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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원] 내 생애에 이렇게 많은 벚꽃을 본 적은 없었다 2 - 진해 여좌천

[경남 창원] 내 생애에 이렇게 많은 벚꽃을 본 적은 없었다 2 - 진해 여좌천

 

 

경화역에서 나와 여좌천으로 향하였다.

방송에 나오는 화려한 벚꽃터널 지역이 여좌천...

경화역 주변이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풍기는 곳인데 비하여

여좌천 주변은 인공미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고 한다.

지인의 권유로 파크랜드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걷기로 하였다.

 

파크랜드.

아무래도 시내쪽으로 더 진입하면 주차가 어려울 것이라는 귀띔에 따라

장복터널 근처의 파크랜드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었다.

 

바로 여좌천이 시작되는 모양...

 

평지교를 만났다.

폼새를 보니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벚꽃터널이 이어지는 모양이다.

 

에효~ 안타깝게도 물이 마른 여좌천...

 

그러나 아름다운 벚꽃 터널이 이어지니 물이 없어도 좋은 풍경.

 

곳곳에 다리가 놓여 있어 편한대로 오갈 수 있어 더 좋은...

 

오히려 바깥 공원엔 연못도 조성되어 있어 물이 있네.

 

버드나무 가지처럼 휘휘 늘어진 벚나무 가지...

 

늘어진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리 아래로 내려간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자꾸 셔트를 누르게 되는...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고운 자태, 그 아름다움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잠시 가까이 자태도 감상하고...

 

이제는 아래 천변길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인증샷은 필수...

 

이곳의 다리는 도대체 몇 개인지... 꽤나 여러 개인 것 같다.

 

마른 하천가에도 식물들이 자라니 생명력이 참 강하다.

 

하천 아래 천변에서 보는 경치가 위에서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남편의 말에 다시 위로 올라갈 생각을...

 

위로 올라와서 걸으며...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벚꽃이 활짝 피었으니 온통 사람천지다.

 

외국인의 모습도 보인다. 벌써 반바지 차림...

 

나무에 등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야간불빛축제를 위함이란다.

에고~ 축제기간이 아니라서 우린 못 보고 가겠네...

 

가도가도 끝없는 벚꽃길...

 

로망스 다리도 만났다.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심취한 모습

 

천변 도로 나무 데크 옆에 붙여 놓은 여좌천의 내력 이야기

 

주요 지명 유래도 붙여 놓았네...

 

빨래하는 아낙네의 모습도...

 

이순신 장군의 우국시도...

 

주변에 자전거 빌리는 곳도 있고...

 

먹거리촌도 늘어서 있네요.

한참을 걸었는데도 꽃에 취하여 걸으니 피곤한 줄을 모른다.

 

일제가 마을을 점탈하고 진해군항 건설을 목적으로 도시계획을 하면서 직류하천으로 만들었다는

뼈아픈 역사를 간직한 여좌천...

긴 세월... 아픈 역사를 가슴에 묻고...

이제 우리는 아름다움만을 본다.

 

길은 이어져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길~~~

이곳이 진해 여좌천이랍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던 벚꽃송이들을 너무 많이 보아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아요.

 

2013.03.3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