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부암동 나들이 1 - 백사실 계곡(명승 제36호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백석동천, 부암동 백사실 계곡과 별서터...
2016.09.10(토)
G.House
모임원들과 하루 묵은 게스트하우스이다.
(9월 9일 저녁에 모여서 다음날인 10일 오전까지...)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러 나선 길~
서울을 감싼 산줄기가 눈에 들어오고~~~
산 아래로 들어선 집들이 유럽에서나 봄직한 풍경처럼 앉아 있다.
G.House를 나와 왼쪽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조금 걸으니
카페 '산유화'가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듯 보이는 카페 '산유화'
산유화 /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산 속 동네에 산유화 카페가 있으니
김소월의 시가 생각나서 적어 보았다.
산유화 카페를 지나고
한적해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서~
내리막길 왼쪽으로 내려다보니
산이 펼쳐지고 여기도 서울인가 싶을 정도다.
만년역사연구원
'여시재(국가미래전략 솔루션 탱크)'라는 곳도 지나고...
조그만 현대식 사찰인 응선사 앞도 지나고...
이곳도 게스트하우스인가~~~?
앞쪽으로 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었다.
아무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가 걸린
옆모습이 일본식 건물 닮은 곳도 지나고~
이렇게 멋진 집도 바라보면서~
아래 골목길을 따라서 백사실계곡으로 향하였다.
백사실 계곡 가는 길...
녹음이 우거진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명품 소나무를 지나 길을 따라 더 가게 되면
숲 안쪽으로 잣나무 군락도 만나고...
싱그러운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금세 '백석동천' 각자 바위에 이르른다.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설명
조선시대 별서가 있었던 곳~
백악산(북악산) 뒷자락에 북한산을 정면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洞天 :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백석동천”이라 불린다고 전한다.
'백석동천' 각자 바위
'白石洞天' 각자 바위
각자 바위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
우리는 별서터를 향해~
백사실 계곡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지 말라는 이야기...
능금마을 가는 갈림길~
능금마을은 포기하고...
별서터를 향해 가는 길에는 은행잎이 살짝 노오란 빛을 머금어가고 있었다.
'더 깊은 가을에 와도 좋겠구나!'~라는 생각...
고마리 등의 야생화도 만나고...
길 안쪽으로 더러 설치해둔 새집도 만나고...
드디어 별서터 주변이다.
계곡의 돌다리...
별서터 인근에서 솟대도 만났다.
솟대 주변의 조그만 야생화 화단도...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 서식처라는 설명.
그만큼 깨끗한 물이 흐른다는 것이겠지...
'물가로 내려가지 마세요.'
'음식물 갖고 오지 마세요.'
종로구 부암동 115번지 일대 백사실 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표시...
백사실계곡 산책로 안내도
생태경관보호지역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니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겠지...
명승 제36호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은
1800년대 도성에 인접하여 조성되었던 별서 관련 유적으로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지(사랑채, 안채 등)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백석동천(白石洞天)"·"월암(月巖)"등의
각자(刻字)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백악산(북악산) 뒷자락에 북한산을 정면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洞天 :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백석동천”이라 불린다고 전하며,
‘백석’이란 중국의 명산인 ‘백석산(白石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백석산’은 ‘백악산(북악산)’에서 착안된 것으로 풀이 된다.
서울 지역의 별서로서는 김흥근(金興根) 별서인 석파정(石坡亭),
김조순(金祖淳) 별서인 옥호정(玉壺亭),
심상응(沈想應)의 별서로 알려진 성낙원(城樂園) 등이 남아 있다.
백석동천은 남북을 중심으로 육각정자와 연못이 있고,
약 3.78m 정도의 높은 대지 위에
사랑채 부분과 안채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현재 사랑채와 정자 등은 건물터에 기초만 남아 있고,
담장과 석축 일부가 남아 있다.
백석동천은 사랑채 등의 건물지와 연못, 각자바위 등이 잘 남아 있고
마을과의 거리감을 확보하고 있는 등
별서의 구성요소를 두루 갖춘 격조 높은 조원(造園)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백석동천은 백사실 계곡으로 불리면서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던 것으로도 전해지는데,
이항복의 호가 백사여서 구전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바 없단다.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는데
계곡물 양이 아주 적어서 쫄쫄쫄 수준이다.
위쪽의 건물터 가는 길
연못 가는 길
아름드리 나무와 연못 끝의 육각정 터...
육각정 터 앞에서 바라본 연못과 건물터
연못에는 물이 거의 마르고, 고마리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비가 한 번 와 줘야 제대로된 연못 풍경이 되리라...
별서 건물터도 초석들만 남아있다.
백석동천, 백사실 계곡과 별서터
별서터 아래 건너편 산자락에 보이는 '月巖' 각자 바위.
문인 이광려(李光呂)의 호인 월암을 새긴 바위.
그의 문집 '이참봉집'에 이 백사실터를 묘사한 듯한 시가 있어
18C 즈음에 새긴 것으로 추측된단다.
별서터를 지나 세검정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현통사를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현통사 내부를 돌아보지 않았다.
다리 옆 저 집은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하지는 않을까~~~
비가 많이 오면 작은 폭포가 되는 이곳~
그대로 풍경이 되는 동네 모습...
다리 위에서 백사실 계곡 아래의 넓은 암반과 현통사를 올려다보며...
여기까지 산책을 마친 우리는
숙소를 향해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암반 옆에 피어난 나팔꽃의 싱싱한 자태가 싱그럽다.
아침 산책으로 다녀온 백사실 계곡~
비 온 뒤 뿐만 아니라 가을이 깊어갈 때 와도 참 좋겠다...
2016.09.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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