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한 발칸 여행 23 - 지상의 낙원이 여기일까,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4(구시가 성벽투어 1)
성벽 투어 중 바라본 프란체스코 수도원과 플라차 대로
성벽 투어 중 바라본 오노프리오 분수
(2017.8.3.목)
유람선 투어까지 끝나고 성벽투어길에 나선다.
스르지산 전망대, 구시가 탐방, 유람선 투어에 이어
두브로브니크 일정의 마지막 코스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꽃이 성벽 투어라고 누군가가 그랬지...
먼저 팀원들과 빨간색으로 그어진 성벽을 걸어보게 된다.
동북쪽 도미니크 수도원 앞 출입구에서 민체타 요새를 거쳐 필레문 구역까지...
< 두브로브니크 성벽 >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벽으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이중의 성벽이다.
총 길이는 약 2km(1,940m).
높이는 25m에 이르는 곳도 있다.
해안 쪽 성벽의 두께는 1.5~3m, 내륙 쪽은 최대 6m를 보인다.
성벽을 따라 네 곳에 요새가 세워져 있고,
성벽 밖으로 한 곳의 요새를 따로 두었다.
성벽을 한 바퀴를 도는 데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벽 투어 중 만나게 될 요새들>
민체타 요새 : 북서쪽을 지키는 요새. 5개의 요새 중 가장 높고 아름다운 요새.
보카르 요새 : 15세기 피렌체 건축가에 의해 제작된 남서쪽에서 필레 문을 지키는 요새. 반원형의 요새.
로브리예나츠(로브레나츠) 요새 : 서쪽의 해상과 육지를 지키는 요새. 구시가 성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요새.
성 이반 요새 : 남동쪽 해상을 지키는 요새. 5개의 요새 중 가장 먼저 세워진 요새.
레벨린(레베린) 요새 : 북동쪽 육지와 해상, 플로체 문을 지키는 요새.
구시가 성벽 투어 길 입구는 세 곳.
(사진 아래 위 왼쪽은 필레문 옆, 가운데는 성 이반 요새 앞, 오른쪽 사진은 도미니크 수도원 앞)
필레문 옆이 메인 출입구이지만 성 이반 요새와 플로체 문 가까이의 출입구도 있으며
우리는 플로체 문 가까이 도미니크 수도원 앞 출입구를 이용.
우리는 유람선 투어 후에 도미니크 수도원 근처의 입장 구역으로 이동~
성벽 투어를 시작하게 된다.
입구에는 성벽 투어 시간이 적혀 있다.
9:00~17:30
출입문을 통과하여 올라와서 바라보니
주위는 크고 작은 성당으로 둘러싸여 있네...
성벽에 올라와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는 기쁨~
구항구를 바라보는 낭만에 빠져든다.
밴을 타고 스르지산에 올랐던 기억도
두 발로 구시가를 돌아보았던 기억도
유람선을 타고 로크룸섬까지 한 바퀴 돌았던 기억도
모두 잠시 기억의 저편으로 밀쳐두고
이제는 성벽에 올라 두브로브니크의 매력에 빠져보리라...
출입문을 들어서니 성벽으로 오르니 주위에 작은 성당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성벽 투어 길이 보인다.
길은 살짝 오르막~
한여름 더위에 땀 꽤나 빼겠네...
우리가 걸어온 도미니크 수도원 앞 골목...
도미니크 수도원 앞 성벽 투어 출입문을 통해 여기에...
도미니크 수도원
건물도 지붕도 색이 다르고 형태도 다른 모습.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식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보여
구시가에서 꽤 볼만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
구시가의 북동쪽에 위치, 안에 종교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구항구와 성 이반 요새가 보인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림이 되는 풍경에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네...
도미니크 수도원 앞 입구를 통하여 입장한 우리는
이 성의 가장 높은 요새인 민체타 타워를 향해 가고 있다.
성벽 투어는 반시계 방향 일방 통행...
중간중간에 성의 보루를 만나게 되는데
육지쪽 성벽의 높이가 대단하다.
마치 철옹성처럼 보이네...
오른쪽 끝으로 가장 높은 곳은 민체타 타워.
날이 무척이나 더운 데다가 경사가 제법 있으니
살짝 반쯤 등산 느낌으로 이동~
그러나 성 안을 들여다보면 붉은색 지붕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오네...
눈을 어디에 두어야 되나 싶어서 이리저리 살피는데
가끔은 복원되지 않은 벽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안타까움...
대대적인 복원이 이루어지는 도미니크 수도원.
성벽 투어 전에 유람선으로 돌아왔던 로크룸섬도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 말고도 줄을 이어 올라오는 관광객의 모습~
더운 여름날의 성벽 투어는 모두에게 땀을 꽤 빼게 하는 투어였지...
다시 성벽 안으로 눈길을 주니
가운데쯤 루자 광장 주변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종탑(시계탑), 대성당, 성 블라이세 성당 등~
구시가를 두 발로 누비며 보고 느꼈던 곳들이 참 반갑기까지 하다.
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라보게 되네...
성벽 아래 바로 붙어 있는 지붕의 모습이 신기하다.
더러는 복원되어 현대의 느낌으로 더러는 더 오래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지붕의 모습...
똑같은 것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라
보는 즐거움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지붕에 낸 창의 모습도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오파티아의 숙소에서 경험했던 그 창문~
밤에는 별이 보이고, 낮에는 하늘이 잘 보이는...
이 창문도 그런 역할을 하겠지...
벽의 모습도 조금씩 다르긴 하다.
지붕 위의 이 길쭉한 건 뭘까~ 굴뚝인가~~
포르투갈 신트라 궁전에서 보았던 그 굴뚝 비슷하기도 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지붕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요즘 보기 드문 안테나의 모습도 신기하게 다가오고...
지붕들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드러난다.
빨래가 걸린 걸 보니 분명 사람들이 산다는 거겠지...
조금 더 올라왔나 보다.
로크룸 섬이 더 잘 드러나는 걸 보니...
같은 듯 보이지만 다른 지붕의 모습.
붉은 지붕들은 더없이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보고 또 보게 되나보다.
프란체스코 수도원도 보이고
그 너머로 성 밖 로브리예나츠 요새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뒤를 돌아보니 우리와 동행한 분들도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들...
브로브니크 성벽(Gradske Zidine) 투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