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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봉화] 봉화 기행 1 - 닭실마을(청암정, 충재박물관), 후토스 촬영지, 석천정사, 삼계서원

[경북 봉화] 봉화 기행 1 - 닭실마을(청암정, 충재박물관), 후토스 촬영지, 석천정사, 삼계서원


<봉화기행 여정>

<봉화읍> 닭실마을(청암정, 충재박물관)-후토스 촬영지

-석천계곡(석천정사)-삼계서원-유기마을

<물야면> 북지리 마애여래좌상-계서당(이몽룡 생가)-축서사-오전약수

<춘양면> 백두대간수목원 주변-각화사-(동궁식당-석식)-(춘양-1박)

-(강남회관-조식)-춘양시장-한수정-만산고택-권진사댁-서동리 삼층석탑

<소천면>분천 산타마을


봉화 석천정사



지난 연말 무렵에 떠난 봉화 울진 여행(2015.12.25~27).

주 목적은 국보인 봉화 북지리 마애불과 울진 봉평신라비 찾기였다.

거기에 오래전 추억이 담긴 분천역까지도...

가는 길에 소소한 곳 몇 곳도 들르게 된다.

첫 번째로 닿은 곳은 닭실마을...



닭실(달실)마을


금계포란형의 길지라는 닭실마을.

조선시대 실학자였던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꼽은 4대 길지 중 하나란다.

경주 양동, 안동 하회와 내앞, 봉화 닭실 중 한 곳이라는...



청암정

지금은 수리 중이라 내부를 관람하지 못했다.

* 청암정 설명 :  http://blog.daum.net/leeke2000/16507370



충재박물관








충재박물관 더 자세한 사진은 아래 클릭

1. http://blog.daum.net/leeke2000/16507368

2. http://blog.daum.net/leeke2000/16507369




봉화 추원재



봉화추원재 (奉化追遠齋)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3호

충재종택 우측편 계곡 내에 자리하고 있는 추원재는

종택과도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충재 권벌 선생은 외조부인 주부공 내외분과 선생의 부모 묘소를

관리하기 위해 자그마한 재실을 두었으나,

선생이 을사사화로 배소인 삭주(朔州)에서 돌아가시자

이곳에 유해를 모시고 재실을 지었다고 한다.

그후 1671년에 후손들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상당히 큰 규모의 추원재



추원재 2층 누각과 마주보는 산 언덕 계단을 오르면

권충재 선생의 묘소가 있다고 한다.

한 번 가 보자는 내 말에

'뭐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 묘소까지 어찌 다 돌아보누'

라는 말과 함께 차 안으로 사라지는 남편...

내가 질 수밖에...




'후토스' 촬영지

'후토스-잃어버린 숲'는  몇년 전 방송된 어린이 대상 TV 프로그램이었다.







'후토스' 촬영지는 추원재 바로 이웃에 위치하고 있다.

충재박물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奉化 靑巖亭과 石泉溪谷)

 

명승  제60호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靑巖亭)과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에 있는 석천정(石泉亭)은

유곡마을의 대표경관으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松林), 계류(溪流), 아름다운 수석(水石) 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명승지이다.

유곡(酉谷)마을은 1380년 충재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마을 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라

닭실마을이라 부르게 된 곳으로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경승지로 지적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문화재청 자료)






석천정사

닭실마을 앞길에 난 작은 개울을 건너 석천정사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충재의 시가 돌비에 새겨져 있고...



퇴계 이황의 청암정 제영시 2수 중 1수가 새겨져 있다.



계곡에 접어들며 석천정사를 만나게 된다.

해우소와 관리사를 먼저 만나고...



개울에 놓인 나무다리를 건너 석천정사를 바라본다.



맑은 물에는 비친 모습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석천정사

충재 권벌 선생이 평안북도 삭주로 유배를 가자

충격을 받은 큰아들 권동보가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이곳에 석천정사를 지었단다.




이 글씨를는누가 써 놓았을까~

물어볼 사람이 없네...



석천정사는 학문과 수양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학문 수양에 전념하다가도 시원스럽게 산수를 조망할 수 있으니 

저절로 수양이 될 듯하다.



왼쪽으로 관리사, 오른쪽으로 석천정사가 보인다.




명승지답게 절경을 자랑한다.

겨울이라 인적이 드물었지만

여름에는 이곳으로 피서를 오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석천계곡을 따라 더 걸었다.



소나무숲이 일품이다.

갈비(솔가리)를 밟는 느낌이 참 포근했다.

예전에는 저 갈비를 긁어다가 불쏘시개로 많이 이용했었는데......



조금 더 걸으니 '청하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를 만나게 되고..




'청하동천'의 뜻도 읽어 보고...



청하동천(靑霞洞天)



석천계곡을 조금 더 즐겼다.




삼계리쪽 석천계곡 입구에서 이런 기념비도 만났다.



계곡물에 놓인 징검다리도 만나고...



자동 우량 경보시설도 만났다.



삼계서원에 들르려 했으나

조금 떨어져 있으니

차가 있는 닭실마을로 돌아가는 편이

시간 절약을 위해 나을 것이라 여겨

여기서 턴~~~




석천계곡을 되돌아  다시 닭실마을쪽으로 이동하여

차를 타고 삼계서원으로 향하게 된다.




삼계서원이 있는 동네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우람한 나무...

역시나... 여러 사람의 비는 곳으로 쓰이나 보다.




봉화삼계서원 (奉化三溪書院)


봉화삼계서원 (奉化三溪書院)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7호

조선 중종때 명신 충재 권벌(1478∼1548)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당시 안동부사였던 김우옹이 조선 선조 21년(1588)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조선 선조 31년(1601)에 한강 정구(鄭逑)가

사당을 충정공사(忠定公祠), 당호를 정일당(精一堂),

동재를 사무사(思無邪), 서재를 무불경(毋不敬),

정문을 환성문(喚惺門), 문루를 관물루(觀物樓)라 각각 명명하였다.

그리고 현종 1년(1660)에 삼계서원으로 사액받았다.

고종 5년(1868)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충정공사·환성문·관물루가 훼철되었다가 1951년에 복원.

권벌은 연산군 2년(1496)에 진사가 되고

중종 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지냈다.

명종 2년(1547)에 양재역벽서사건에 연루되어

평안도 삭주에 유배되었으며,

이듬해에 그 곳에서 죽었다.


(문화재청 자료 일부)



삼계서원



정문은 환성문(喚惺門), 문루는 관물루(觀物樓).

안쪽으로 삼계서원(三溪書院) 현판도 보인다.



문도 닫혀 있고 갈 길도 멀어 그냥 밖에서만 잠시 대면하고...


이렇게 권벌과 그 가문 관련 유적들을 돌아본 후

다시 다른 여행지들을 찾아 떠나게 된다.



2015.12.25(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