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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통영]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섬, 사량도(지리산~불모산~옥녀봉 종주)

[경남 통영]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섬, 사량도

(지리산~불모산~옥녀 종주)


사량도에서...

(2018.5.22.화)


통영 여행 중에 갑자기 사량도로 가게 되었다.

실은 가볍게 연대도와 만지도쯤 가 볼까 생각했었는데,

옆지기의 강력한 요청으로 일정 변경...

부랴부랴 숙소 예약하고는 고고~~~

 

가오치항 사량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사량도로 간다.

실은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 사량도!


사량도의 원래 이름은 박도였다고 한다.

사량도라는 이름은 뱀과 관련이 있는데,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뱀처럼 가늘고 구불구불해 사량도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 아래를 지나며...

 2015년 10월 30일 개통되었단다.


통영 가오치항을 출발하여 약 40분 정도 걸려서

사량도 윗섬(상도)의 금평항에 도착하고 있다.

지리산과 불모산, 옥녀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타고 온 배, 그랜드페리


금평항 사량도여객선터미널

금평항에 내려서 다음날 배를 예약하려 했지만

예약은 안 되고 당일에 끊으라니 에효~~


지도를 보며 다음날 오를 코스를 살펴본다.

목표는 1코스 8km로 약 4시간 30분 소요될 거란다.

물론 우리는 쉬엄쉬엄 여유있게 돌아볼 것이고,

돈지~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진촌) 코스로...


숙소에 입실을 하고는

저녁 시간이 조금 있어서 사량 하도를 한 바퀴 드라이브하고

상도의 수우도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

하도 드라이브길이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다.


  

수우도 전망대

대섬(왼쪽) 수우도(가운데 뒤)

다시 상도의 수우도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기로 하지만

해무와 구름 등으로 일몰은 물 건너가고~

이어서 상도 일주 드라이브를 한다.


저녁 식사는 사량 상도의 어느 음식점에서...

(2018.5.21.월)


다음날 아침, 여객선터미널에서 넉넉하게 오후 4시 배를 예약하고,

장갑도 없어서 편의점에서 올 굵은 면장갑 하나씩 사고...

잠시 기다려 상도 일주버스를 타고 수우도 전망대로 향하였다.

전날 드라이브 하며 돌아본 돈지마을과 일주도로가 보인다.


돈지마을 항구

삼천포항에서 들어오는 일신호가 막 도착하고 있다.

출발 장소에 따라 사량도 입도하는 곳이 다르니

미리 잘 알아둬야겠지...


버스를 같이 탄 많은 등산객들이 돈지마을에서 내린다.

1코스 돈지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으니...

그러나 우리는 해발이 더 높은 수우도 전망대에서 출발하기로 했기에

버스에서 잠시 기다린다.

수우도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본 섬 풍경

대섬두미도(왼쪽 사진. 뒤 조금 희미한 섬이 두미도),

농가도수우도(오른쪽 사진).

두미도는 여인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날씨가 썩 좋지는 않다.


 

본격적으로 산행에 들어갈 수우도 전망대 입구의 산행 들머리인데,

상도 일주버스가 바로 이곳 앞에 선다.

철망이 뚫려 있는 이곳이 우리의 산행 들머리이다. 

우리가 걸을 코스는 수우도 전망대~지리산~불모산(달바위)

~가마봉~옥녀봉~진촌마을로 이어질 것이다.

거리는 돈지 출발이 8km라고 했으니,

우리가 걸을 거리는 7km 좀 넘겠다.


 

500m 올라오니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

수우도 전망대 출발이 돈지마을에서 오르는 것보다 700m가 가깝네...

나같은 산행 초짜에게는 수우도 전망대에서 오르는 게

해발 고도가 높아서 오르기가 훨씬 쉽겠지...


맑은 날에는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지이망산, 智異望山)이라고도 하는 사량도 지리산...

드디어 내가 사량도 지리산을 밟게 되는구나!


돈지마을

수우도 전망대에서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멋진 풍광이 눈을 호강시켜 준다.

폰사진보다는 실제 모습이 훨씬 그림 같았는데~~~

폰사진을 보니 아쉬움이 크다.


사량면을 이루는 세 개의 유인도 중 하나인 수우도

세 개의 유인도는 윗섬, 아랫섬, 수우도란다.


500m 더 올라왔나 보다.

금북개 방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내지항에 내려서 이쪽으로 올라오는 분들도 있다.

지리산 600m 전...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보이고

더 왼쪽으로 삼천포대교~선대교까지 눈에 들어오는데,

날이 그리 청명하지 않아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좀 어렵네...


내지항의 모습.

건너편은 고성 땅. 상족암이 있는 곳...

삼천포항이나 고성 용암포에서 내지항으로 들어오는 배도 있단다.

그러니 사량도에 들어올 때는 나가는 곳도 잘 알아둬야겠지...


날이 선 바위 구간이 참 많은 사량도 지리산...

여기서부터는 위험 구간인 모양이다.


이 구간에는 목책을 막아서 위험 구간임을 표시해 두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전히 돈지마을이 보인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자꾸만 발길을 머물게 하네...


지리산의 바위군은 뾰족뾰족해서 자칫하면 다치기 쉽다.

목책으로 막아둔 곳이라 이 구간은 잠시 옆으로 고고~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고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고 걸으니 전혀 힘들지 않다.


지리산 200m 전.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위험 구간이나 우회로도 잘 되어 있는 사량도 지리산...

산악회의 울긋불긋한 시그널 리본도 길잡이에 한몫 더한다.


그러나 잠시 길이 헷갈려서 엉뚱한 절벽 구간에 올라가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내려갔던 기억...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기에...

사량도 편의점에서 급히 구한 면 장갑~ ㅎㅎ...

모든 것이 추억이 되었네...


절벽에서 내려와 다시 걸음을 옮기니

지리산 정상이 바로 위에 있고,

사량 하도의 칠현산도 모습을 보인다.


 

뒤돌아보니 수우도가 다시 보이고,

위험한 절벽 구간도 지척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지리산 정상~


드디어 해발 397.8m의 사량도 지리산 정상~ 야홋!

쾌청하지 않아서 멀리 지리산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


사량도 지리산을 품고~

정상석 주변은 너무 좁아서 조심조심...

얼떨결에 사량도에 와서 지리산에 올랐네.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돈지마을, 대섬(죽도), 두미도가 보이는 풍경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언제 비가 내렸는지 물이 제법 고여 있다.

건너편으로 사량 하도가 보이는 풍경


사량도 지리산에서...

이제 달바위를 향해 가게 된다.


이내 내지마을을 다시 만나고,

희미하지만 산너머 삼천포대교~창선대교쪽을 불러와 본다.


지리산 정상에서 500m 지나온 시점.

달바위가 1.6km, 가마봉이 2.4km 남았다는 표시...

산악회 시그널도 갈 길을 안내해준다.


내지마을을 다시 만난다.

사천 삼천포와 고성 땅도 바라보고...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해 슬슬 걷다 보면 힘들 사이도 없이

불모산(달바위), 가마봉, 옥녀봉쪽, 사량대교, 사량 하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옥동마을도 가까이 다가오고,

사량 하도의 칠현산도 선명하다.


종주 중간쯤이라는 성자암~옥동 갈림길의 간이 쉼터.

주말과 휴일에 여는 간이 매점이다.

우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사량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지금부터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길이 잘 되어 있으니

우회로로 가지 말라는 정보도 듣고...


성자암과 옥동, 내지마을 가는 갈림길~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이다.

지리산 1.1km, 내지 1.3km, 성자암 0.2km, 옥동 1.7km,

앞으로 걸어갈 가마봉까지 1.8km, 옥녀봉 2.3km다.


지리산~불모산 종주 중 가장 많은 시그널이 붙은 곳,

성자암~옥동 가는 갈림길에 매달린 산악회 리본

산악회가 이렇게도 많다는 말인가~~~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왼쪽으로 가마봉, 옥녀봉 가는 길.

건너편은 칠현산을 품은 사량 하도


우회로가 있지만 우리는 자신만만 그냥 고고~

간이 매점에서 그냥 가라는 말을 들었기에...


달바위 가는 길,

눈 앞에 다가오는 뾰족한 암릉 길...


달바위 가는 길~

바로 위에 어떤 위험 구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야호'를 외친다.


계단을 오르니 폭이 1m도 안 되는 암릉길이 나와서

정말 나아가기가 힘이 들었던 곳...

겁먹은 표정으로 어정쩡하게...

그래도 인증은 남기려고...

사진으로는 암릉길이 제대로 안 보이니

당시의 아찔했던 느낌을 전할 길이 없네...


아무튼 칼날 위를 걷는 듯 무서운 곳,

오금이 저려서 쉽게 통과하기가 어려웠던 곳...

다 지나와서야 돌아다보니

당시의 위험한 구간 모습이 제대로 담기질 않았네...

철제 바가 없던 예전에는 정말 오르기 힘들었겠다.


다시 가마봉출렁다리, 옥녀봉까지 불러와 본다.


옥동마을

어느 쪽을 봐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인지라

쉽게 눈과 발을 떼질 못하겠더라...


사량도 유일의 해수욕장이 있는 대항마을도 마중나왔네...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해발 400m의 불모산 달바위

걸음걸음마다 몸은 하늘에 닿은 듯했고

조망이 특히나 좋았던 사량도 산행~


달바위 정상부가 좁은 공간이라 인증사진 찍기도 어렵네...


탁월한 경관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는 불모산 달바위에서...

이번 등산에선 폰사진 몇 장만 찍기로 하고선

경관이 너무도 수려하여 이리도 찍어댔다.

카메라 두고 온 걸 후회하기도 하면서...


저 높은 가파른 길을 걸어왔다니~

스스로 놀라워하면서...


우회하지 않고 암벽길로 무조건 고고~~~


대항마을 끝 고동산도 반가워!

다음에 가면 너도 안아주리...


대항 갈림길을 만났다.

가마봉까지 500m, 옥녀봉 1km 남았네...


두번째 간이 매점을 만나 또다시 휴식하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얘기도 나누고...

주말이 아니라서 산행객도 그리 많지 않아

그야말로 힐링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사량도 지리산~옥녀봉 코스는

군데군데 우회로가 있어서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고고~~~


돌아다보니 저만치 달바위가 보이고,

걸어온 길들이 까마득하기까지 하다.

몇몇 산행객이 아찔한 구간을 지나오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시 걷는 듯 몸이 오그라들었다.


아름다운 대항마을대항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양식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폰의 한계라 다 담아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눈에는 그대로 남아있으니

그림처럼 앉아 있던 집들과 주변 풍경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옥동마을

사량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굉장히 많아서 놀라움...

지금이야 2천 명이 안 되지만

예전에는 사량면 인구가 만 명을 넘은 때도 있었다고 한다.


가마봉으로 향하는 길~

수많은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올려다본 길(가마봉 방향), 가다가 뒤돌아본 길(달바위 방향)

이런 길이 열리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사량도 산행을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자꾸만 보게 되던 풍경


해발 303m의 가마봉 도착

가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달바위, 가마봉~ 봉우리마다 머물 공간이 좁다.


이제 사량도의 명물인 출렁다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네.

사량도 산행의 마지막 지점이 가까워진다는 것...


사량도의 명물인 사량도 출렁다리사량대교


 

한 고개 잘 넘었나 싶었는데 이게 웬일~

어마무시한 급경사다.

여기는 정말 우회로로 가고 싶었는데,

경사 80도 정도 된다는 저 무서운 계단을 기다시피 내려왔다.

전에는 밧줄을 타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고 한다.

으~ 무셔~~~


사량해협. 상도와 하도 사이의 바다는

강처럼 보인다고 하여 동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드디어 사량도의 명물인 출렁다리를 만났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인데,

길이가 짧아서 그리 무섭지는 않다.

두 개의 출렁다리 길이가 60m라던가~~~


이 출렁다리가 생겨서 나같이 겁 많은 사람이

쉽게 산을 타게 되었네...

지리산을 통과하고 달바위를 지나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이번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을 향하여~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었지만

너무도 아름다웠던 대항해수욕장 주변...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내내 사진만 찍었던~~~


출렁다리 구간을 뒷산에 품은 옥동마을...


여기저기 둘러봐도 뾰족뾰족한 암릉들이 이어져

무서움이 더해지는데,

그래도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면

그림 같은 풍경이 눈호강을 시켜 주니

이내 무서움이 사라진다. 


산행 내내 걸음을 더디게 했던 수려한 풍경의 연속~


그래서인지 유난히 사진이 많네...


 

출렁다리를 지나 바를 잡고 내려오던 길, 마지막 옥녀봉을 향해~


후와~ 정말 옥녀봉에 도착했나 보다.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옥녀봉...

여기에도 옥녀봉 정상석~~~ 커다란...

옥녀봉에도 간이 매점이 있는데,

세 군데 본 곳 중 규모가 제일 작다.


사량도와 옥녀봉 이야기


옥녀봉 전설

오랜 옛날, 사량도에 옥녀와 아버지가 살았다.

자라면서 옥녀의 미모가 더 빼어나지니 아버지마저 욕심을 품게 되었다.

어느 날, 이성을 잃은 아버지가 딸에게 달려들었다.

옥녀가 아버지에게 사정을 했으나 통하지 않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서 소 울음소리를 내며 산으로 기어오르면

짐승으로 생각하고 몸을 허락하겠습니다'

라고 하며 산봉우리로 올라갔다.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소 울음소리를 내며 산봉우리까지 기어올랐고,

그 모습을 본 옥녀는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그때부터 이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한다는 슬픈 이야기...


 

해발 281m의 옥녀봉은 전설로 인해 더 유명한 곳~

아무튼 마지막으로 옥녀봉까지 찍었으니 뿌듯하기만 하다.


이제 하산만을 남겨두고 있네...


 

옥녀봉 아래 나무 계단과 철 계단

마지막 위험 구간...


긴장이 풀린 탓일까

여객선터미널까지 1.3km가 멀게만 느껴진다.

발가락도 조금 아픈 듯하다.

아무래도 등산화가 아닌 트레킹화를 신었으니...


그래도 멋진 풍경이 위안하네...

건너편은 사량 하도의 덕동마을이다.

통영 가오치항을 떠난 배는

사량상도의 금평항을 거쳐 저곳 덕동항도 들른다.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금평리 진촌마을

아~ 정말 내려가기 싫다!

산행하면서 내려가기 싫은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사량대교는 출렁다리와 함께 사량도의 명물이 된 듯~


  

옥녀봉에서 1.3km 내려온 곳, 포구나무집 횟집(위 오른쪽).

보건지소와 면사무소가 바로 인근이다.

산행 끝낼 곳인 여객선 터미널까지 300m 남았네...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 금평항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감격해한다.


경사가 급한 곳에 놓인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좁은 암릉길을 지날 때에는

정신이 아득해지고 오금이 저려서 걸음 떼기가 힘들었지.

그러나 산행 내내 펼쳐지는 수려한 풍광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기에

자꾸만 눈길을 주게 되고 진행을 더디게 했지.

그래서 사량도 산행을 섬산행 일번지라고 하는 모양이다.


평소 심장이 튼튼하지 못해 평지 여행 위주로 다니는 나~~~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갑작스럽게, 그것도 아무 준비도 없이...

산행 초짜가 정말 갑작스럽게

사량도 지리산과 불모산에 오르게 되어 많이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완주하게 되어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8.5.2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