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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강릉] 명주군왕릉, 태종무열왕의 6세손이자 강릉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

강릉 명주군왕릉 (2021.5.18. 화)

지난 5월 18일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찾은 곳들~

강릉 보현사와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의 묘인 명주군왕릉...

전에도 다녀온 곳들이지만 다시 찾아보았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보현사 풍경이 궁금하기도 하고

예전 방문 때는 명주군왕릉 주변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봉분까지는 못 올라간 기억이 나서...

(2021.5.18. 화)

 

명주군왕릉에 가까워지고 있다. 왕릉마을이라 쓰인 보광2리 마을비를 만난다.
보광2리 마을 안내도 보이고...
식당 이름도 왕릉이네...
명왕비각 옆 아래로 개울이 있고 산길이 조성되어 있다.

명주군왕

신라 김알지의 21세손, 태종 무열왕의 6세손인 김주원을 일컫는다. 

김주원의 아버지는 신라 왕족인 김유정(무월랑)이고,

어머니는 명주 호족의 딸인 박연화이다.

화랑 출신의 김유정(무월랑)이 명주사관 시절에 연화낭자를 만났고

신어(神魚)의 인연으로 혼인하여 김주원을 낳았다.

신라 제37대 선덕왕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화백회의에서 김주원이 왕으로 추대되었으나

비가 내려 알천이 불어 왕궁에 가지 못 했고

상대등 김경신이 즉위하게 되니 그분이 원성왕이다.

이후 김주원은 어머니의 고향인 이곳 명주로 이주했다고 한다.

원성왕은 김주원을 명주군왕으로 책봉하고

명주 일대를 식읍으로 주어 다스리게 했다.

명주(강릉), 양양, 삼척, 울진 등을 다스림...

명주군왕릉에는 능소인 명주군왕릉, 제향 공간인 능향전,

능에 제사하기 위한 재실인 숭의재,

태종무열왕의 위패를 모신 숭열전,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신 청간사 등이 있다.

 

 

* 신어(神魚) 전설

명주군왕 김주원의 부모인 ‘무월랑(김유정)’과 ‘연화 부인(박연화)’이 주인공.

경주에서 명주(현 강릉)로 부임한 무월랑이

명주 지방 토호의 딸인 연화낭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신라 조정의 명으로 다시 경주로 떠나게 되는 무월랑~

잠시 연화를 잊게 된다.

연화낭자는 무월랑을 잊지 못 하지만

부모님의 성화로 혼례를 치러야할 상황에 이르러고...

자주 가던 연못의 잉어를 통해 편지를 써서 바다로 보낸다.

어느날 무월랑은 어머니의 병환에 쓰기 위해 잉어 한 마리를 사오는데,

잉어의 뱃속에서 연화의 편지가 나오게 된다.

이에 무월랑은 명주를 다시 찾는다.

이 일이 하늘의 뜻임을 알게 되고

양가 부모도 허락을 하여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는 이야기.

 

명주군왕릉 입구의 명왕비각
명왕비각의 신라 명주군왕 김주원 신도비
명왕비각 옆 홍살문
강릉시 공영 마을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온다.
청간사와 숭열전
조선조 생육신 중 한 분이며 '금오신화'를 쓴 매월당 김시습(명주군왕 김주원의 23세손)을 모신 사당인 청간사 설명
매월당 김시습을 모신 사당, 청간사
청간사
숭열전 설명.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을 모심.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을 모신 숭열전
숭의재 앞에서 본 숭열전
숭의재
숭의재 설명. 명주군왕 김주원을 모심
숭의재. 마침 보수를 하는 중이라 잠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명주군왕 김주원을 모심
명주군왕 김주원을 모신 숭의재
명주군왕릉 가는 길. 왼쪽은 '뿌리깊은 나무' 조형물. 오른쪽은 명주군왕릉 가는 입구 홍살문
명주군왕비. 강릉김씨 '뿌리깊은 나무' 조형물
'뿌리깊은 나무' 조형물에 새긴 설명
명주군왕 설명
강릉김씨의 뿌리 설명
청간사 설명
숭열전 설명
명주군왕능소 수호 및 석물보존기
청간사, 숭열전, 숭의재, 뿌리깊은 나무 조형물
명주군왕릉 가는 길
명주군왕릉 입구의 삼왕사. 능소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
삼왕사 앞에서 본 불두화
명주군왕릉 앞 능향전(제를 지내던 공간)
능향전 앞 석물들이 조금 바뀌었다. 오른쪽 끝에 '시조명주군왕릉'이라고 쓰여진 비

'시조명주군왕릉'이라고 쓰여진 비
명주군왕릉 설명
영주군왕릉과 능향전
봄날의 화려한 낙화
능향전 앞쪽에 문무 대신 석상이 명주군 왕릉을 지키고 있는 듯...  
명주군왕릉을 지키는 문무인석
명주군왕릉 오르는 길~ 10년 전에는 이곳에 눈이 가득 쌓여 있어서 아래에서 바라보기만 했었지...
명주군왕릉 오르는 길
명주군왕 김주원의 묘
아랫쪽이 명주군 왕릉이고 뒤의 묘는 명주군 왕비릉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린 자리라네...

 

각종 석물들, 명주군 왕릉과 왕비릉

 

낙화조차 아름다웠던 봄날에... (2021.5.18.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