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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정선] 백석폭포, 힐링 숲 로미지안 가든

[정선] 백석폭포, 힐링 숲 로미지안 가든


로미지안 가든


백석폭포

(2018.7.28.토)



장전 이끼계곡을 나와 숙암계곡을 거쳐

백석폭포쪽으로 이동을 한다.

여러 번 지나던 길인데도 몇년 만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앞을 지나며...


백석폭포

백석폭포

북쪽 섬골을 따라 오대천으로 흐르는 물을

길이 600m, 지름40cm의 관으로 끌어들여

깎아지른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게 만든 인공폭포이다.

설명에는 높이가 116m라고 되어 있으나

석비에는 119m로 되어 있다.


백석폭포 설명


백석폭포를 표현한 시조(시인 구성달 지음)도 읽어 보고...


폭포는 전에 보았을 때보다 물줄기가 가늘어 보인다.

천변에는 낚시를 즐기는 몇 분도 보이고...


수량이 풍부하면 더 세찬 물줄기를 쏟아낼 텐데,

워낙 가문 때라 그런지 물줄기도 약하다.


오대천과 백석폭포


백석폭포 앞 오대천 주변의 펜션들


오대천


오대천


오대천과 백석폭포

오대천 가까이 내려가 주변 경관도 바라보고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바라보며

한참을 있다 나왔다.

(2018.7.28.토)



로미지안 가든

백석폭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로미지안 가든이 있다.

10월쯤 개장하게 된단다.

금강송산림욕장, 연못, 조각공원, 카페, 가시버시 성 등이 조성된 곳~


로미지안 가든 입구


로미지안 가든 입구


로미지안에는 마음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홍천의 은행나무 숲처럼

남편이 몸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가꾼 치유의 숲이다.



로미지안 가든

엘베스트 그룹의 손진익 회장이

천식을 앓던 아내를 위해 가꾼 치유의 숲이다.

로미지안이라는 이름이 무슨 외국어처럼 들리는데,

장미를 좋아하는 부인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을 때 썼던 별명 '로미'와

본인의 호 '지안'을 더해 숲 이름을 붙인 거란다.

이름 붙여진 이유를 알고 나니 더 감동으로 다가온다.

천식을 앓던 아내가 평창으로 와서 건강을 되찾아서

아예 집도 평창으로 옮겼고

평창 가까운 곳에 치유의 숲을 만들기로 했단다.

그네들이 누린 축복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려고 이 치유의 숲을 꾸민 거란다.

산림욕장, 연못, 조각공원, 카페, 가시버시 성, 아라리탑,

산책로, 자작나무 숲길, 콘서트홀, 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정식 개장 전......

올 10월쯤 개장할 거란다.


손진익 회장 부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다.


정선 몽마르뜨 문화의 거리


매표소 표시가 있지만 닫혀 있고...


카페 아라미스


길이 열려 있으니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길로는 다른 펜션 등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 오름길이 로미지안 길...

길은 상당히 가파른 편이고, 곧 주차장이 나온다.

아마 정식 개장을 하게 되면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될 듯...


주차장을 지나쳐 더 올라가면

생애의 탑을 만나게 된다.


위로는 차단 바가 있어서 더이상 진행을 못 하고...


 


생애의 탑

탄생, 성장, 완생이라는 생의 연결고리, 생애의 탑



생애의 탑 설명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니

아직도 작업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룡어폭포라는 곳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작업하시는 분들에게서 올 10월쯤 개장할 거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문득 캐나다 천섬의 하트섬 볼트성 이야기가 생각난다.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주인인 볼트씨~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병에 걸리게 된다.

볼트는 아내의 입맛을 돋워주려고 애썼는데,

그렇게 하여 개발된 것이

사우전드 아일랜드(천섬, Thousand Islands) 드레싱...

또 부인에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좋은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하트섬에 성을 짓기 시작했으나

건축 중에 부인이 사망하자 공사를 중단했다는 이야기...

세상에는 참 순애보가 많구나 싶었다.


(2018.7.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