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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모로코 탕헤르] 다시 항구도시 탕헤르에...

[모로코 탕헤르] 다시 항구도시 탕헤르에...

 

페스를 떠나 거의 5시간만에 다시 탕헤르에 도착했다.

물론 도중에 조금 쉬긴 했지만, 참 먼 거리를 온 모양이다.

모로코의 면적이 우리나라(남한)의 7배 정도이니 넓게 느껴진다.

 

탕헤르에 도착할 무렵, 해가 지고 있다.

 

차창으로 보이는 물길이 아름답다.

 

 

탕헤르의 거리를 지나며 본 경찰차와 교통경찰관의 모습...

 

제법 깨끗한 거리를 지나...

 

숙소에서 하루 묵고...

 

다시 스페인으로 가려는 중...

우리 버스 아래로 몇 명의 모로코 아이들이 탔다가 내려가는 모습이다.

이곳에선 이런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스페인으로 탈출 성공하게 되면 이곳에서보다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란다.

처음 탕헤르에 도착해서 라바트로 가는 도중에 유럽연합의 번호판을 단 차들을 많이 보았었다.

그 사람들 대부분은 모로코에서 스페인이나 프랑스로 건너가서 직장을 잡고 사는 사람들이며

나름대로 금의환향에 속한다는 것...

그들의 차에는 온갖 것들이 다 실려 있었는데, 한참동안 휴가를 즐기다가 돌아가기 때문이란다.

일부는 집에 갖다 줄 물건들도 있으리라...

 

탕헤르 항구에 배가 보인다.

한쪽에선 버스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우리 버스 아래에서 또 몇 명의 아이들이 발견된 모양이었다.

참 딱한 노릇......

 

잠시 수속을 기다리며...

 

탕헤르가 멀어지고 있다.

짧은 2박 3일간의 모로코 방문...

수박 겉핥기식이라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일정이었다.

스페인 타리파에 도착하면 바로 스페인 속의 영국땅 지브롤터로 갈 예정이다.

 

2012.08.08(수)~09(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