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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에 위치한 후핀호텔과 주변 풍경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에 위치한 후핀호텔과 주변 풍경

 

12월 25일 밤... 

숙소에 들어갔다.

더운 나라에 왔지만 이곳은 해발 800m가 넘는 높은 지역이고 호숫가라

기온이 낮아서 소매가 긴 옷이 필요한 곳이다.

샤워를 하려면 따뜻한 물이 필요했다.

이곳에서는 전력 사정이 좋지를 않아서 온수 공급이 한정적이란다.

그러고 보니 계속 모터 소리가 났다.

따뜻한 물도 서로 알아서 잘 써야 된다는 말에 부랴부랴 샤워를...

이곳의 전기 사정이나 물 사정 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형편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

우리는 참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면서...

그래도 행복지수는 이 나라 사람들이 더 높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숙소에 들어갔더니 공주풍의 덮개가 드리워져 있다.

벌레로부터의 보호 목적이다.

천장 주변은 대나무를 써서 시원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아무래도 후진국이라 숙소의 집기들은 좋은 것이 아니었다.

본관이나 식당 등 여럿이 쓰는 곳은 아주 좋은 편이었는데...

대신 내부의 룸이나 욕실이 무척 넓어서 시원스러웠다. 

욕실에 큰 사발이 하나 있어서 용도가 무엇인지 의아했는데,

양치용 컵이라고 해서 얼마나 웃었던지...

 

여명... 숙소에서 본 호수의 아침 풍경 

 

방갈로들이 줄을 지어 있는... 

 

문... 그 사이로 아침이 오고 있다.

 

방갈로 숙소는 양쪽으로 길게 수십채가 있었다. 

 

허술해 보이는 나무 기둥들이 떠받치는 방갈로 숙소... 괜찮을까~ 괜히 걱정스러운 마음... 

 

그런데 나도 이런 숙소에서 하루를 묵었던 것을... 

막상 들어가 보면 꽤나 튼튼해 보이고 시원스럽다.

 

숙소를 나와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인레호수 투어를 나설 때 이용했던 선착장

 

선착장 입구에서도 한 컷...

 

아침을 맞는 수변 방갈로 숙소의 모습들

 

주위가 붉게 물든 풍경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위 풍경이 아름다워 같은 장면을 계속 찍었다.

 

 

 

 

 

 

 

 

 

 

거의 환해진 모습

 

 

 

 

물 위 외에도 산허리에도 숙소가 많았다.

 

산 언덕에 위치한 사원 가는 길

 

호텔 본관

 

식당 건물

 

본관 입구. 왼쪽이 본관 로비, 오른쪽이 식당

 

후핀호텔 본관 입구

 

 

아침 해가 가득 비치는 식당

 

넓은 식당 내부로도 빛이 찾아들고 있다.

 

얌전하게 한쪽에 자리한 화장실도 보인다.

 

 

주변에 꽃도 많이 심었고 장식도 해서 나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호텔의 모습.

 

2012.12.25(화)~2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