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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동유럽,발칸

음악과 함께한 발칸 여행 15 - (크) 로마 황제가 휴양하던 도시, 스플리트 Split(디오클레티안 궁전, 성 돔니우스 대성당, 그레고리우스 닌 동

음악과 함께한 발칸 여행 15 (크) 로마 황제가 휴양하던 도시, 스플리트(Split)

(디오클레티안-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성 돔니우스 대성당,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등)


디오클레티안 궁전 열주 광장


성 돔니우스 대성당(벨타워와 디오클레티아누스 영묘)

(2017.8.1.화)


플리트비체를 나오면서 여러 곡의 음악을 듣게 된다.

추억의 팝송 Cliff Richard'Congratulations'

The Beatles의 'Yellow Submarine'

조수미 부른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조수미의 'only Love' 음반에 수록된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중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지'

내 블로그 배경음악에도 있는 곡이다.

디오스 냉장고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곡이기도 한...

버스에서는 조수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눈을 스르르 감으며 듣게 되는 곡~~~


 

 유고슬라비아 전쟁 때의 상처가 아닐까......

공동묘지, 탱크가 남아 지나간 역사를 말해주네...


 

짙푸른 아드리아해의 풍경을 바라보며

달마티안 해안도로를 달린다.

이탈리아와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달마티아(달마치야, 달마치아)...

예전에는 로마 제국속주였고, 중세 크로아티아 왕국의 지배를 받은 곳...

1000년경부터 베네치아 공화국이 아드리아 해 연안을 통제했으며

18세기 말에 달마티아 내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달마티안(달마시안)이라는 개의 기원이 되는 지방이기도 하다.

현재 달마티아에는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의 유명 관광지가 있다.

물론 우리는 이 세 곳을 다 들르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될 거고...



이어지는 곡은 차이코프스키'사계''6월 뱃노래',

Bette Midler 'The Rose' (Some Say Love로 시작되는~)...

귀에 익은 곡들이라 절로 흥얼거려지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행복한 여행이 계속된다.


스플리트에 들어서자 거대한 수도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로마시대의 거대한 수도교, 디오클레티아누스 수도교...

로마시대에 저런 수도교를 건설해서 물을 이용했다니

로마인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저녁 무렵에 스플리트의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스플리트의 DALMINA 호텔

(2017.8.1. 화)


로마 황제의 도시로 불리는 스플리트에서...

  

(2017.8.2. 수)

스플리트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전 8시 출발이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퇴위 후 여생을 보낸 곳,

그래서 황제의 도시라 불리는 스플리트...

스플리트의 주 관광지는 디오클레티안 궁전...


스플리트의 철도


스플리트 항구


 영화 'Out of Africa' OST인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Dana Winner)를 들으며~

비발디'만돌린 협주곡'을 들으며

스플리트 구도심 디오클레티안 궁전으로 향하고 있다.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안 궁전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자신의 고향(솔린, 고대 로마 살로나) 근처에서 지내기 위해

295년부터 305년까지 10년에 걸쳐 건축했다.

인근의 섬에서 석회암을 가져오고,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 대리석, 화강암을 수입했으며,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기둥까지 가져와 장식했단다.

궁전을 짓는 데 노예 1만명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동서 215m, 남북 181m, 궁전을 둘러싼 성벽의 높이는 25m.

궁전에는 4개의 문을 냈는데,

동문(은문, Silver Gate), 서문(철문, Iron Gate),

남문(황동문, Brass Gate), 북문(금문, Golden Gate).

6세기 경까지 궁전으로 사용되었으나 잊혀졌고

7세기 이후 피란을 온 이주민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로마 시대의 궁전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보존이 잘된 것.

현재 3000명 이상의 주민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가는 길~

두께 2.7m, 높이 25m의 성벽, 성벽 귀퉁이의 감시탑...

요새처럼 보인다.

은퇴 후 여생을 보내려고 지었기 때문에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왕권을 쥐고 있을 때는

이곳에서 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동문(은문, Silver Gate)쪽으로 노천 재래시장이 이어진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가는 길...

우리는 남문으로 입장하게 된다.

앞쪽은 리바 거리에 닿아 있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옛 모습이 이랬을 거라는~~

처음 궁전을 지을 당시에는 남쪽은 바로 바닷가였던 모양...

지금은 바다를 메워 바닷물이 예까지 들어오지는 않는다.


 

남문(Brass Gate of Diocletian's Palace)

리바 거리와 연결된 남문(황동문, Brass Gate)을 통해 들어가게 된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Diocletian 's Palace)의 지하 통로

지하 궁전은 바로 위에 있던 황제의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가 아닐까 싶다는...

식당, 와인 및 곡식 저장 창고 등으로 활용이 되었으나

지금은 전시회장,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하 궁전 통로에는 양쪽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지하 궁전 통로와 천장

지하 1, 2층은 식당, 식품 저장소 등으로 쓰이다가

쓰레기 더미로 변하고 접근이 어려워져

지금까지 원형이 잘 보존될 수 있었을 거라고 한다.


    

우리는 지하 궁전 통로를 이용하여 궁전 안으로 이동했는데,

통로를 지나갈 때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고

지하 궁전 여기저기를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


지하 통로를 나와 먼저 성 돔니우스 대성당을 만나게 된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 벨타워와 디오클레티아누스 영묘


성 돔니우스 대성당

디오크레티아누스 영묘의 원래 구조를 그대로 사용.  

오른쪽의 건물은 305년에 궁전과 함께 완성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영묘였으며

중앙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석관이 놓여 있었다 

이후 653년 이곳에 최초로 부임한 주교

성 돔니우스를 위하여 성당으로 개조한 것이다.

성당으로 개조하기 전에 영묘에 있던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시신은

어디론가 사라져 행방을 모른다고 한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303년에 칙령을 발표하여

3,0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고문하고 처형했기에

그 반발로 기독교인들에 의한 것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란다.

1100년경에 대성당 바로 옆에 종탑이 들어섰고,

  17세기에 영묘의 동쪽을 헐고 증축.


로마 제국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중앙 집권을 꿈꿨기에

기득권 세력인 기독교는 박해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당시 성 돔니우스는

살로나(Salona. 3세기 로마시대 달마티아 지역의 수도)의 주교였으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로 인해 304년에 순교했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 종탑

 높이 60m로 축조된 성 돔니우스 대성당의 종탑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으로

1100년경에 성 돔니우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종탑에 오르면 스플리트 대부분의 지역을 조망할 수 있기도 하다.


남쪽 성벽

거주 구역인 황제의 아파트가 있던 곳...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알현실을 만나게 된다.

아래층은 지하 궁전...


디오클레티아누스 사후에는 자리에서 물러난 로마의 황제들이

디오클레티안 궁전에 기거했으나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황폐화되었다고 한다.


지하 궁전 연결된 곳.

곳곳에 널린 빨래가 궁전으로 이용된 후에

새로운 주거지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곳의 지하 궁전 건물들이 이렇게라도 남아있는 것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거주지로 이용되면서

쓰레기더미가 쌓여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란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피란민들의 이주처로 사용되면서

비잔틴, 베네치아 양식 등이 가미되어 건물이 이어졌다고 한다. 

궁전과 성당, 주택, 상점 등 다양한 건물이 혼재하는 곳~


성 돔니우스 대성당 벨 타워와 다양한 건물들...


구도심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내의 Triclinium



누워서 식사를 하던 곳인 트리클리니움이 있던 자리...

폐허와 같은 건물들이지만 오래된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감동으로 다가온 곳...


 

 

민속 박물관(Etnografski muzej Split)으로 쓰이는 건물

달마티아 지방의 전통조각품과 도자기, 레이스

가구 등을 전시하는 곳...


 

레스토랑, 숙소로 쓰이는 건물들...

궁전 안 곳곳에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서

또다른 거주지를 보이고 있는 독특한 모습...


황제의 아파트 구역

황제 알현실


 

황제 알현실은

본래 원형의 돔 지붕이었다고 하는데,

전쟁 중에 천장이 뚫려 하늘이 그대로 보인다.





예전에는 황제 알현 대기실이었는데,

지금은 구조상 울림이 좋은 이곳에서

4인조 중창단의 달마티안 전통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공연단은 노래를 부르고 CD를 팔기도 한다.

건너편 밖으로 보이는 곳이 조금 전에 지나온 민속 박물관(Etnografski muzej Split)


열주 광장(Trg Peristil, Peristyle)

황제 알현실을 빠져나와 열주 광장을 만난다.

이집트에서 가져온 열주가 늘어선 모습...

오른쪽이 성 돔니우스 대성당, 왼쪽은 룩소르 카페.


사진으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광장의 끝 건물 사이에 동서로 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동문과 서문을 만나게 되어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북문을 만나게 된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열주 광장(peristyle, Peristil) 

황제가 연설하거나 회의를 했던 곳...

왼쪽은 성 돔니우스 대성당과 벨타워가 있는 곳,

앞에 스핑크스가 올려져 있고,

벨타워 입구에 두 마리의 사자상이 있다.

가운데로 보이는 곳은 황제 알현실과 지하 궁전 있는 곳,

오른쪽은 룩소르 카페가 있는 곳...


황제 알현실 앞에서 열주 광장을 바라보며...

예전에는 열주광장을 중심으로 남쪽은 황제 거주 구역,

북쪽은 신하와 하인 거주 구역이었다고 한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 벨타워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스플리트의 랜드마크가 된 종탑...

1908년 대규모로 재건축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새것 티가 유독 많이 난다.

종탑에 올라 스플리트의 전경을 감상한다면

더없이 멋진 풍경을 마주할 테지...

붉은 지붕, 푸르른 아드리아 해의 물결이 거침없이 드러나겠지...


 

계단은 벨타워 가는 길...

오른쪽으로 성 돔니우스 대성당 입구가 있다.

성당 입구에는 2마리의 로마시대 사자 석상이 지키고 있다.

더 앞 오른쪽으로는 스핑크스도 놓여 있다.


열주 광장의 룩소르 카페

주변에서 너도나도 인증샷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카페의 차 마시는 자리로 이용되는 빨간 방석이 인상적이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

(디오클레티아누스 영묘와 벨타워)

팔각형 건물의 성 돔니우스 대성당~

생전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3000명이 넘는 기독교인을 순교시킨 곳...

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자신이 묻혔던 곳...

305년에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이곳 스플리트의 궁전으로 거처를 옮겨 살다가

316년에 이 팔각형의 영묘 안에 잠들게 된다.

이후 639년, 살로나 사람들이 피신해 와 현재의 시가 형성되었다.

7세기에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영묘는

성 돔니우스에게 바쳐진 대성당으로 바뀌게 된다.



오른쪽의 대성당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묻혔던 곳(영묘),

가운데 뒤로 동쪽문(silver gate)

정말이지 1700여년 전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곳이 되어버린 곳...


디오클레티안 궁전 동문(은문, silver gate)

동문 밖으로는 노천 재래시장이 이어진다.

동문 안쪽인 이곳에도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열주 광

이곳의 기둥들과 스핑크스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들이라고 한다.

열주 광장의 동쪽으로는 은문(Silver Gate)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전통재래시장을 만날 수 있다.

서쪽으로는 철문(Iron Gate)을 지나 나로드니 광장으로 연결된다.

광장의 남쪽으로는 지하로 연결된 계단이 있는데,

우리가 들어온 곳인 지하 궁전으로 연결되는 통로이다.

남문은 동문(Brass Gate).

북쪽으로 좁은 골목을 지나 금문(Golden Gate)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면

아르니르 교회와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겐 성 돔니우스 대성당에 들어갈 시간도,

벨타워에 올라갈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잠시 설명을 듣고 주욱 눈요기하며 이동하게 된다.


 

북문으로 향하는 길에 황제의 아파트와 지하 궁전쪽을 바라보며...

건물 안을 들여다보니 벽의 돌이 다르다.

옛 것과 복원된 것이 공존하는 건물인 모양이다.


 

 

 

세월을 거슬러 짐작하게 하는 골목길에는

세계 유명 의류들을 파는 매장도 보이고,

환전소도 보이고, 오래된 저택도 보이는 모습...

골목 골목이 갤러리와 숙소 등 다양한 건물들로 가득한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안 궁전...

중세 시대, 특히 고대 도시 Salona의 파괴 후

이곳은 이주자들로 인해 새로운 거주지가 된 곳...

골목마다 들어선 집들, 가게 등등~

오랜 세월을 거치며 궁전과 일반 주거지, 상점들이 혼재된

독특한 공간이 된 디오클레티안 궁전...

그래서 더 신비롭게 다가오는 곳~


 

어느새 북문에 다다랗다.

Golden Gate로 불리는 문...


북문(Golden Gate)

당시 로마제국 달마티아의 수도이자 로마의 군단 주둔지였던

살로나(현재의 솔린, 디오클레티아누스의 탄생지)로 향하는 문~

황제와 그 가족만 드나들던 문이라 장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중 아치의 구조를 보이는 문이다.

북문을 나서면 바로 보이는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우리팀 뿐만 아니라 먼저 온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는 닌의 동상 앞...


 

메슈트로비치 공원

북문을 빠져나가면 거대한 동상이 하나 보인다.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상이다.

왼쪽은 15세기에 건축된 아르니르(Arnir)교회의 종탑

먼저 온 사람들이 조금 빠진 모습...

닌 주교의 발가락을 만져 볼 기회가 오려나~~~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의 청동상

   10세기 크로아티아의 종교 지도자였던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의 동상.

   당시 라틴어로만 행해지던 예배를

크로아티아인들이 모국어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강력하게 투쟁하여 뜻한 바를 이루어냈다고 한다. 



 

높이 4.5m의 닌 주교상(1929년)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 작품.

열주 광장에 있던 것을 이곳에 옮겨 둔 것이란다.


왼손에는 성경책, 오른손은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엄지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주교의 청동상 왼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져서 너도나도 만진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예전에 그레고리우스 동상 옆에서 꽃을 팔던 한 소녀가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서 장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정말로 꽃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지금까지 너도나도 소원을 비는 모양...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발을 만져서 반질반질하게 닳은 엄지발가락의 모습...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앞에서...

닌 주교의 엄지 발가락을 만진 기념으로...


 

닌 동상을 지나고  Museum of Fine Art 지나며...

스플리트 역사 중심 지구 안내도도 바라보며...


스플리트 역사 중심 지구 안내도


 

 

 

돌바닥 골목길을 누벼 나로드니 광장과 서문(철의 문)으로 향한다.

궁전 내에는 좁은 골목길 사이로 들어선 집들이 200여 개나 된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 여러 가지로 변한 곳들...

중세 느낌을 받으며 골목길을 걷는 재미에 푹 빠져 걷다보면

내가 그 시대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나로드니 광장(국민광장)

궁전의 서문 밖 거리는 궁전 안 골목과는 달리 더 활기차고

다양한 숍들로 눈길이 가는 곳...

파블로비츠 저택 나키츠 저택


레스토랑 뒤로 구시청사와 카레피츠 저택


구시청사와 카레피츠 저택

고딕 양식의 구시청사는 1443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오른쪽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은 카레피츠 저택.


디오클레티안 궁전 서문(철문, Iron Gate)과 시계탑(종탑)

서문 오른쪽 건물은 치프리아니 저택(Palača Ciprianis)

종탑은 15세기에 건축되었다고 하며

종탑의 시계는 1(Ⅰ)~24(ⅩⅩⅣ)시를 한 원에 나타내고 있다.

치프리아니 저택에는 자신이 모델이 된 성 안토니우스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꽃누나'에서 묵은 곳이 바로 시계탑 아래 왼쪽 베란다로 보이는 곳...


 

디오클레티안 궁전 서문(철문,  Iron Gate)과 시계탑 앞 나로드니 광장에서...

'꽃누나' 묵은 곳을 배경으로 한 장~


나로드니 광장

안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나키츠 저택이란다.

왼쪽은 파블로비츠 저택


시계탑을 중심으로 왼쪽은 캄비 저택, 오른쪽은 치프리아니 저택이란다.

사진 오른쪽은 센트럴 호텔과 카페


나로드니 광장

왼쪽으로 구시청사와 가운데로 종탑이 보이는 모습...

스플리트가 베네치아 공화국에 속하던 때에

총독의 저택과 구시청사가 이곳에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이 많은 나로드니 광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이동하게 된다.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저기 중세 느낌으로 가득한 거리~~~

나로드니 광장을 벗어나 보치니 광장쪽으로 향하고 있다.


 

보치니 광장(Voćni Trg, 과일 광장), 라디치 형제 광장(Trg Braće Radić)

서문 밖으로 형성된 지역의 다양한 상점들~

거리는 이곳도 돌바닥이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아 반질반질...


보치니 광장(Voćni Trg, 과일 광장), 라디치 형제 광장(Trg Braće Radić)에서...


 

문 사이로 스플리트 앞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은 베네치아타워


 

보츠니 광장의 마르코 마룰리치(Marko Marulić) 동상

크로아티아의 도덕철학자이자 시인마르코 마룰리치는

크로아티아어로 시를 쓴 최초의 문학가란다.


  

보치니 광장을 지나 리바(Riva) 거리로 나간다.


   

  

야자수가 길게 늘어서 있는 리바 거리에서...

'꽃누나'에서 김희애는 콘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다 먹기 어려울 것 같아 컵 아이스크림 사서 맛보기.


아드리아해가 훤히 보이는 산책로... 

'꽃누나'에서 앉았던 의자가 보인다.

안쪽으로 보이는 곳이 세인트 프랜시스의 교회와 수도원,

뒷산에 마르얀 언덕 전망대~


스플리트 앞바다


 

스플리트 항구


더 돌아보고픈 곳들이 있어 아쉬운 가운데

모두들 약속 시각에 맞춰 버스를 탔다.

그런데 한 분이 버스 저만치 보이는 벤치에서 폰을 보며 서성이고 있다.

아마도 약속 시각을 잊었나보다.

오기를 잠시 기다려보지만 그냥 서성이는 그분...

결국 가이드님 출동~~~

그분은 무척 미안해하며 버스를 타신다.


로마 시대 이후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통치를 받았고,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다가

지금은 크로아티아에 속하는 항구도시 스플리트~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의 주도이며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이탈리아와는 페리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자 아름다운 휴양 도시...

흐바르 섬, 트로기르 등의 주변 도시들이 인접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도시...

세계유산의 도시 스플리트와 잠시 동안의 만남을 가진 후

기약 없는 이별을 하며 떠나게 된다.

오는 사람 떠나는 사람으로 여전히 붐비는 스플리트...

스플리트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니 다시 그리워지는 그곳~


(2017.8.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