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페스] 호화로운 금빛 문을 가진 페스 왕궁을 보며...

 

[모로코 페스] 호화로운 금빛 문을 가진 페스 왕궁을 보며...

 

카사블랑카를 떠나 긴 시간을 길에서 보내고서야 페스에 도착했다. 

우리가 진입한 페스 초입은 현대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고대 미로도시가 언뜻 실감나지 않는...

처음으로 간 일정의 왕궁 역시 현대적인 분위기...

아프리카에 대한 고착된 이미지 때문에 이런 왕궁의 모습이 의외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페스는 페스 강과 세부 강의 합류점 바로 위, 페스 강가에 있다.

모로코에 있는 4개의 황제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곳은 원래 페스 강 양안에 세워졌는데,

789년경에 이드리스 1세가 동쪽 제방에,

809년경에 이드리스 2세가 서쪽 제방에 세웠다고 한다.

이 두 부분은 11세기 알모라비데조(朝)에 의해 하나가 되어 이슬람 도시로 발전했다고...

14세기 중엽 마린 왕조 치하에서 학문·상업의 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맞았고,

그 후로도 종교 중심지로서의 탁월성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1912년 3월 30일에 체결된 페스 조약으로 모로코에서 프랑스의 섭정정치가 이루어지기도 했단다.

 

페스엘발리로 알려진 옛 도시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인 카라위인 사원이 있고,

유명한 이슬람대학교(859)와 시디모하메드이븐아브델라대학교(1974)가 있다.

이곳은 이드리스 1세의 성역이며, 이드리스 2세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13세기에 마린 왕조가 세운 이 도시의 신(新)페스 지구(페스엘자디드)에는

왕궁과 13세기 다색 채색의 미나레트로 유명한 대사원이 있다.

왕궁 바로 남쪽에 유대인 구역인 멜라가 있는데,

유대인으로 한때 이곳에서 살았던 많은 금·은·보석 세공인들이

유대인 국가가 세워진 뒤에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 도시의 현대적 구역인 빌누벨은

1916년에 프랑스의 육군원수 L.-H.-G. 리오테가 남서쪽 고원에 건설했다.

이 도시의 산업구역이 철도역 근처, 이 구역에 있다.

페스는 무역과 전통 공예의 중심지이고,

19세기 후반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터키 모자(원뿔대 모양의 챙이 없고 붉은 펠트 모자)를 만드는 곳이었다.

이 옛 도시의 좁고 구부러진 거리들에서는 가죽과 도기 제조 같은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

이 구역의 재래시장에서 팔고 있다. (브리태니커 인용)

 

 

페스 왕궁

 

 

왕궁 외관이다.

가끔 국왕이 오면 머문다고 한다.

일반인의 입장은 안 되며 외부 관람만 된다는 곳...

 

7개의 금빛 문이 있고, 양쪽에 모로코 국기가 걸려 있다.

 

 

길쪽에서 걸어가며...

 

 

 

가운데문을 중심으로 양쪽 대칭 구조를 보이고 있다.

 

 

정교한 문양...

 

이슬람 문화를 보여주는 문양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물(여기서는 움직이는 것을 말함)에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신뿐이기 때문이란다.

 

가운데 문...

 

 

 

 

 

 

 

 

 

 

 

다음 일정은 미로 지역이다. 옛 골목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메디나.

오래 되었다는 말에 기대가 되는 반면 걱정도 은근히 되는...

 2012.08.08(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