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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동유럽,발칸

음악과 함께한 발칸 여행 12 - (크)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교회, 반 옐라치치 광장)


음악과 함께한 발칸 여행 12

- (크)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교회,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이는 풍경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마르카, 마가) 교회(성당)



반 옐라치치 광장

(2017.8.1.화)



다른 날보다 좀 일찍(7:30) 출발.

오파티야를 떠나 자그레브로 향하였다.

역시 버스 안에는 음악이 함께한다.

바하'G선상의 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베토벤'크로이처 소나타'울려퍼진다.


 

 

2시간 30분간의 버스여행이지만

음악과 함께 이런저런 서양사 얘기를 들으며 가노라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근교에서 보이던 시민 아파트 느낌이 나는 집들이 사라지고

중세 느낌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벌써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시내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걸으니

자그레브 대성당(성 스테판 성당)의 두개의 첨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한쪽 탑은 여전히 보수 중인 모습으로 반기네...


자그레브 대성당 못 미처에서 다들 화장하는 곳도 들르고...

오른쪽 캅톨 언덕길로 올라가 대성당으로 향하게 된다.

왼쪽으로는 반 옐라치치 광장.


먼저 대성당 오름길 코너의 자그레브 축소모형 지도를 보고

자그레브 대성당으로 향한다.



자그레브 대성당

자그레브 대성당은 1093년 처음 건설되기 시작했는데,

1242년 타타르족의 침입 때 방화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후 재건축되었지만,

1880년 지진으로 인해 성당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1889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현재도 성당 외부 일부가 공사 중이다.

성당은 전반적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높이 솟아 있는 108m의 쌍둥이 첨탑은 후반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처음엔 똑같이 만들어졌던 것이 손상되면서 그 높이가 달라졌다고 한다.

내부는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인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단들이 있고,

보물급 유물들도 10개 이상이 이곳에 있다.

또한 13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와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당 앞 광장에는 성모상과 수호성인의 화려한 조각상이 있다.

(출처: ENJOY 동유럽)



자그레브 대성당

1093년 헝가리의 왕인 래디슬라스가 건설을 시작하여

약 10년 뒤인 1102년 완공했단다.

당시는 헝가리 합병 시절이었다.

1217년에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으로

높이가 77m, 너비가 약 46m,

북쪽과 남쪽탑의 높이가 105, 104m. 

처음 높이는 108m였다고 한다.



1242년 타타르족의 침공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20년에 걸쳐 고딕양식으로 복구했다는 자그레브 대성당.

1880년 지진으로 인해 성당은 다시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


아직도 한쪽 탑은 복구 중~ 몇년 째인지......

처음엔 똑같이 만들어졌던 쌍둥이 첨탑은

손상을 겪으며 105, 104m로 그 높이가 달라졌다고 한다.


청동문, 주변에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 외관

유럽의 성당들이 대개 그렇듯 이 모습에도 감탄이 절로 나오네...  


 

내부는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인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단들이 있다.

이곳에는 보물급 유물들도 10개 이상이 있단다.

성당 개보수 헌금함도 보인다.

사진은 중앙 제대


성당 내부에 들어서서 뒤돌아보면

좌우로 상형문자와 프레스코화가 보인다.


 

크로아티아 고어(상형문자)와 성모 승천 성화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와 13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자그레브 대성당의 예수 수난상과 고어(상형문자).

이 상형 문자는 대성당을 지을 당시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10~16세기에 크로아티아에서 실제 사용했던 문자라고 한다.


성모 승천 성화


예수 수난상과 고어 문자 옆 공간을 지나며~ 


 

일일이 꼼꼼하게 보기는 어려워 한 바퀴 돌며 몇 장 남기기로 하고~



 

성모자상~


크로아티아의 대표 성인인 스테피나크 대주교의 밀랍인형도 만나고...



주욱 눈요기하면서 한 바퀴~


출입문쪽으로 돌아나가며...


  

자그레브 대성당 외관을 한 번 더 살펴보고...


기억의 공간

성당을 나와 성벽쪽으로 가 보면

1880년에 일어난 지진 때 멈춰진 시계가 보존되고 있다.

자그레브 대지진 때 대성당이 크게 손상됐으며 

성당 시계는 7시 3분에 멈춰 있다.

원래의 첨탑 모형과 훼손된 첨탑의 모습도 전시 중...


15세기 중반에서 16세기 초까지 성당 주위에 성벽을 쌓아

또다른 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7세기에 발생한 2번의 커다란 화재로 성당은 손상을 입게 되었고

이후 17세기 중반까지 복구했으며

남쪽에 종탑을 세워 감시대로도 활용했단다.


성모상이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 앞 광장


성당 앞 분수대의 성모 마리아와 수호천사상


성모 마리아 상


수호천사상


광장 앞쪽은 캅톨 거리

자그레브 구시가에는 두 개의 언덕이 있는데,

그라데츠와 캅톨이라고 한다.

캅톨 지역은 16세기에 성직자들의 마을로 요새화된 곳이라고 한다.


대성당과 광장을 돌아본 후

 앞 캅톨로를 건너 좁은 캅톨 골목길을 걸어서 돌라츠 시장으로~


돌라츠 시장(Dolac Market)


발음이 어느 게 정확한지 좀 헷갈린다.

돌라츠, 돌라치...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1930년 경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오후 2~3시 정도까지 시장이 서고

꽃, 과일, 야채, 기념 소품, 유제품 등 다양하다.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많아

자그레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찾게 되는 곳 중 하나. 


가운데 뒤로 높이 솟은 건물이 자그레브 아이 360도 전망대이고

그 앞이 반 옐라치치 광장일 것이다.

돌라츠 시장 계단을 통해 옐라치치 광장으로 나갈 수 있으며

광주리를 인 상인의 모습 동상도 만날 수 있다.


 

 

돌라츠 시장

마켓을 가득 메운 빨강 파라솔은

크로아티아의 전통 의상 일부로 사용된 셰스틴스키 우산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세워진 동상들 살펴볼 시간도 없고...

꼼꼼하게 돌아볼 시간도 없이 돌라츠 시장 대충 훑으며~~~


페트리차 크렘푸(Petrica Kerempuh)

기타 치는 사람과 나무에 묶인 사람~

 크로티아의 시인인 Miroslav Krleza시에 나오는 주인공의 동상이란다.

돌라츠 시장을 벗어나며 바라본 모습...


Skalinska라는 좁은 골목길을 걸어서 가는데,

주위로 노천 카페가 이어진다.


Skalinska 골목길을 끝까지 걸어와 뒤돌아보니

자그레브 대성당 첨탑이 우뚝 솟아 있다.

이런 곳에서도 대성당의 첨탑이 보이는 걸 보니

첨탑의 높이가 높긴 높나 보다.



이어서 트칼치차(Ivana Tkalčića) 거리를 만났다.

이곳은 자그레브의 유명한 카페 거리인 모양이다.

거리의 카페와 레스토랑, 비스트로에는 손님이 가득~


트칼치차(Ivana Tkalčića) 거리

예전에는 캅톨과 그라데츠 사이를 흐르던 메드베슈차크 내가 있었던 곳으로

이 냇가를 따라 옷, 비누, 종이, 술 등을 만드는 곳이 있었다고 하며

19세기에 와서 복개공사를 했다고 한다.

현재 거리의 테이블은 수많은 여행객들이 머무는 곳...


트칼치차 거리

파라솔 뒤로 가려진 건물 벽에 'sun dial'이 있고,

앞쪽 공원에 여류 저널리스트 Marija Jurić Zagorka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우산을 든 여인 동상~


Zagorka 동상

낭만적인 트칼치차 거리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거리 레스토랑

위로 한참 걸어보고 싶은 거리였는데,

이렇게 눈요기만 하고 가게 되어 아쉬움~


   

나무 사이로 보이는 'SUN DIAL', 그리고  Marija Jurić Zagorka 동상


일행을 따라가느라 트칼치차 거리는 얼른 눈요기만 하고서...


 

옐라치치 광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트칼치차 거리를 조금 더 걸어서...


naive art 갤러리 앞에서 방향을 바꾸고~

Krvavi Most 거리를 걷는다.


Krvavi Most 거리에서...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이 Krvavi Most(Bloody Bridge)가 있던 자리란다.

그라데츠(Gradec)와 캅톨(Kaptol)사이에 있었던 작은 개울인

메드베슈차크에 놓인 다리를 건너야 했다더니 바로 이곳에 있었던 모양...

중세 때에는 귀족과 평민들의 혈전지라 하여 Bloody Bridge라고 불린 듯~


 

라디체바(Radićeva) 거리로 들어선다.

아래 길을 내려다보면 자그레브 아이가 보인다.

이 길을 내려가면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연결되나 보다.

이곳의 바닥도 돌바닥이어서 중세 느낌이 폴폴...


이제는 라디체바(Radićeva) 거리 윗쪽을 향해~

왼쪽의 잡화점에는 'TAX FREE',  'WELCOME'뿐만 아니라

'환영합니다', '그룹 선물 쇼핑'이라는 한국어가 쓰여 있어서

자그레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임을 실감하고...


옛날에는 자그레브의 역사 깊은 두개의 언덕인

그라데츠(Gradec)와 캅톨(Kaptol)사이에 작은 개울이 있었고

그 개울(메드베슈차크)에 놓인 다리를 건너야 했다고 한다.

지금은 편하게 거리를 통해 그라데츠 지역을 찾아가는 중~


크라바타 매장을 지나가게 된다.

넥타이의 원조는 크로아티아의 크라바타(KRAVATA)...

크라바타는 원래 크로아티아 여인들이 하던 머릿수건이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루이 13세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고

왕권 강화를 위해 용병을 모집했는데,

크로아티아 병사들도 용병으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병사들의 아내와 연인들은

행운을 빌며 그들의 목에 크라바타를 둘러주었다고 한다.

이후 프랑스에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넥타이(프:끄라바뜨)가 생겨났단다.


크라바타 매장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스톤 게이트쪽으로 이동 중~

프랑스의 끄라바뜨의 유래가 된 크라바트는

그 후 영국에서는 넥 크로스(Neck Cloth)쓰였고

양복과 넥타이는 신사의 대명사처럼 느끼게 되었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오름길을 걷다 보니

스톤 게이트 못 미처에서 웬 동상 하나를 만나게 된다.

 게오르기우스(조지) 이란다.

말 아래에 못된 용이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


초기 기독교의 순교성인인 성 게오르기우스(조지)가

리비아의 작은 나라 시레나 지역을 지나가다가

시레나의 왕녀가 악룡의 제물로 바쳐진 것을 보고

못된 용을 무찌르고 그 왕녀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 후 사람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켰다는...

그러나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로 체포되어

참수형을 당하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인물...


스톤 게이트(Stone Gate)

 Radićeva 거리를 걸어서 성 조지 기마상을 끼고 왼쪽으로 꺾으니

성문이 하나 나온다.

옛 상부도시(Upper Twon) 그라데츠(Gradec) 지구로 들어가는 입구였던

 ‘돌문(Stone Gate)’이다.

이 문을 들어서면 기적의 성모자상 그림을 만나게 된다.


성문 입구에는 'ANNODNI 1760'이라고 쓰여 있다.

1731년에 화재가 있었다고 하니

그 후 복구 완공한 연도인가 싶다.


 

작은 예배당

스톤 게이트를 들어서면 성화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꼭 기도를 하고 지나가는 모양이다.


 

스톤 게이트(Stone Gate) 안 '기적의 성모' 성화

이곳 돌문은 중세 때 그라데츠 마을의 동쪽 문이었는데,

 1731년에 나무로 만든 문이 대화재로 모두 불타고 

성모와 아기 예수가 있는 이 그림만 살아남았다고 하며

이후에 돌문으로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톤 게이트와 작은 예배당을 빠져나왔다.


 

게이트 옆 코너의 레스토랑의 사자상도

거리 코너의 빨간 무늬 테두리를 한 볼록거울도 귀엽다.

스톤 게이트를 지나니 금방 성 마르코 성당에 가까워지고...


성 마르크 광장(구 그라데츠 광장)

대통령 궁이라는 반스키 드보리 궁이 보이고,

성 마르코 교회가 보인다.



성 마르코 교회(성당)

13세기에 건축된 성 마르코(마가) 교회는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지인

그라데츠 구역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기도 하며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이다.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물 중의 하나.

지붕의 왼쪽에는 크로아티아 문장이,

오른쪽에는 자그레브 시 문장이 장식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이반 메슈트로비치(Ivan Mestrovic)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화려한 벽화와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자그레브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르는 관광 명소이다.


성 마르코 교회

13세기에 건축되었고, 지붕의 타일 장식은 19세기에 만들어졌단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인 그라데츠의 중심부인

성 마르크 광장(구 그라데츠 광장)에 위치.

성 마르코 교회 뒤편에는 법원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정부기관이 있고...


성 마르크 광장의 중심에 위치한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 대성당에 비하면 무척이나 작은 규모이지만,

지붕의 정교한 타일 장식은 독특하기 이를 데 없다.

꼭 잘 짜여진 양탄자를 보는 것 같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의 석재 타일 모자이크 지붕~ 

왼편은 당시 분리돼 있던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슬라보니아 지역을,

오른편은 자그레브 시를 상징하는 문장이란다.



성 마르코 성당 정문은 닫혀 있었다.

현관에는 15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맨 위 가운데에는 예수와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성모상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성 마르코 성당


반스키 드보리 궁

원래는 총독이 거주하던 건물로, '총독의 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정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대통령 궁이라는...

성 마르크 광장 성당의 서쪽에 위치.

평일이라 근위병도 교대식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


성 마르코 성당과 정부 기관


반스키 드보리 궁 옆 골목으로 보이는 곳은 Croatian History Museum


 

작은 규모이지만 깊은 인상을 주는 성 마르코 성당과 주위를 둘러본 후

자그레브 전망 언덕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시청 건물(국기 걸린 곳)을 지나가게 된다.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1943)를 만난다.

미국의 발명가, 물리학자, 기계공학자, 전기공학자.

크로아티아(당시 오스트리아 제국 령)에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공부했으며

 1884년(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에 미국으로 이주.

에디슨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미국의 테슬라 전기자동차회사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왔다. 

후일 이름값을 알리니 미국,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가

서로 테슬라를 자기 나라 사람으로 높이는 모양... 


 

거리의 가로등~ 가스등이 인상적이다.

오른쪽으로 naive 미술관을 지나고...

거리 오른쪽 끝으로 로트르슈차크 탑이 보이네...


로트르슈차크 탑 조금 못 미처에

박물관(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이 있다. 

자그레브의 예술가인 올린카 비스터카가

이별의 아픔을 달래려고 이 박물관을 구상하였단다.

전 세계에서 기증하는 물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단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입구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며... 


성 캐서린 성당(Saint Catherine of Alexandria)

자그레브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란다.

1880년 지진으로 파괴되었으나 이후 복구됨.

 성당 정면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복구되었단다.

오른쪽 건물도 무슨 궁인 모양인데~~~

이곳들 역시 스쳐가며...


성 마르코 성당에서 시청을 지나고 실연박물관 등을 지나서

로트르슈차크 타워 앞까지 왔다.


로트르슈차크 탑 옆에서 바라본 성 마르코 성당,

실연박물관,

손님을 기다리는 기사와 짚차 비슷한 차...


로트르슈차크 타워

13세기에 타타르족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그라데츠 지역에 성벽을 쌓고 돌 문을 쌓았으며 

적을 감시하기 위하여 19m의 로트르슈차크 탑을 세웠단다.

매일 저녁에 도시로 오가는 문을 닫기 위해 종을 쳤는데,

어느 날 종이 없어졌다고 한다.

종이 없어진 후로 '도둑의 '이라는 의미의

'로트르슈차크'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19세기에 들어와 4층으로 증축하였고,

지금까지 매일 정오에 대포를 쏘고 있단다.

전망대에서는 자그레브 시내를 바라볼 수 있다.

우스피냐차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 바로 옆에 있고,

입장료가 있다.

휴우~ 자그레브 시내 다 보려면 끝이 없겠네...

우리는 여기도 통과~~~


우스피냐차 케이블카 거리 마켓 스트로스마트레

이 케이블카는 자그레브 Upper Town과 Lower Town을 이어주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거리(66m)의 푸니쿨라란다.

왼쪽 문이 푸니쿨라 타는 곳, 옆은 거리 마켓.

앞길이 스트로스메이어(슈트로스마예르) 산책로


스트로스메이어(슈트로스마예르) 산책로에서 바라본 자그레브...

오른쪽 사진 앞쪽 나무로 가려진 곳이 푸니쿨라 오르내리는 곳이고

골목길 끝으로 일리차 거리가 보인다.

왼쪽의 자그레브 아이도 높은 건물인 까닭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네...


 

스트로스메이어 산책로를 따라 언덕 전망대로 향하였다.

산책로에 크로아티아 문학가인 Antun Gustav Matoš 동상이 있다.

자그레브의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자그레브 대성당의 첨탑 두 개가 여기서도 잘 보인다. 

첨탑 하나는 아직도 공사 중~~~ 

건물 지붕마다 난 작은 창들이 앙증맞고 귀엽고... 


자그레브 뷰 포인트 전망대 언덕에서

자그레브 대성당의 위용을 한 번 더 느끼고......


 

언덕 전망대에서 계단을 내려가고 좁은 골목길을 거쳐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향하다가 라디체바 거리를 다시 만났다.


이어서 자그레브의 심장으로 불리는 반 옐라치치 광장에 도착. 

광장 남쪽으로 트램이 지나가고 있네...


라디체바 거리와 반 옐라치치 광장이 만나는 곳에서 가이드님의 안내를 듣는다.

아주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 후

광장 분수대 근처 자그레브 은행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반 옐라치치 광장을 주우욱 돌아본다.


여기저기 돌아다닐 시간이 부족하니 광장을 주우욱 돌아보는 중~


트램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곳은 자동차 출입금지...

광장 남쪽에 위치한 트램길로 연신 지나가는 트램...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


가운데로 옐라치치 광장에서 돌라츠 시장과 통하는 계단


전철 보이는 곳 뒤로 일리차(Ilica) 거리.

왼쪽 높은 건물이 자그레브 아이 360도.

사진 오른쪽 붉은 지붕 옆으로 난 골목길이 라디체바 거리.

가장 오른쪽 옆 사잇길이 돌라츠 시장 가는 길...


광장 남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일리차 거리는

그 길이가 4km에 이른단다.

쇼핑 거리로 이름나 있다.

일리차 거리를 기준으로 북쪽은 중세 유적이 보존된 상부지역(upper town),

남쪽은 중세와 신식 건물들이 어우러진 하부지역( lower town)으로 구분.


반 옐라치치 동상과 광장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 


만남의 장소이자 자그레브 관광의 출발점이라는 반 옐라치치 광장...

이 광장의 이름은 분수 이름인 만두셰바츠(Manduševac)였으나

이후 여러 차례 바뀌었다.
1848년에 당시 총독인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불리었으나

2차 대전 이후에는 공산주의자들이 공화국 광장이라 하며

옐라치치의 동상을 제거, 이전하였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지금은 다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차는 들어올 수 없고 트램만 다니는 곳...
자그레브에서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지역으로
자그레브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곳... 



반 옐라치치 동상


반 옐라치치(Ban Jelačić)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때 크로아티아 총독을 지낸 장군.

1848년에 헝가리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에 맞서

민족주의(마자르족) 독립 운동을 벌이자

헝가리 민족주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외치기도 했다.

같은 해에 헝가리 혁명을 진압했다.

1855년에 백작의 작위를 받았다.


1848년은 공산주의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발표한 해이기도 하다.


1866년에 오스트리아 조각가가 만든 동상.
기마상 앞쪽 'Ban Jelačić 1848'이라고 쓰여 있다.


광장 주위에는 여러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잠시 동상 뒤편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여러 상점들 눈요기만 하고

미팅 시각이 다 되어 얼른 나왔다.

언제 또 오랴 싶어서 그냥 눈에 담으며 찍으며...


광장 동쪽에 만두셰바츠(Manduševac) 분수가 있다.

약속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

자그레브 아이, 광장, 반 옐라치치 동상 등을 바라보며...


휘이 한 바퀴 둘러보면 광장 주변에는 궁전과 카페들이 즐비한데,

여름 민속 축제 때는 이 광장이 큰 무대로 바뀐단다.

크리스마스 축제 때도 그러하고...


 

미팅시각인 11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싶었는데

어느새 11시가 넘었네...

아직 두 분이 행방이 묘연하여 잠시 더 머물고 있는 중~


 

광장 남쪽, 지나가는 트램도 또 담아보고...

관광안내소 옆 거리, 공사 중인 Jurišićeva 거리도 담아보았다.

눈으로만 본 것은 나중에 기억하기 어려운데,

본 것을 찍어 오면 확실히 기억이 잘 나기에...


 

우리 만남의 장소 자그레브 은행 앞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분들은 미팅 시각을 잘못 안 모양...


자그레브 여행 시작한 곳, 자그레브 대성당을 바라보며

처음 내렸던 곳으로 부지런히 이동하게 된다. 

도중에 점심도 먹어야 하고,

라스토케 마을에도 잠시 들러야 하고,

중요한 여행지로 손꼽고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까지 가야 하니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가이드님을 따라 모두들 걸음이 빨라진다.


자그레브 구시가 걸어본 코스...

정리하다 보니 생각 외로 길어졌던 자그레브 여행기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자그레브에 대해서는

사실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못 본 곳까지 찬찬히 더 돌아보고 싶은 곳이 되었네...

(2017.8.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