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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원] 사적 제240호 창원 성산 패총 (昌原 城山 貝塚)

[경남 창원] 사적 제240호 성산패총

 

역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난다.

조개무지 무덤...

부산의 동삼동 패총과 이곳 성산 패총...

일부러 조개더미 유적을 찾아 이곳까지 가기는 어려웠을 터~

진해 벚꽃을 보러 간 김이라 마침 기회가 되어 찾았다.

 

패총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조개를 먹고 버린 껍데기와 생활쓰레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조개더미 유적이라고도 하는데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창원평야의 중심부에 있는 낮은 구릉에 있고, 구릉의 꼭대기는 평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비탈진 곳에 조개더미들이 쌓여있는데 A지구, B지구, C지구라 부른다. 쌓임층은 가장 위에 겉흙층이 있고, 그 아래에 조가비층이 있으며, 바닥에는 부식토층이 깔려 있다.
발굴한 결과 A지구의 겉흙층에서는 신라 토기와 근대 도자기들이 나왔고, 조가비층의 윗부분에서는 중국 한나라 때 처음으로 만든 오수전이라는 화폐와 토기가 나왔으며, 아랫부분에서는 민무늬토기(무문토기)와 간석기(마제석기)가 나왔다. B지구에서는 적갈색 연질토기, 회청색 경질토기 등과 철기가 나왔고, C지구에서는 민무늬토기와 반달돌칼, 돌도끼, 와질토기 등이 나왔다.
구릉 꼭대기에는 흙으로 쌓은 성의 일부가 남아 있었으나 성벽에서 수습된 토기는 이 성이 조개더미 유적과 관계가 적은 신라 때의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조개더미의 일부가 신라 때까지 계속 쌓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유적에서 나온 오수전은 유적의 처음 쌓인 시기를 알려주는 자료로서 기원전·후 시기부터 유적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라토기의 형식을 보면 A·D 4세기 무렵까지 이어지며, 성벽에서 나온 중국 당나라 화폐인 개원통보의 연대를 통해서 A·D 5세기 무렵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유적임을 알 수 있다.
성산 조개더미는 그 위치나 규모로 보아 오랜 기간동안 창원지역의 중심지이었음을 보여주며, 창원 분지내에 있는 내동 조개더미, 가음정동 조개더미 등의 유적과 함께 당시의 생활유적으로 중요하다.


※(마산외동성산패총 → 창원 성산 패총)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 위치: 경남 창원시 외동 86-1 (문화재청 자료 인용)

 

성산 패총 유물전시관 입구

 

성산 패총 유물전시관 가는 길

 

안내도

 

성산 패총 설명.

1974년, 창원공단 조성에 앞서 서울대와 부산대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많은 종류의 토기와 철기, 골각기, 석기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 자료들을 유물전시관에 진열 중이고,

조개껍질 층의 단면과 야철지는 별도의 시설을 만들어 보존하고 있다는...

 

성산 패총 유물전시관 오르는 길 왼쪽으로 '야철지'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조금 더 오르면 '용화전' 가는 길 이정표도 보이고...

 

성산 패총 유물전시관 바로 아래 오른쪽 벚나무엔 벚꽃이 활짝 피어 나그네를 반겼다. 

 

드디어 성산 패총 유물전시관이다.

 

 

아래 자료들은 유물전시관에서 본 것들

1층 전시실에는 성산 패총 모형과 발굴과정 등이 묘사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성산 패총인의 삶과 마을풍경 등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도자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게 전시해 둔 것도 있었다.

 

 

 

창원 관광안내도

 

 

전시관 건물에서 바깥쪽으로 내려다본 풍경들

물오른 버드나무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주변으로는 창원공단이 펼쳐져 있다.

 

잘 가꾼 수목의 모습도 보이고...

 

아직은 벌거벗은 배롱나무도 모인다.

 

또 한켠으론 대숲이 인상적인...

 

유물전시관에서 한 바퀴 돌며 주변을 내려다보았다.

 

 

전시관 건물

좀 생뚱맞은 듯 보이기는 하지만...

 

단아한 모습이다.

 

 

패총 공원에서 벚꽃을 보며...

 

 

 

 

 

 

 

이름모를 석불 한 기...

이곳에서도 누군가가 기도를 하겠지...

 

 

용화전 석조여래좌상(경남 유형문화재 제43호)

 

 

경남 유형문화재 제43호 용화전 석조여래좌상.

원래 소답동 국도변에 있었으나 1984년의 토지정리로 이곳에 모셔졌다.

통일신라 말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으로 머리 부분의 일부가 파손되어 시멘트를 발라 놓았다.

 

 

 

 

 

 

용화전 석조여래좌상에서 야철지 가는 길

 

 

 

 

야철지

 

야철지는 철 소재를 녹이고 두드려 각종 철기를 만들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역 철기시대의 시작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서남구 패총 야철지를 복원해 놓은 것이란다.

주변에 패총 단면도도 같이 복원했다.

초기 철기시대 유적으로 보고 있단다.

 

가까운 곳의 성주사가 있는 불모산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철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고

삼한의 변한시대에 철을 생산해서 일본에 수출했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어

고증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단다.

 

 

2013.03.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