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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헤호] 인레 호수 투어 3 - 팡도우 파고다

[미얀마 헤호] 인레 호수 투어 3 - 팡도우 파고다

 

 

다시 미얀마 기록을 이어서...

 

2012.12.25(화)

 

우리가 탄 쪽배는 수상가옥들 사이를 헤집고 나아가서

드디어 팡도우 파고다에 닿았다.

미얀마의 주요 성지 중 하나인 팡도우 파고다...

이곳에서는 5개의 작은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불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신비롭다. 

 

팡도우 파고다.

 

 

쪽배를 타고 이동하여 팡도우 파고다에 도착하고 있다.

 

 

사원이 보인다.

 

또 한쪽으로는 매년 한 차례 부처님을 모시고 인레호수를 순회하는 용선이 보인다.

 

 

 

용선이 모셔진 곳...

 

 

팡도우 파고다

 

팡도우 파고다를 보기 위해 쪽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

 

우리 일행도 도착하고 있다.

 

부두.. 나무 계단으로 된...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불상이 어디 있는지 살펴보니 가운데로 두리뭉실한 불상 5구가 보인다.

연신 사람들이 기도하고 나오고 하는 모습...

 

금박을 입히는 공양 중인 한 남자분의 모습...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파고다 내부.

 

12세기경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였는데,

불자들의 금박공양이 800년 넘게 계속되어

이제는 처음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금박공양은 남자들만 할 수 있단다.

 

 

12세기 경, 당시 미얀마를 지배하던 국왕이 다섯분의 부처님을 바간에서 인레호수로 옮겨

이곳 팡도우 파고다에 봉안했다.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이지만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신성한 불상으로 추앙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 중에는 생업에 열중해야 하거나 오지에 살고 있어

팡도우 파고다를 참배하는 것이 평생 소원인 사람도 생겼으니...   

이런 상황을 안 팡도우 파고다의 스님들이  다섯분의 스님을 용선(龍船)에 모시고

인레호수를 순회하는 축제가 열리게 된 것.

매년 음력 9월 중순, 이 축제에는 한해 농사를 마무리한 시점에 열려서

모든 주민들이 동참했다고 한다.

인따족 젊은이들이 용선을 전후좌우로 호위하였는데,

인레호수를 도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이런 전통이 8백여년 이어졌는데,

1965년에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거친 풍랑으로 용선이 크게 흔들려 다섯 부처님이 호수에 빠지게 된 것.

물결이 거세 네 분의 부처님만 찾고 팡도우 파고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

찾지 못한 한 분의 부처님이 수초를 뒤집어쓴채 먼저 와 있었던 것...

주민들의 기쁨이 극에 달한 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을 것...

다음해부터는 당시에 찾지 못했던 그 부처님은 제자리에 모셔 두고

다른 네 분 부처님만 모시고 순례하고 있다는 팡도우 파고다의 부처님 이야기.

    

한쪽 벽면에 파고다의 발전 모습 사진이 보였다.

 

 

원래 불상의 모습이 변해간 모습을 나타낸 사진 자료도 걸려 있었다.

용선축제의 모습을 나타낸 사진도 함께...

 

인레호수 지도도 보였다.

 

인레호수 순례 때 팡도우 파고다의 불상이 물에 빠졌던 장소에 저렇게 표시를 해 놓았다.

인레호수 관광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모습인데, 관련 사진이라 여기에 실어본다.

 

팡도우 파고다 주변 모습이다.

 

팡도우 파고다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전해 듣고,

부랴부랴 다시 길을 나선다.

아침에 있었던 비행기 사고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은 까닭이다.

이제 우리는 팡도우 파고다를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하려 한다.

 

수많은 수상가옥촌을 지난다.

 

나무 다리가 어째 부실한데~~~ 건너다녀도 괜찮을까 싶은...

 

가는 곳마다 군데군데 나무다리가 보인다.

 

물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고 뻘흙이 많아서 그런지 물색이 좋질 않다.

 

레스토랑도 보이고...

 

갈대류도 바람에 넘실거린다.

 

아직은 해가 남아있어서...

 

관광객들도 서로 스쳐가며... 그래도 알아볼 수 있는...

 

 

 

 

 

 

전봇대 역할을 하는 나무탑과 전깃줄...

 

 

다음 목적지인 연사 공장에 다 온 모양이다.

 

2012.12.2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