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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북유럽+러시아

북유럽 여행 46 [노르웨이 만헬러-포드네스] 좁은 구간을 페리로 건너며 접한 송네 피오르,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피오르

(2019.7.27. 토)

빙하 박물관을 나와 송네 피오르를 만나러 간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피오르라니 내심 기대가 된다.

빙하 박물관 앞으로 펼쳐지는 피엘란 피오르도 송네 피오르의 지류여서

따지고 보면 이미 송네 피오르를 만나긴 했었네...

가는 도중의 송달도 송네 피오르의 지류에 있고,

만헬러-포드네스 구간은 배로 직접 건널 거라 한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경험하지 못할 경우에는 송네 피오르 구간을 더 많이 돌아보고,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경험하게 되면 송네 구간은 아주 짧은 시간 건널 거랬는데,

우리는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보았으니

이번 송네 피오르 구간은 20분 정도 짧은 시간을 배로 건너는 일정이 되겠다.

물론 일부 구간이긴 하지만 노르웨이 최장을 자랑하는 송네 피오르를 

직접 배로 건넌다니 살짝 설렘...

구간은 만헬러(Mannheller)-포드네스(Fodnes).

송네 피오르(만헬러-포드네스 구간)를 배로 건너다 (2019.7.27. 토)

2019 북유럽+러시아 일정   

     제1일. 13:10 서울 인천 출발 -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약 9시간 30분) - 숙소 (1박)
     제2일. 러시아 모스크바(아르바트 거리 빅토르최 벽과 푸시킨 생가, 레닌 언덕(참새 언덕)과 모스크바 대학,   
              크렘린 궁, 성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 붉은 광장 등) -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1박)
     제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피터대제의 여름궁전 분수정원, 겨울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 성 이삭성당, 
              구 해군성본부, 유람선 여행 등) (1박)
     제4일. 핀란드 헬싱키(시벨리우스 공원, 만네르헤임 거리, 원로원 광장(헬싱키 대성당), 우스펜스키 사원, 마켓 광장, 
              템펠리아우키오 암석교회)-투르쿠로 이동-크루즈 유람선 실자(실야)라인 탑승,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1박)
     제5일. 스웨덴 스톡홀름(구시가 감라스탄의 왕궁, 스톡홀름 대성당, 구시청사 광장, 시청사(노벨상 수상자 만찬회장),
              바사(호)박물관, 호프 가든 Humlegården 등) - 오리앵(1박) 
    제6일. 노르웨이 오슬로(왕궁, 카를 요한 거리, 노벨평화상 시상식장 오슬로 시청사, 아케르스후스 성 조망 등)
               - 릴레함메르 경유 - (구드브란스달렌 계곡) -  쇠르프론(1박. 오타 못 미처 Sør-Fron에서 묵음)
     제7일. 노르웨이 오타 경유 - 롬(통널 교회=스타브 교회) - 달스니바 전망대 - 게이랑에르 피오르(게이랑에르-헬레쉴트)               - 뵈이야(뵈야) 빙하 - 빙하 박물관 - 송네피오르(만헬러-포드네스) - 레르달(라르달) (1박)
     제8일. 레르달 터널(세계 최장 도로 터널. 24.5km) - 노르웨이 플롬반 산악열차(Kjosfossen Falls, 뮈르달)
               - 베르겐(브뤼겐 거리, 어시장, 베르겐 플뢰엔산 전망대) - 구드방겐 피오르 - 레르달 터널 - 헴세달 (1박)
     제9일. 노르웨이 골 경유 - 오슬로로 귀환(비겔란 조각공원, 노벨평화상 시상식 열리는 오슬로 시청사 내부)
               - DFDS SEAWAYS 유람선 승선 - 덴마크로~ (1박)
     제10일. 덴마크 코펜하겐(쾨벤하운) 도착(게피온 분수대, 운하 유람선 승선, 크리스티안보르 성, 인어공주 동상, 
               아말리엔보르 성, 시청사와 시청 광장, 안데르센 동상, 니하운 항구, 프레데릭스베르 정원)
     제11일. 13:00 덴마크 코펜하겐 출발 -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약 2시간 30분 소요) - (연결편) 인천 향발
     제12일. 11:10 인천 도착(약 8시간 40분 소요)

송네피오르 지역 여행
빙하박물관을 떠나 송네 피오르의 일부 구간을 페리로 건너 숙소에 도착

 

송네 피오르(Sogne Fjord, Sognefjorden)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주에 위치.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협만으로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긴 피오르란다.

길이가 204(자료마다 조금씩 달라서 205, 혹은 206으로도 표시)km에 달한다. 

시작은 술라(sula) 섬에 있는 솔룬(solund) 이트레 술라(Ytre Sula)에서 부터이고

긴 지류는 루스트라 협만(Lustrafjorden)의 스키올덴(Skjolden)까지...

최대 폭은 6km라고 한다.

빙하의 침식을 받은 급사면이 직접 바다에 빠지므로 깊고,

최대 수심은 1,308m 정도라네.

피오르를 둘러싸고 있는 절벽의 높이가 평균 약 1000m 이상이라니

깊이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높이에 입이 크게 벌어진다.

북쪽으로 요스테달 빙하까지 뻗어 있다. 

송네 피오르에는 세계 최고 철도 중 걸작인 플롬바나 산악철도가 있다.

피엘란의 빙하 박물관이 있는 지역 역시 송네 피오르의 지류.

송네 피오르의 또 다른 지류인 네뢰위 피오르(Nærøyfjord)는

2005년에 게이랑에르 피오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된 곳으로

아주 좁은 피오르가 이어지는 곳...

 

빙하 박물관을 떠나 숙소로 가는 길, 송달의 경기장을 지나가는 모양이다.
송달. 우리는 5번 도로를 따라서 레르달로... 
횡단보도 표시가 반가워서 담고...
여기는 송달(Sogndal). 시계를 보니 저녁 7시다...
송달(Sogndal)
송달(Sogndal)
여기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피오르인 송네 피오르 지류 구간이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 이정표가 자주 보이네... 송달 하우코센 공항도 이쪽 방향인 모양... 롬은 이미 거쳐 왔던 곳이고... 
다리를 건너는데, 언덕에 송달(송달(Sogndal)이라고 쓰여 있네...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재미~
송네 피오르 지류 지역. 오토 캠핑촌인가 보다.

De Heibergske Samlinger(Sogn Folkemuseum) 이정표
카우팡에르 통널 교회(Kaupanger Stave Church) 표시

 

이곳도 송네 피오르 지역이다.
3km 가까이 되는 암라터널(Amlatunnelen)을 지나오니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이고 바로 만헬러 여객선터미널을 만난다.
만헬러 여객선터미널(Mannheller Ferjekai). 우리가 빠져나온 암라터널과 우리가 탄 페리. 
별로 기다릴 시간도 없이 꽁무니를 말아올리는 페리~
우리 차도 실리고 다른 차들도 실리고... 
배를 타고...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여객칸으로 이동...
송네 피오르에서 바라본 만헬러 터미널과 암라터널
멀어지는 만헬러 터미널
짧은 시간 머물 페리에서 잠시 송네 피오르를 느껴 본다.
빙하는 많이 녹아내렸고, 지금은 휴식 중인 것처럼 보인다.
반대편에서 오는 페리를 만난다. 만헬러-포드네스를 운행하는 페리다.
만헬러-포드네스를 운행하는 페리
저 배 좀 넣어서 찍어 주세요~~~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 여행하는 재미가 느껴지네요~~~
우리가 탄 배~~~
물가 언덕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운전자들은 차에 그대로 앉아서 건너는 분들도 보이네.  짧은 구간이라...

짧은 시간에 사진 몇 장 찍기...
찍히기 싫어해서 억지로 권해서...

겨우 20분 여행 끝에 다시 버스에 오른 우리~ 포드네스 여객선터미널을 빠져나간다.
반대편 차선에도 배를 기다리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네... 버스 안이 31도? 우리~ 더위 피해서 온 거 맞나?
만헬러 터미널 진입 전에 터널이 있더니, 포드네스 터미널을 지나 조금 가니 금세 또 터널이 이어진다.
이 터널은 포드네스터널(Fodnestunnelen)이라네. 6km가 넘는다. 노르웨이에서 터널을 참 많이도 지나갔네...
포드네스터널을 지나니 금세 레르달의 중심인 레르달쇠위리(Lærdalsøyri)다. 레르달 올드 타운 뷰포인트(Laerdal Old Town Viewpoint). 숙박 지역.

송네 피오르 구간을 페리로 건너 보았다.

너무나 짧은 구간의 페리 여행이어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노르웨이 최장이라는 송네 피오르의 일부 구간을 건너 보았다는 것에 위안을 해야겠지.

이날 일정을 돌이켜 보니 참 대단한 일정이었다.

쇠르프론의 호텔을 출발하여 롬의 스타브 교회를 만나고,

달스니바 전망대에서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전망하고,

노르웨이의 보석이라 불리는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접했으며,

노르 피오르의 지류인 인빅 피오르, 노르웨이 최장 송네 피오르,

그리고 뵈이야 빙하와 빙하 박물관까지 돌아보는 자연 여행이었다.

온전히 노르웨이 피오르와 빙하를 경험한 날이었다.

이동하고 또 이동하고~ 긴 시간을 이동에 할애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다시 방문 기회가 또 올까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이다.

(2019.7.27.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