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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영월] 하동~중동~상동면을 거치며... (솔고개 소나무, 상동램프공원)

[영월] 하동~중동~상동면을 거치며...

(솔고개 소나무, 상동램프공원)

솔고개 소나무


상동램프공원

(2018.6.24.일)


지난 6월 여행 이어서~

김삿갓면(옛 하동면)을 거쳐 중동면을 지나 상동에 접어드는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한적한 시골, 김삿갓면~


주위에는 옥토가 펼쳐지고...


옥동천이 한가로이 흘러가는 곳...


모운동 가는 다리 주문교...


김삿갓 휴게소에 닿는다.


건너편 망경대산쪽으로 모운동 마을을 향해 바라본다.

마을은 잘 보이지 않지만

현 이장님댁은 안개를 뚫고 고개를 살짝 비추인다.


김삿갓 휴게소

김삿갓 휴게소는 내부를 완전히 리모델링하여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

의류, 마트, 음식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었다.

지난 날, 이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어둠을 헤치며 정선으로 넘어간 적이 있었다.

희미한 기억들을 불러와 추억하며...



중동면 소재지를 지나 솔고개 소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

야트막한 언덕 위에 기품있게 서있는 소나무가 보이고

'산솔'이라는 마을 이름이 큼지막히 다가온다.


쉼터에 차를 대고 영월군 관광 안내도를 보고는

건너편 소나무까지 가 보기로 한다.



여유롭게 다닌다면 이렇게 만난 곳도 슬슬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래로 수달길산책로를 바라보고~~~


솔고개 소나무

단풍산 아래에 우람하게 버티고 선 솔고개 소나무를 만나러...


산솔마을 안내도


 

솔고개소나무, 보호수 안내

270년~ 수령만 들어도 그 자태가 짐작이 갈만한...


신령스럽게 보이는 솔고개 소나무의 자태


다가갈수록 더 기품이 넘쳐나는 모습~

이런 소나무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을까 싶을만큼

당당해 보이고 멋지고...


솔고개 소나무

감탄하면서 다가간다.


나이가 느껴지는 소나무의 모습~

큰 줄기에서 멀어진 가지가 마치 용틀임하는 것 같고,

이 정도라면 천연기념물로 삼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월 중동면 녹전리의 솔고개 소나무

왜 전에는 못 보았을까~~~

이렇게 멋진 소나무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운이었다.



행운의 솔고개 소나무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상동읍에 닿았다.

읍사무소 옆으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상동의 이미지 조형물


상동의 이미지 조형물 설명


길 아래로 옥동천이 이어져 있다.


옥동천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상동읍내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태백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경북 봉화 백천계곡으로 가는 길이니...



 상동램프공원

바로 만나게 되는 상동램프공원...


작품명 '희망의 빛을 발하다.'

상동 지역에 새로운 희망의 불빛을 기대하려 설치했다고 한다.


영월의 대표적 폐광 지역인 상동읍은

상동광산이 활황기이던 때에

인구가 3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700여 세대에 1,100여 명이 거주하는 산골로 변해 있다.

현 영월군 전체 인구가 4만여 명이라니

당시의 상동 인구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된다.


상동램프공원

상동광산 광부들이 썼을 램프를 형상화한 작품과

탄차 등이 전시된 작은 공원이다.

찾는 이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폐광 지역~

지난 영화는 온데간데 없고 쓸쓸한 장소가 되고 있는 모습...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현실을 접하니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2018.6.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