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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헤호] 인레 호수 투어 6 - 빠다웅족 거주지를 찾아서

[미얀마 헤호] 인레 호수 투어 6 - 빠다웅족 거주지를 찾아서

 

 

빠다웅족...

목이 긴 여인으로 유명한 그들...

TV에서도 많이 소개되어 내심 기대하던 곳이다.

이런 특색 있는 차림을 한 사람들을 직접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마음 들뜨게 하는 일인 것을...

 

 

많이 본 인물이다. 메스컴을 많이 탄...

 

목에 걸린 링의 수가 많을수록, 목이 길수록 미인이라는 빠다웅족...

여자아이가 5~6세가 되면 링을 걸기 시작한다고 한다.

저 링은 도대체 어떻게 만든 것일까~~~

얼마나 무거울까...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려는 듯 지름이 1cm가 넘는 긴 황동막대를 가져온다.

직접 만져보니 대단한 강도여서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구부리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여인들의 목에 걸린 링은 남자들에 의해 목에서 직접 구부려진 것이라고 한다.

이 링은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목을 보호하려는 데서 걸게 되었다고 한다. 

못생겨 보이게 해서 이민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했다는 설도 들린다.

또 조상인 드래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안타까워 보인다. 

목의 링 때문에 잠을 어떻게 자나 걱정이 되어서 물어 보니 나름대로 방법이 있었다.

링의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곳이 있어서 그 부분의 연결고리를 빼면

좁은 곳과 넓은 곳이 겹쳐지며 높이가 낮아지는 것...

어쨌거나 불편하기는 이를 데 없을 것이니

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걸 다시 느낀 시간이 되었다.

 

 

 

목이 긴 여인들...

무거운 황동의 무게 때문에 어깨의 뼈가 내려앉은 거라는...

빠다웅족은 원래 고산지대에 사는 종족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이들은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띠고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 한컷 요청했다.

나의 어깨 높이와 비교하니 몸집에 비해 이들의 키가 무척 크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빠다웅족의 목이 늘어나서 그렇다고 해야 되나

어깨가 내려앉아서 그렇다고 해야 되나...

이분들의 얼굴은 또 왜 이리 작은지~~~

어디서든 얼굴이 작다는 얘기를 듣는 내가 여기서는 얼큰이같다 ㅎㅎㅎ...

 

 

너무 짧은 시간이 주어진 탓에 길게 머무를 시간도 없이 다시 길을 나선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파고다군.

수초섬에 저런 파고다들을 세웠다는 것이 신기하다.

 

빠다웅족 거주지도 파고다도 멀어지고... 

이제 정말 어둠이 내렸다.

돌아가는 길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살짝 염려가 된다.

 

마지막 목적지인 은수공예품 공방에 도착하고 있다.

 

2012.12.2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