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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2007.08.18 예천과 문경

2007.08.18 예천 회룡포, 곤충엑스포. 문경 진남교반, 석탄박물관

 

갬아침 날씨는 그런대로 굿~

     부지런히 애들 챙기고 7시 좀 넘어 집을 나서다. 

     동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회원들 만나 예천으로.

     날씨가 장난아니게 더웠다.

예천 회룡포(강물이 350도 휘감아 돌아가는... 안동 하회마을처럼... 강물이 얼고 적당히 눈 덮인 겨울 경치가 더 운치 있다) 

곤충엑스포장(하천 정비가 잘 돼 있고 산허리 산책로가 시원하게 가꾸어져 있다. 강에서 수상자전거 타는 아이들, 민물고기잡기 체험장에서 노는 아이들... 곤충엑스포장을 찾은 사람들이 무척 많음에 놀랐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니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었다. 너무 더워서 어린애들마냥 하드 사서 먹었다. 더위 탓인지 할아버지 한 분이 쓰러지셔서 119 구급차 출동)

문경 점촌에서 점심(고기.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괴기... 여럿이 느긋하게 앉아서 먹느라 어쩔 수 없이 실컷 먹었다. 에구~ 뱃살 찌는 소리...) 

  진남교반(고속도로, 국도, 철도 세 가지가 지나가는 곳에 위치한 경치 좋은 곳. 물에서 수상자전거, 튜브나 보트 타는 아이들... 피서객이 무척 많았다. 우리는 강물에 발 담궈 보고, 레일바이크를 탔다. 터널도 통과하고 강변도 지나고... 왕복 4km라 좀 짧은 느낌. 정선 레일바이크 생각이 간절했다. 정선 구절리~아우라지 구간이 더 경치도 좋고 거리도 길고 다양하다. 아우라지 옥산장 여주인의 수석이야기와 정선아리랑은 또 어떻구...)

  석탄박물관(은성탄광이 있던 자리에 세운 박물관.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에어컨도 잘 가동됐다. 갱도 일부도 개방.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광부들의 숙소 모습 재현해 놓은 걸 보니 광부들의 비애가 느껴져서 한참 애틋한 마음... 보령과 태백 석탄박물관도 잘 꾸며져 있는데, 주변 경관은 문경 가은이 최고.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희양산 아래에 위치한, 일반인에겐 일 년에 한 번 석가탄신일에만 공개하는 봉암사를 만날 수 있다. 연개소문 촬영장이 바로 옆에 있었으나 입장 시간이 지나서...) 

  가은에서 저녁(송어회. 한적한 시골 구석에 자리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무지 많아서 놀랐다. 양식장 규모도 무척 컸다. 건물 뒤... 솟아나오는 물에 손을 담그니 날아갈 듯 시원하였다. 평창 방림이던가에서 먹었던 송어회보단 못한 듯...)

 예천과 문경 일정 마치고 9시 가까이 되어 출발. 여주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만남의 광장에서 마지막 인사 나누고... 각자 집으로. 밤 12시 집 도착.