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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의성] 사곡 화전 산수유꽃마을 축제장을 찾아서... 2

[경북 의성] 사곡 화전 산수유꽃마을 축제장을 찾아서... 2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조선 시대에 의성군 사곡면.

순조 때 내사면과 외사면으로 갈림.

1914년에 다시 사곡면(상전, 하전, 화곡동을 병합하여 화전동)

1988년에 동이 리로 개칭됨

화전 2리와 화전 3리는 산수유 나무의 군락지로

수령 200~300년 된 산수유나무가 3만여 그루가 있어

2008년부터 산수유꽃을 주제로 축제 개최. 

현재 수만 그루의 산수유가 자라고 있는 곳...



의성 사곡 화전 숲실 화곡지

(2018.3.31.토)



의성 산수유꽃마을 축제장을 찾아서...


의성 '셋하나 풍물단'의 공연을 동영상으로 잠시 찍었다.

신명나는 공연에 잠시 취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산수유 전시관에서 의성관광 사진공모전을 잠시 보고...


화전 2리 마을에서 걸음을 옮긴다.

산수유 전망대를 거쳐 화곡지까지 걷기로 하고 출발~


화전 2리 마을

축제를 한다니 국화빵 장수도 들어와 있네...

이런 분들은 외지에서 온 분~


  

미니 사과를 가져온 차도 만나고...


 

동네 할머니께서 농산물을 가져다 팔고 계시는 모습도 만난다.

동네 산허리는 온통 산수유 천지~

의성이 예전에는 아주 산골이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골이 깊긴 하지만......


 

물에 비친 산수유를 만나는 것도 즐겁다.

천막에서는 산수유차도 시음하고 진액도 팔고 있다.


가벼운 발걸음...

날은 적당히 따뜻해서 걷기 좋았고, 물소리는 노래를 부르는 듯~


온동네를 치장한 산수유 노오란 꽃들에 취한 시간~

마늘의 고장답게 곳곳에 마늘도 같이 자리한 풍경...


산수유 마을 등산로와 산수유 꽃길 안내도

잠시 산수유 전망대에 들렀다 가야지...


 

산수유 전망대 가는 오름길에서 만난 개나리,

길 아래 산허리로 보이던 진달래도 반가웠다.


화전 2리 숲실마을을 바라보며...


  

 

산수유 전망대에서...


산수유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전 2리 숲실마을

온동네를 감싼 산수유~ 그 노오란 빛에 취한다...


산수유 전망대에서 내려와 화곡지 가는 길...


여기서 화곡지까지는 1.1km란다.


산길로 접어들어도 그 안까지 온통 산수유나무로 가득한 모습~


의성 사곡 화전은 온동네가 산수유밭이다.

10리 길에 산수유가 이렇게 끝없이 늘어서 있다.


어떤 녀석들은 이렇게 열매와 꽃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반기네...


졸졸졸~ 봄을 맞이하는 향그러운 물소리...


팡팡 터진 노오란 꽃~


햇살을 받아 더 눈부시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화곡지까지 들렀다 오는 모양이다.


   

 마을 등산로와 화곡지 가는 갈림길에서...



드디어 숲실 화곡지를 만난다.


 

  

  

최종 목적지인 숲실 화곡지 저수지 한 바퀴~


인증사진 한 장~


골짜기마다 땅이 있고 물기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산수유가 보인다.

숲실 화곡지까지 돌아보고는 여기서 올라온 길을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는 길에 직접 재배한 쪽파를 파시는 분을 만나 쪽파를 좀 샀다.

덕분에 쪽파김치를 만들어서 지금 맛있게 먹고 있다.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임진왜란 전에 산수유 재배가 시작되어

이후 이곳 화전에서 산수유가 많이 재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령 400년이 넘은 나무들이 많단다.


 

 

화전 2리 축제장을 다시 지나치고...


산수유와 마늘밭이 조화로운 곳도 다시 만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증사진 한 장 찍고~


의성 산수유와 마늘밭


더 내려가면서 시문학 동인들의 시화전도 다시 감상하면서

가는 길에 보았던 미나리전과 비빔밥도 먹고~

왕복 8km를 슬슬 산책해 본 의성 산수유마을 이야기...


의성 산수유 마을에 처음 왔을 때 걸어보았던 시목지(始木地)~

 이곳의 노거수들은 조선 선조 때 마을 벼슬로 부임한 노덕래가
개울둑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고 심었다고 한다.

현재 화전 2리와 3리는 온통 산수유 나무 천지다.
300년이 넘는 나무만도 3만 그루가 넘는다고 하니
봄날의 화전은 그야말로 노오란 세상인 듯~
조류인플루엔자로 올해는 마을 주민 주도의 '꽃맞이'로 축소되어
비록 살짝 조촐한 감은 있었지만
수채화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2018.3.3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