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무청시래기가 보이는 정겨운 풍경
도동서원을 나와 숙소를 향해 가는 길~
주변 지리에 익숙치 않은 나로서는 이곳이 생소하기만 했다.
낙동강변에는 갈대와 억새가 농익은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더 멀리 안쪽으로 갈대와 억새 군락이 멋진 모습으로 보였지만
부모님 모시고 간 터라 강변 입구에서 잠시 바라보기만 하고...
예약해 둔 숙소로 가는 길~
길 양 옆으로 무청시래기들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포대마다 가득했던 시래기용 열무...
아~ 이런 것들도 그리 아름다울 수 있구나!
내려서 느긋하게 보고 싶었지만
급히 지나가느라 아쉬운 마음...
아직도 더 자라야 하는 것이 있는지
군데군데 분수처럼 솟아나오는 물줄기가
푸른 식물들을 더 푸르르게 만드는 모습...
양쪽으로 저런 모습들이 장관이었는데,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
1년을 준비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꼭 멋진 산하 풍경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가꾸는 들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
2015.10.3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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