒤로 보이는 겨례의 집, 뒷산이 흑성산. 겨레의 탑 아래에 한반도 지도...

그냥 가긴 아쉬워 겨레의 집 앞으로 돌아서 가기로 하고...
2021 충남 희망드림 판매전이 열리고 있다.(기간은 2021.11.5.-7.)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장자목을 지나면 겨레의 큰마당 양옆으로 태극기광장, 광개토대왕비가 있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이 웅대한 몸짓을 보인다. 내부는 몇 번 가 본 곳이라 패스하기로 한다. 
단풍나무가 넘 예쁘게 물들었네...
독립기념관 시·어록비 중 소녀 유관순 열사의 기원을 만나며...
독립기념관 시·어록비 중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도 만나고...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단풍나무 숲길로 와서... 인증사진 찍고...
절정이라고는 하나 역시 이곳도 예전만은 못하다. 
위를 쳐다보면 하늘빛과 어우러져서 그런대로 화려한 빛~
절정 소식 때문인지 관람객은 다른 해보다 더 많았다.
올해는 냉해로 인해 물들자 바로 말라버리는 현상이 곳곳에서 보이네. 이곳도 예외는 아닌 듯...
흑성산에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이 있어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이 보이곤 했다. 흑성산성도 있으니 다음엔 그곳에도 올라봐야겠다.

그래도 햇빛 비치는 곳은 이렇게 수채화같은 빛깔로 가슴 설레게 다가온다.
이렇게 고운 모습들을 골라 힐링의 시간을 한참 누리고...
단풍나무 숲길을 다 걸으면 조선총독부철거부재 전시장도 만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5, 6전시관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 보기로 한다.
아~ 이 길 참 좋다. 사람들의 흔적이 적은 곳, 원시의 느낌이 묻어나는 곳,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은 곳이다.
덤으로 이렇게 고운 은행나무숲도 만났네...
찰칵~
잎은 다 떨구고 열매만 남은 산사나무도 만나고...
전시관 옆 이 은행나무도 샛노란 노란잎을 달고서 맞이해주네. 다음에는 못 돌아본 곳들을 더 찬찬히 돌아봐야지...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들른다. 겨레의 집을 뒤편에서 본 모습
겨레의 집 뒤로 3.1문화마당이 있고, 전시관 건물들이 주욱 돌아가며 위치해 있다.
독립기념관 뒤 흑성산. 방송국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데, 독립의 기상이 어린 탑이 세워져 있다면 더 의미 있으리라. 통신 탑 옆에 흑성산성 공심돈.

1관 겨레의 뿌리
2관 겨레의 시련, 3관 겨레의 함성관이 이어지고...
4관은 평화누리
뒤편으로 5관은 나라 되찾기
6관은 새나라 세우기
7관은 특별기획전시실
독립영상관
겨레의 집 옆면(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도 있다)

돌아나가는 길, 수많은 태극기의 물결을 다시 보며... 안쪽으로 조금 걸으면 조선총독부철거부재 전시물도 만날 수 있다.
백련못에 비친 가을빛을 보며 돌아나간다.

생각해보니 독립기념관을 한두 번 간 것도 아닌데,

독립기념관 포스팅을 한 기억이 없다.

아이들 데리고 갈 때는 많은 전시관들을 돌아보기에 바빴고,

따로 갔을 때도 사진을 안 찍었기에......

다음에 갈 때는 사진도 찍고 다시 공부하는 마음으로 가봐야겠다.

(2021.11.06. 토)

 

 


 

다음 일정은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천안의 유명 수목원 카페로 알려진 곳이다.

점심 식사를 여기서 왕갈비탕으로 먹을 생각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독립기념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길가의 화수목 안내
주차장에서 입장구역으로 가는 길에...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화수목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안내도
입장료 5,000원씩 지불하고 입장(화수목 내 카페 등의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이라 국화꽃을 많이 전시해 놓은 모양이다.
근래 들어 가장 따뜻한 날이었다.
식사부터 할 생각으로 청주본가(왼쪽에 보이는 건물)로 먼저 가는 중... 왼쪽 옆으로 데크가 있고, 청주본가 앞에는 파라솔 쉼터...
야외가든. 왼쪽 뒤로 청주본가(한식당), 오른쪽 뒤는 옛 카페.
옛 카페와 레스토랑 건물
물소리 따라 가 보니 이렇게 폭포수가 흘러내리네...
청주본가 앞 쉼터. 청주본가에서 왕갈비탕 먹으려고 했는데, 30여 분 기다려야 한다니 포기... 
청주본가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서 인공폭포나 구경해야지... 
철철철~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골에 단풍나무가 넘 예뻤다.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니 왼쪽 뒤로는 흑성산이고, 가운데 뒤로 지나온 도로가 보인다.
가장 위에 위치한 인공폭포.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이렇게나 아름답네...
어쩜 이리도 곱게 물들었는지......
떨어진 단풍잎을 밟으며...
석부작길을 걸어 본다.
이곳에도 곱디고운 단풍잎이 가득하다.
기다리기 싫어서 한식당을 포기하고 폭포를 본 후 석부작길을 걸어 베이커리 카페로 왔네...

빵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남은 빵 셀프 포장 코너가 있어 좋다.

일단 빵과 차로 때우기로 한다. 피자는 전자렌지에 데워 오고... 시원한 목차(화수목 카페의 차이름)가 이날의 더위를 식혀 주네...

 

한참 머물다가 카페 한 번 돌아보며 나가기로 한다. 끝 왼쪽이 주문하는 곳, 오른쪽이 입구. 
규모가 대단한 카페이다. 강릉의 테라로사 느낌이 살짝 나긴 하는데, 규모는 좀 작아도 훨씬 분위기 있다.
2층 공간에도 한쪽 벽면을 식물들로 장식해서 싱그러운 느낌.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
2층 엘리베이터 옆에서 보면 맞은편 계단의 모습이 보이는데, 강릉 테라로사 본점 올라가는 계단 비슷한 느낌...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화려하고, 2층에서 흘러내리듯 내려오는 스킨다브서스가 싱그럽다.
카페에서 1시간쯤 쉬었다가 다른 곳들도 돌아보려고 나왔다. 왼쪽 파라솔 있는 곳이 입장구역, 가운데 뒤로 꽃판매장 
다시 옛 카페와 레스토랑 건물쪽으로 가다가 이런 국화 장식물도 만나고...
옛 카페 앞 연못. 꼭대기에서부터 흘러내려온 푹포수가 마지막으로 닿는 곳...
옛 카페 앞에 국화 장식을 가득 해 놓았네...
옛 카페에서 본 풍경.  원래 점심 먹으려고 했던 청주본가(한식당)가 보인다.
옛 카페에서 본 풍경. 청주본가 아래로 야외가든이 보이고...
옛 카페 건물 옆으로는 수국 산책길이다. 지금은 수국이 졌지만...
수국 산책길 아래로 명품분재원과 탐라식물원이 있다.
분재원
분재원을 나가 탐라식물원 가는 길에 만난 재미있는 건물. 그런데 화장실...
탐라식물원
제주 조랑말을 뜻하겠지...
식물원에는 벌써 동백꽃이 피었네...
수많은 동전들이...
동백나무의 수령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줄기 굵기가 장난아니게 굵네...
탐라식물원(아래)과 명품분재원(위)
화살나무는 잎도 열매도 붉게 물들었네.
그라스 정원으로 내려가 본다. 핑크뮬리가 늦은 몸부림으로 객을 맞는다.
안쪽으로 밧줄 놀이터...
밧줄 놀이터 주변을 장식한 불빛 조형물
그라스 정원의 억새. 한창 예쁜 모습이었다.
다시 화수목 카페 앞으로 돌아오며 이곳에서의 힐링 끝... 완전 힐링 장소네...

천안의 핫한 곳이라 하여 가 본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듣던 대로 핫플이었다.

단풍이 한창인 때 가서 단풍 구경도 실컷 하고

인공폭포지만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폭포도 구경하고~

힐링 잘 하고 왔네...

(2021.11.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