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사(忠烈祠) - 임란 순절 충신 동래 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사당

부산 충렬사 (2020.8.5. 수)

 

충렬사(忠烈祠) 

충렬사는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부산지방의 순국선열이나 공을 세운 선열을 모신 곳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전쟁이 끝난 뒤인 1605년(선조 38)에 동래부사 윤훤(尹暄)이 동래읍성 남문 안에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의 위패를 모신 송공사(宋公祠)를 지어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1624년(인조 2) 선위사(宣慰使) 이민구(李敏求)의 청으로 ‘충렬사’라는 사액(賜額)이 내려짐에 따라 송공사는 충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1652년(효종 32) 동래부사 윤문거(尹文擧)가 사당이 좁고 성문 가까이에 있어 시끄럽다는 점과 송상현공의 충절과 학행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안락리(지금의 충렬사 자리)로 이전하였다. 이때 강당과 동․서재(東西齋)를 지어 안락서원(安樂書院)이라고 하여 사우와 서원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었다.

한편 1709년(숙종 35)에 송상현이 순절할 때 함께 전사한 양산군수 조영규(趙英圭), 동래교수(東萊敎授) 노개방(盧蓋邦) 등의 위패를 모신 별사(別祠)를 옛 송공단 터에 건립하였다. 1736년(영조 12) 별사에 모셨던 분들을 충렬사에 함께 모셨고, 1772년에는 다대진첨사 윤흥신(尹興信)을 추배하고, 임진왜란 때 송상현․정발을 따라 죽은 금섬(金蟾)과 애향(愛香)을 위해 충렬사 동문 밖에 사당을 세웠다. 임진왜란 충신 3인, 효열(孝烈) 5인을 봉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서도 무사하였다.

일제시대에는 동래 유림에 의해 봉행되는 제향이 민족정기를 북돋운다고 하여 일제가 방해를 가했기 때문에 보수하지 못하여 건물이 낡고 허물어져 갔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정화공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다. 1991년에는 임진왜란 때 동래부지역 전투에 참가하여 순절하거나 공을 세워 원종공신(原從功臣)이 된 자 중에서 조사미비로 누락된 66명에 대한 공적을 확인하여 13명을 추가로 모셨고, 1997년에 다시 3위, 2003년에 1위, 2006년에 1위를 각각 추가로 모셨다. 현재는 25,600평의 경내에 본전 외에 15채의 건물이 있으며, 93위(본전 89, 의열각 4)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매년 5월 25일에는 온 시민의 정성으로 제향을 올린다.

 

(출처: 문화재청)

 

부산 충렬사 안내도

부산 충렬사

휴게소

부산 충렬사. 왼쪽으로 사무실이 보이고, 사무실 뒤로 기념관. 가운데로 충렬문, 가장 높은 곳에 사당(충렬사)

부산 충렬사

부산 충렬사 안내도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 있던 날~

송상현 명언비.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는 말

외삼문(충렬문) 앞에서 뒤돌아 바라봄. 정문 앞 왼쪽으로 충렬탑이 보임

외삼문(충렬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기념관. 내부 촬영 금지

충렬문에서 가운데로 내삼문을 바라봄

기념관.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보여주는 6폭의 기록화, 선열 유품, 고서, 갑옷, 치제문 등 소장, 전시

기념관 내부를 돌아볼 수는 있었지만 촬영금지여서

부산 충렬사 홈페이지 자료들을 몇 가지 불러와 본다.

동래부 순절도 충렬공 송상현 종가에 전해 왔으며 여산 송씨 족보에 의하면 1658년(효종9년)에 동래부사 민정중이 임진왜란 당시 생존한 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리게한 3폭의 순절도 중 하나이다. 화기가 없는 대신 각 선열의 성명을 병기하여 전투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진 순절도 충렬사 안락서원에 전해 내려온 이 그림은 1760년(영조36년)에 동래부사 홍명한이 변박을 시켜 옛 순절도를 모사(模寫)한 것으로 부산진성의 개전상황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으며, 보물 제391호로 지정되었으며 원본은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동래민중분전도(東萊民衆奮戰圖)	내성수사결의도(萊城殊死決意圖)
다대진성결전도(多大鎭城決戰圖)	수영유격전투도(水營遊擊戰鬪圖)

충렬사 안락서원 모형

동래부사 갑옷(복제품)

동래부사 전복(戰腹) 및 전립(戰笠), 혁화(革靴)	동래부사 갑옷 및 투구
부산진첨사 갑옷 및 투구	다대진첨사 갑옷 및 투구

 

 

충렬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소줄당

 

안락서원(현 충렬사)

1605년(선조 38)에 동래 부사 윤훤이 임란 충신 동래 부사 송상현의 충절을 기리는 송공사를 세운 것이 시초.

1624년(인조 2)에 송공사가 충렬사라는 사액 받음, 부산 첨사 정발을 함께 모심.

1652년(효종 3)에 동래 부사 윤문거가 송상현의 학행을 높이고 선비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하여

충렬사를 현 자리로 옮기고 강당과 동서재를 지어 안락서원이라 함(사우와 서원의 기능).

일제강점기에는 제향이 민족정기를 북돋운다고 하여 일제가 방해함.

건물을 보수하지 못하여 건물이 낡고 허물어져 감.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정화공사 실시. 

 

 

안락서원 교육도장으로 건립된 강당. 소줄당 안쪽에 안락서원 편액. 

내삼문에서 소줄당, 외삼문(충렬문), 기념관을 바라봄(왼쪽부터)

내삼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의열각

의열각 내부. 임란 순국 의녀 네 분을 모심

내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정화기념비

내삼문을 들어서면 가운데 위로 본전(충렬사)

가운데 세분(동래부사 송상현, 부산첨사 정발, 다대첨사 윤흥신)의 위패

본전 내부

본전 내부

본전 앞에서 내려다본 모습. 내삼문 아래로 소줄당과 기념관

본전 앞에서 내려다본 모습. 내삼문과 의열각

본전에서 내려다본 모습. 오른쪽이 의열각

외삼문(충렬문)에서 바라봄

경내를 돌아 연못(의중지) 앞에서 바라본 충렬사 (2020.8.5.수)

 

넘 더울 때 갔기에 여기저기 걸어서 돌아보기 어려워

동래부 동헌쪽에서 차로 이동하여 잠시 돌아보았던 충렬사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부산지방의 순국선열이나 공을 세운 선열을 모신 충렬사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서도 무사했다.

일제의 방해로 허물어져 갔지만 정화공사를 통해 지금의 충렬사로 이어졌네...

다른 곳의 충렬사에서도 그랬지만 부산 충렬사를 돌아보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국의 일념으로 몸을 던진 순국선열의 희생에 고개가 숙여졌다. 

(2020.8.5.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